mlm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지우고, 모아도 프로젝트로 바꾼지가 벌써 꽤 됐다.

 

곧, 모아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시 공모가 올라가기 일보 직전이다.

 

1,2월 오래된 미래 전시 이후 꽤 오랜 시간 이후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벌써부터 힘이 들어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공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mlm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참 많은 것들을 했다.

 

전시도 많이 열었고, 사업도 따고, 작가님들도 만나고

 

다양한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하고 싶은 것 원 없이했다.

 

그렇다고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도전해보고 뭔가 결과를 얻어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평생을 대전에서 산 촌놈이, 서울로 상경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사업에 대한 고민을 했다기 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기획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왔던 것이 예술 한 입이였고, 다행히 좋은 노출도와 클릭 수를 얻고 있어서 아주아주 뿌듯하다.

 

매주 소재를 고르는 것도 재밌고, 조사하고 편집하고 작성하면서 또 다른 공부도 되는 것 같아 재밌기도 하다.

 

딱 하나, 지금 현재를 주름 잡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다루고 싶지만

 

저작권과 초상권을 해결하는 데, 꽤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방법을 찾을 것이다. ai로 합성을 하던, 뭐.. 뭔가 방법이 있겠지.

 

 

왜 모아도에 소속되어 있는 작가를 소재로 하지 않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다루냐! 라고 묻는다면,

 

일반인들을 유입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모아도 웹 접속자 수나, 검색 기록, 인스타그램 노출도를 보면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이기에, 당연히 예술가들이 많이 들어온다.

 

근데 이게 뭔가 성에 차지 않았다.

 

예술가들끼리의 인사이트 교류도 중요하고, 새로운 작가를 위한 유입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랫폼의 지향점은 우리에게 등록되어 있는 작가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것인데,

 

그게 조금 아다리가 안맞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자 하던 찰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빈지노의 dali,van.picasso 노래가 

 

살바도르 달리, 반 고흐, 피카소를 의미한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예술 특히 그림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냥 이름만 들어봤지

 

그 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이 뭔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정보를 모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 업계에 들어와 있다보니, 당연히 다 아는 걸 다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림이라고는 1도 관심이 없는 내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결국 그래야 클릭이 늘고, 팔로우가 늘고

 

우리 모아도라는 경로가 힘이 생겨야

 

작가들도 더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예술 한 입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발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뭐...

 

누가 궁금해하겠냐만, 나의 근황은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서울에 대해 너무 쫄아있었나 싶기도 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내 생각보다 더 힘들다.

 

그래도 주말에 쉴 때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별 걸 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 걸 보며 일주일을 버티는 듯하다.

 

봄이라 날씨도 좋고 점점 더워지는 지금 이 나날들이 너무 아름답지만,

 

나의 미래와, 윤섭이의 미래, 우리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요즘이다.

 

나중에 논문 쓸 시즌이 되면, 아마 다시 퀭해져서 어두워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을 즐기며

 

올해도 재밌는 것들, 예쁜 것들, 

 

우리의 색깔을 담아 만들어가고 싶다.

 

스물 다섯의 가을 겨울은 X같이 힘들었다면,

스물 여섯의 봄은 그래도 희망차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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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항상 그래왔다.

 

장난처럼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면서도

 

마음 속에 어딘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무언가를 만들어놓고 있곤 했다.

 

가령 그것이 데이터 분석이든, 빅데이터든, 아님 그냥 경영학이든

 

놓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강연이나 강의든, 창업 코칭이든 뭐든 시간만 맞으면 최대한 가려고 한다.

 

혹자는 앞에선 간절한 척, 뒤에선 다른 구멍을 파고있다고 욕을 하더라도,

 

이게 나의 성향인걸 어떡하냐 X끼들아.

 

나는 배수진을 치는 사람은 아닌가보다.


사실 되게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현실적이라는 놈이 가장 비현실에 가까운 예술 사업을

 

그것도 약간 사회적 임팩트에 가까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말이다.

 

나도 항상 일을 하면서

 

이걸 이렇게 하고 있는게 가끔 신기하기도 하다.

 

뭐에 씌인 듯이 시작했고, 이어나갔고

 

예술이라는 문외한의 분야에 들어가서

 

지금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뭔가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다.

 

 

그림이 점점 좋아지고

 

예술의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변하는 나의 모습이 결코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랄까

 

실제로 성격도 많이 변했다.

 

일 때문이라고 100%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감하는 버릇을 가지게 됐다.

 

이 부분은 너무너무 스스로 대견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미친 T 였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돈을 벌면서 

 

우리 팀원들 월급도 주고, 나도 먹고 살려면

 

그 현실과 이상 어딘가에서 적절히 타협을 해야할텐데

 

어디까지가 윤리적으로 적정한 선인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다.

 

학부 때 들었던 수업에서 교수님이 말하기를

 

결국 모든 학문은 철학과 닿아있다고 하셨다.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려나

 

나는 학문이 드라마틱하게 발달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그 학문을 이용해서 자본을 벌어나갈 때, 최종 보스인 철학에 닿는 이유는

 

항상 사회적 규범과 윤리, 인간의 존재 이유, 인간과 금수의 다른 점 등등에 부딪히기 때문이겠다.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물론 내가 범법을 저지르겠다라는 것은 아니고,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이유인 어렵게 예술하는 청년예술가들을 돕겠다."라는

 

나름대로의 소신과 부딪힘이 고민이라는 것이다.

 

이태원클라쓰의 박새로이 형님처럼

 

소신대로 올곶게 밀어붙이는 선생님들이 계신 방면

 

이리저리 깨지면서 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돈을 벌어볼까!

 

또는 몇 년 더 도전해볼까!

 

누구나 다 하는 뭐 이런 고민인거지.

 

결론은 항상 비슷했다.

 

나는 아직 젊으니까.

 


   

 

 오래된 미래 전시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 디피는 기존 우리 전시와 성격이 많이 다르다.

 

섬세하고, 세밀하고, 차분하고 조용하다.

 

RURI라는 팀과 협업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많은 금액을 지원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애초에 들어오기로 했었던 정책자금이 계속 밀렸고,

 

정책자금을 믿고 장비 구입에 회사 보유 현금을 거의 다 투자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원해주는 금액이, 아마 RURI팀이 원하는 그 금액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팀이었고, 아마 원하는 대로 다 지원해줬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전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

 

처음 休 전시를 했었을 때도 많이 생각이 났다.

 

우리는 그때 열정과 간절함 만큼은 그 누구보다 넘쳤지만,

 

실력과 디테일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RURI팀은 그 두 개 모두 그 당시 우리보다 나았다.

 

부럽기도 하고, 자극되기도 했고, 너무 기대되기도 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얼른 스페이스테미로 가서 보시기를 바란다. (3월 4일까지)

 


 

경희대는 참 예뻤다.

 

캠퍼스가 예쁘다고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더 크고 웅장했다.

 

모쪼록 별 탈 없이 잘 석사를 땄으면 좋겠다.

 

좋은 분들 만나서, 더 큰 일을 해봤으면 하고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수기 4편 시리즈를 마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하자면,

 

좀 어두웠을 것이다 수기 전체적인 분위기가.

 

근데 뭐 솔직한 이야기들이었고,

 

2022년 말 겪었던 슬럼프들이 잘 담아져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또 잘 이겨냈기 때문에 당당하기도 하다.

 

앞으로의 수기는 

 

26년간 대전에서 살던 촌놈이, 서울가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벌써 집구할 때부터 느낌이 씨게 와버렸다.

 

쉽지 않겠다!

 

어떻게 보면, 대전이라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마음 속 한 켠에 돌아갈 곳이 있다는 여유가 있긴하다.

 

그래도 새로운 도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에 떨리고 무섭다.

 

나도 아직 마빡에 피도 안마른 스물 여섯의 시커먼 남정네기 때문이다.

 

mlm프로젝트 아니 모아도 프로젝트

 

그리고 주식회사 모아도 컬쳐스의 성장기.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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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춥다.

 

아니 대전도 춥다.

 

그냥 한국이 추운 것 같다 ㅋㅋ

 

촬영이 하도 많아서 전국을 돌다시피하는데

 

겨울 같지 않고 따뜻해서 되도 않는 푸념을 좀 했더니

 

하늘이 노했나 미친 추위를 선물했다.

 

그래서 돌아다니기가 무섭지만,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


최근 들어 스타트업을 해보려는 주변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 때문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이템을 가지고 세상에 나와보려는 그 의지는 정말 멋지다.

 

사실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 특히 몇십년동안 유지하는 대표님들이 너무 멋지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의사, 변호사, 검사.. 뭐 흔히 이야기하는 사짜 직업들이 멋져 보였는데

(그때는 내가 공부를 할때여서 그런가)

 

지금은 건실한 기업 하나 만들어 놓으신 노년의 대표님들이 정말 대단해보인다.

 

그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으셨을까 하며 말이다.

 


 

 

컨텐츠를 찍으며 항상 묻는 질문들이다.

 

예술을 왜 시작했냐, 예술이 뭐냐고 생각하냐.

 

굉장히 진부한 질문이겠지만

 

나는 이게 너무 궁금하다.

 

다들 이유가 다르고, 예술을 대하는 자세도 다 상이하다.

 

그래서 예술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있나보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우리 사회에 있어 예술의 중요도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예술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가끔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대로 대중이 반응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의미 넘친다고 생각한다.

 

우리네 삶이 결코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듯이 똑같은거 아니겠나.

 

고백하건데, 사실 이 쪽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예술을 되게 무시했었다.

 

무시까지는 아닐 수 있는데, 뭐 이런거다.

 

작대기 하나 그려놓고, 새빨갛게 색칠 하나 해놓고

 

저게 얼마니, 어떤 의미가 들어있니 어쩌구 하는 것이 우스워보였다.

 

저기 저 침튀기며 떠드는 아저씨한테 작가 이름을 감춰놓고 맞추라면 맞출까?

 

하는 상상을 하던 어린 놈이었지.

 

그치만 이제는 예술의 객체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걸 보고 다양한 담론이 나오고, 뭔가 느끼고

 

대중으로 하여금 머릿속에 스파크를 튀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것.

 

그거 자체로도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내 짧은 지식 탓에,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냥 예술이 어떤 역할을 사회에 미치고 있는 지는 아주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근데 이제, 이걸 너무 고귀하게

 

마치 상류층만 영위할 수 있는 무언가처럼 굳는 것은 경계해야하지 않나 싶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뭉친 휴지를 보고도

 

모두 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인간인데,

 

해석을 강요하고, 그것이 옮다 그르다.

 

누구는 배웠네 안배웠네, 보는 눈이 있네 없네.

 

이건 좀..

 

그거 자체가 예술의 거대함을 모래알처럼 축소하는 시선일테니까

 


 

종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젠 그래도 약간 이해가 된다.

 

왜 예전부터 사람들이 무언가를 믿게 되고, 그걸 위해 목숨까지 걸었는지

 

종교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약속해주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사람을 죽여선 안된다.

 

남의 물건을 탐하면 안된다.

 

강간을 해선 안된다.

 

남을 사랑해라.

 

무에서 태어나고 무로 다시 돌아간다.

 

기독교든, 천주교든, 불교든 뭐든 간에

 

사실 교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가장 기초적인 약속들이 많이 들어있다.

 

그런 것들을 쉽게 전파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예전부터 이어진 종교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가장 기초적인 사회적 합의.

 

예술과 종교는 뗄레야 뗄 수가 없기에, 종교에 관해서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게 옥의 원석이란다.

 

저걸 세공하면 우리가 아는 옥이 되는거다.

 

오래된 미래 전시를 준비하면서, 전통예술을 하는 작가님들을 많이 만나는데

 

너무 대단하고 멋진 분들이 많다.

 

가업을 잇는 분도 계시고, 어린 나이에 벌써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신 분들도 많다.

 

다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전통문화를 이을 사람들이 많이 없어져간다고 그랬다.

 

인구가 줄고 있어서 그런가, 안타까운 마음이 쉽게 없어지진 않았다.

 

한 문화가 없어지는 것은, 더 이상 그것이 쓰이지 않아서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그치만

 

우리가 더이상 마차를 이용하지 않고 기차를 타는 것처럼, 유용성의 문제와 전통문화는 또 약간 다른 것처럼 보였다.

 

전통문화보다 지금의 무언가가 더 편리하다고

 

그것을 없앨 필요는 없으니까.

 

대신 누군가가 그것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후대에 남겨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만났던 모든 작가님들이 전통문화와 현대의 세련된 감각을 합쳐서

 

재해석하려고 아주 많이 노력하고 계셨다.

 

너무 상품성 있어보여서 내가 가져다가 팔고 싶었던 것들도 있다. ㅋㅋㅋ

 

저 아이템으로 예창을 쓰면 참 좋을텐데.. 하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말하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추운데 고생하는 우리 윤섭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여러분도 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신년을 맞이하세요.

 

새해 인사를 돌리지 못했는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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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주 Lee ZUZU

그리고 만드는 사람.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일러스트, 페인팅, 뜨개 등 손으로 하는 다양한 작업을 하며 색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몇 초 보고 스쳐 지나가는 그림이 아닌 사유하고 추억하며 머무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Instagram  @zuzu_painting (페인팅 계정)  /  @zuzu_walgadak (캐릭터 일러스트 계정)

E-mail   jjunique1010@naver.com

 

 


<HAPPY BIRTHDAY>, 34.8 x24.2cm, Oil pastel on panel / knitting, 2022

케이크에 꽂힌 촛불 앞에선 모두 어린아이가 된다.

 

 

 

 

 

 

 

 

<귀여운 휘핑과 스프링클>, 21.0 x 29.7cm (A4), Oil pastel on panel / knitting, 2022

귀여워 보이는 모든 것들은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보고 싶어진다.

 

 

 

 

 

<우유와 소원>, 40 x 40cm, Oil pastel on panel / knitting, 2022

 

 

좋아하는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날이다.

계속해서 그린다. 한동안 너무 잊고 살아서 무척이나 그리웠나 보다.

우리에겐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놓아버리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

 

 

 

 

 

 

<털실>, 22.7 x 15.8cm, Oil pastel on panel / knitting, 2023

생각을 비워내야 할 때, 코바늘과 털실로 생각을 엮어버린다.

모여있는 털뭉치들을 보면 마음이 넉넉해진다.

이 말랑한 친구들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흰여울>, 27.3 x 34.8cm, Oil pastel on panel / knitting, 2023

2022년 12월. 부산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바다 위에 떠있던 어선과 윤슬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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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청신)   Kim Jiin 

머릿속에 떠도는 요상하고 재밌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어요.

무겁지 않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Instagram  @dontsmile_minbyeongguan

 


 

 

<hey>, 20 x 20cm, 포토샵 드로잉 / 캔버스에 인쇄, 2023

우리는 누군가를 부를 때,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내리사랑>, 20 x 20cm, 포토샵 드로잉 / 캔버스에 인쇄, 2023

사람의 마음 중에 제일은 사랑

 

 

 

 

<007>, 20 x 20cm, 포토샵 드로잉 / 캔버스에 인쇄, 2023

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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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Kim Seungwon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제 그림을 통해 이 거대한 세계에서 소외된 존재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Instagram  @dpflower_999

E-mail   kimseungwon2001@naver.com

Grafolio  https://grafolio.naver.com/kimseungwon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하는 김승원입니다.

저는 손을 비롯한 인간 신체, 동물, 신화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소외된 우리 존재의 모습을 재조명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미지를 꽃과 나무 등의 식물로 묶습니다. 꽃과 나무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우리 존재는 거대한 세계 속에서 쉽게 소외되지만, 그럼에도 꽃과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임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에서도 신화의 추상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신화는 이라는 거대한 존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영향력이 한없이 미미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신화는 소외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다섯 점의 작품을 통해 저 자신만의 신화적 세계관을 구축해보고자 했습니다.

이 세계는 신화적이라는 측면에서 소외된 자들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소외된 자들의 세계라는 측면에서 이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저는 이 세계 속에서 자유, 사랑, 평화, 공포, 아름다움의 개념을 재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세계에서 이러한 개념들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Ămor>,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ămor’는 라틴어로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인간에게 본능으로 뿌리내린 감정입니다.

사랑은 한 쌍의 홍학과 꽃잎처럼 아름다운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나뭇가지처럼 괴로움과 고뇌의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작품의 하단에는 여러 이미지가 매우 복잡하게 뒤셖여 있습니다.

그리나 이런 복잡한 감정은, 마주잡은 두 손 앞에서 결국 한없이 간단한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Forma>,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forma’는 라틴어로 아름다움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각기 달리 사유합니다.

누군가는 꽃과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존재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존재에게서 경외심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또 누군가는 그것들을 지탱하는 작은 존재들에게서 일종의 공감과 같은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흘러가는 구름처럼, 그 모든 것에게서 눈을 돌립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느끼는 아름다움의 개념을 하나의 이미지로 종합해보고자 했습니다.

꽃과 나무, 화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손과 사슴, 그것을 지탱하는 작은 새, 그 뒤로 흘러가는 달과 구름.

이 모든 이미지를 종합함으로써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바랐습니다.

 

 

 

 

<Libértas>,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libértas’는 라틴어로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유는 모순적인 개념입니다.

자유는 무언가로부터의 해방임과 동시에, 무언가로부터의 구속입니다.

그림 속 학은 해방의 날개를 펼치지만, 그 날개는 인간의 법과 자연에 규칙에 각각 구속되어 있습니다.

자유는 모순적입니다. 그리고 모순적이기에 아름답고, 괴롭습니다.

 

 

 

 

 

<Pax>,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pax’는 라틴어로 평화를 의미합니다.

평화라는 단어 속에는 유려함과 견고함, 선량함과 잔혹함이 공존합니다.

현재의 잔잔하고 유연한 평화 속에는 수많은 존재들의 견고한 의지와 희생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광경 속에는 잔혹한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그림 속 검은 소는 견고한 의지의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소는 강한 동물이지만, 인류를 위해 희생당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합니다.

이 검은 소의 주위를, 아름다운 평화를 상징하는 꽃과 나무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작품 하단의 검은 손은 평화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희생과 의지를 상징하는 검은 소의 일부분입니다.

 

 

 

 

 

<Tĭmor>, 30 x 60 cm, 캔버스에 인쇄, 2022

‘tĭmor’는 라틴어로 공포를 의미합니다.

그림 속 검은 퓨마는 먹이사슬에서 확실히 포식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검은 퓨마의 눈은 허공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달려드는 건지, 도망치는 건지 모를 모양새로 꽃 뒤에 자신의 모습을 숨겨봅니다.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가장 강한 존재도, 가장 약한 존재도 모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약한 모습을 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공포의 보편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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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빠진 아티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다.

 

한창 중2병에 걸려 남들 잘 안듣는 노래를 찾아보던 그 때,

 

이름이 특이하고 멋있어서 몇 곡 들어봤지만

 

운이 좋지 않게 명곡들을 꼽지 못해

 

그대로 희미하게 남겨뒀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훌쩍 10년이 지나 다시 찾아 들어보니, 세상에 이런 노래들이 있었다니 싶다.

(사라지는 꿈, shining road, 캐러밴 꼭 들어보세요.) 

 

어쩌다보니 거의 수기 서두는 음악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운동하는게 유일한 낙이라서 그런가 요즘 플레이리스트가 꽤 마음에 든다.

 


예술의 술탄이 되고 싶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사업하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그럼 욕심이 없었냐?!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는 mlm프로젝트를 어려운 작가들을 돕는다는 사명감과 보람 때문에 유지할 수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전시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감동시켜야겠다 하는 거대한 목표는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몰랐기에, 감히 세울 수도 생각 조차도 할 수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전시에 찾아 오는 손님을 우선으로 하는 전시가 아니라

 

참여하는 작가들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부담 없게 전시할 수 있을까가 더 중요했다.

 

지방에 위치해 작가들이 찾아오기 힘드니, 태우러 가고 데려다주고 (신이사님이 많이 고생하셨다)

 

했던 것도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의를 누렸으면 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제는 우리 컨텐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모아도컬쳐스가 제작한 무언가는 믿고 볼 수 있는,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고 싶다.

 

시작하고 2년이 지나 한 생각이라고는 너무 늦었을 수 있겠으나,

 

그간 배우고 느꼈던 것들도 많으니 별로 아쉽진 않다.

 

이제는 우리 컨텐츠에 욕심이 많이 생긴다.

 

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채널의 파워가 생기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다.

 


 

별 볼 일 없는 대표를 잘못만나 고생하는 우리 팀원들.

 

내가 성격이 그렇게 착하고 그렇지는 않아서 

 

아마 상처도 많이 받고, 일도 힘들고 그랬을텐데

 

옆에서 잘 버텨주고 성장해서 너무 멋지고 또 멋지다.

 

앞으로도 같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남에 사옥 세우는 그 날까지 ㅋㅋ

 

특히 신이사님, 우리 윤섭이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다.

 

친구랑 같이 일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

 

말로 하기는 부끄러우니 몰래 수기라도 남기고 있다.

 


자, 그래서 퀄리티를 어떻게 높일거냐.

 

고용이지 뭐.

 

신규 직원을 뽑을 거다.

 

그 동안 인원 충원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하지 못했던 이유는

 

우리 지금 팀원들이 굉장히 특수한 관계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김정아 매니저는 원래 첫 전시였던 休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 출신으로,

 

팀원이 되고 싶다고 월급을 받지 않고 합류해서 (그때는 매출이 없었기에 돈을 줄래야 줄 수가 없었다.. 나도 없었거든..)

 

지금이야 뭐 정규직이지만, 워낙 어려울때부터 같이 경험하며 온 창립멤버고

 

신윤섭 이사는 앞서 말했 듯 내 고등학교 친구고,

 

원다예 팀원도 마찬가지로 愛 전시에 함께했던 작가 출신이다.

 

우리 전시의 프로토콜, 애로사항들을 다 알고 들어와서 바닥부터 같이 만든 친구들이라

 

그만큼 친하기도, 그만큼 끈끈하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새로운 팀원을 뽑는 것이 힘들었다.

 

적응할 수 있을까? 자칫 겉 돌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스타트업이 늘 하는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제는 우리가 한 스텝 올라가기 위해선

 

그만한 인재도 필요하고, 우리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 느꼈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온 것 같다.

 

모아도 컬쳐스의 new 멤버를 구합니다. (영상편집, 콘텐츠 작가 등 사실 이것저것 다 해야합니다...ㅎ) 

 


 

최근 오래된 미래 전 촬영 때문에,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출장을 많이 다녔다.

 

한 3일 갔는데 볼 때마다 캠퍼스 건물들에 감탄을 하고 온다.

 

겨울이라 눈이 쌓여있는 것도 분위기 올리는 데 한 몫을 하거니와,

 

그리 과하게 화려하지도, 허름하지도 않은 전체 캠퍼스 구성이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촬영하는 작가님들도 거의 이 학교 출신들이신데,

 

다들 너무 성실하게 준비해오시고 재미있으셨다.

 

촬영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님들이 그렇게 진심으로 준비해오시고 촬영을 즐기시면 힘들지도 않다.

 

하나소셜벤처 교육 받으러 올때는 그렇게 오기 싫고 힘들더니,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안고 왔다.

 


곧 mlm프로젝트, 모아도, 갤러리 모리에 대한 2023년도 개편방안을 영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한다.

 

꽤 큰 방향의 변화도 있으니, 꼭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

 

단순히 작가 지원 방식, 선발 방식, 플랫폼 업데이트 방식의 변화 뿐 아니라

 

주식회사 모아도 컬쳐스의 전체적인 비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체성과 색깔을 다 잡기 위해서 많은 회의를 거쳐서 나온 것들이다.

 


작년 생일 즈음에 무언가에 홀리듯

 

인스타그램에 뭐였더라..

 

그 뭐 트리? 그런거를 잠깐 했었다. 익명으로 어떤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예전 카카오스토리가 생각나기도 했고,

 

당시에 너무 우울해가지고 그런 망측한 일을 했다.

 

꽤 많은 메시지가 왔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스물 다섯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 거였다.

 

너무 힘들고 바쁘게 사는 거 같으니 좀 쉬어라. 이런 의미였던 것 같다.

 

감동도 받고, 힘도 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내 또래 대표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어우 나보다 훨씬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하는 분들이 정말 쎄고 쎘다.

 

2022년 하반기가 힘들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그 덕분에 2023년에 좀 더 힘을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걸 읽는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누군 어디에 취업을 했니

 

누군 뭐 돈을 얼마나 번다니

 

누군 얼마나 유명해지고 잘나간다니

 

그런 것에 질투도 나고, 꼴 보기도 싫겠지만

 

지금 내 나이에 하고 있는 것들이 결코 값지지 않은 일이라고 깎아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세상에 모든 일이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이 힘든 과정이 무조건 있어야,

 

마침내 그걸 누렸을 때 더 달콤할 것이다.

 

더운 날 땀 엄청 흘리고 마시는 얼음물처럼 말이다.

 

사실 나도 아직 한여름에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힘냅시다.

 

파이팅이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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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25F7LHw3bk 

 

자 이제 우울했던 지난 이야기를 뒤로하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 앞으로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최근 한 네트워킹 자리에서 투자자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고 본업을 뛸 때,

 

생각보다 외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외적인 부분은, 대표자의 외모였다.

 

ㅋㅋㅋㅋㅋㅋ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이건 뭐 어디가서 성형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솔직히 돌이켜 보았을 때

 

인생을 살면서 잘생기고 예쁜 외모가 득이 되면 됐지,

 

절대 흠이 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이렇게 태어난 거,, 

 

관리를 좀 해보자는 결심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관리라고야 뭐 별거는 없고

 

21년 말 22년 초? 몸무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한 6kg 정도가 쪘었다.

 

살이나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전에도 10kg 가량을 감량했었던 기억이 있기에 살 빼는 건 자신이 있었다.

 

그때처럼 막 샐러드랑 닭가슴살만 먹지는 않고,

 

그동안 맨날 야근하느라 못갔던 운동을 가고

 

팀원들과 밥 먹을 때 매일 시켰던 사이드 메뉴와 음료수를 뺴고

 

커피를 끊고,

 

배고프니까 일찍 자고,

 

하다 보니까 금새 4kg 가량이 빠졌다.

 

한 달 정도 했나보다.

 

안 좋아졌던 혈색이 좀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스쳐지나가듯 주셨던 약간은(?) 무례한 피드백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자극을 쉽게 받는 편이라서 ㅎㅎ

 

지금보다 2kg 정도만 더 빼면

 

감량은 끝날 것 같다.

 


 

그리고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돈을 나한테 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옷도 많이 사고 이상한 시술 같은 것도 받고

 

연말이라 2주 동안 쉬는 동안

 

나를 알뜰살뜰 챙기는 중이다.

 

역시 돈을 쓰면, 좋다.

 

아 8,9,10,11월 주말도 없이 고생한 우리 팀원들

 

12월이 되고 사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다들 2주 동안 유급으로 휴가를 가자고 계속 떠들었는데,

 

드디어 그렇게 해줄 수 있게되어 너무 다행이다.

 

충전의 시간이 무조건 있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이 체력이 빠지면, 의욕이 떨어지고, 그럼 능률이 하락되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친한 대표님이 생일 선물로 턴테이블을 주신 이후로

 

LP에 반 강제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첫 LP를 살 때부터 찾아다녔던 앨범이다.

 

검정치마 team baby,,

 

어떻게 잘 구했다.

 

근데 좀 비싸긴 하더라고.. 나중에 돈이 없어서 햇반에 고추참치를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당근마켓에 팔 생각이다.

 

예전에는 Everything이 그렇게 좋았다.

 

어느정도였냐면, 진짜 크게 내 인생의 주제곡을 정해야한다면 주저 없이 고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 맘 때, 라디오에서 간단히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틀어달라고 했던 음악도 Everything이었다.

 

되게 신기한게, 저거는 슬플 때 들으면 참 슬프게 들리고

 

좋을 때 들으면 되게 행복한 음악으로 변한다.

 

사랑해요 조휴일. 사실 내년도 버킷리스트는 검정치마 콘서트에 가는거다.

 

아 근데,

 

요새는 또 "난 아니에요" 이게 참 좋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준 2주의 휴가 동안,

 

나도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맨날 기어나와서

 

어디 행사 불려가고, 계약하고 뭐하고

 

일을 하긴 하고 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널널하게 지내고 있는데

 

잠도 오래자고, 운동도 하고, 집 밥도 자주 먹으니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서울로 올라가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최근에 정말 감사하게도

 

몇군데에서 소박하게 불러주셔서

 

창업/진로 뭐 이 쪽 강연을 몇 번 했다.

 

그때마다 강연을 듣고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연락 몇 번을 받았다.

 

잘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그 후에도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고

 

도움도 청하시고 너무 감사했다.

 

실제로 우리 사무실에 오신 분들도 몇 분 계시다.

 

그 때마다 차라도 한 잔 같이 하고 있다.

 

사실 뭐 조언이랍시고 할 것도 없는 사람인데,

 

막상 오셔서 한껏 질문할 것들 들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예전에 나도 그렇게 선배 대표님들께 찾아갔던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을 물어보곤 했지만,

 

그 분들도 절대 거절하지 않으셨고, 우리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딱 두 개의 기업이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셨다.

 

아직도 잊지 않고 있고, 지금도 같이 협업해서 일하곤 한다.

 

이제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

 

누군가에게 나도 내가 받은 만큼의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내년도 가장 먼저 이뤄질 일정은 "오래된 미래"라는 전시다.

 

 하나금융그룹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 만났는데,

 

발표하는 아이템을 유심히 보니,

 

우리와 협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정말 잘 맞았다.

 

사실 모아도는 내년도 모아도 필름이라는 영상 컨텐츠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었고,

 

그러려면 특이하고 재밌는 작업하시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해야만 했다.

 

mlm프로젝트 정기전시도 물론 있지만, 또 다른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였다.

 

그때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분들 위주로 지원하는 루리라는 팀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받았던 도움보다는 정말 비교도 안되지만,

 

금전적으로든 그래도 전시 몇 번 해봤다는 경험으로든

 

도움을 주고 같이 해보고 싶었다.

 

지금 열심히 진행 중이고, 내년도 2월에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청년예술가들의 전시 "오래된 미래" 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거는 최근에 정말 깊게 하고 있는 고민이다.

 

이제 수기에 아무 말 다 쓰기로 했으니, 이것도 써보려고 한다.

 

뭐냐면

 

문득 내 스스로 시선을 좁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을 사귀거나, 깊게 관계를 가져갈 때

 

평소에 좋지 않게 생각하던 부분을 가지고 있으면

 

그냥 더 볼 것도 없이 깊게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동안 이런 습관 아닌 습관 덕에

 

좋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치만 최근에는

 

내가 뭐라고 이런 기준을 정하고, 사람을 거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고 또 어떤 도움을 서로 주고 받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너무 편협하게 세상을 살고 있나? 

 

뭐 이런 고민이 좀 있다.

 

직업이 이래서 ,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가치관도 넓어져야 하는데

 

자꾸 마음처럼 넓어지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깊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싶다가도

 

그냥 이게 내 성격인가 하기도 한다.

 

보시는 분들이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ㅋㅋㅋ


다음 수기는 오래된 미래 전 준비 과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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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임주언

 

Instagram @lmjueon

 



2021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2022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수료 중

 


개인전
2021 Image Grid, 서우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2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옥션, 케이옥션 전시장, 서울
2022 아시아프&히든 아티스트 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안녕 인사동, 서울
2021 100_0 fair, 백영 갤러리, 서울
2021 offon, 백영 갤러리, 서울
2020 고요하고 요란한, 온라인 전시
레지던시
2022 아트 스텔라 김포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픽셀 사이를 끝없이 어슬렁거린다. 미디어의 빠른 호흡과 편집, 조작, 배포 과정은 인간의 사유방식을 재구성했다.

단편적인 부분만을 기억하는 것, 빠르게 스킵하려는 것, 쉽게 정리된 줄거리만을 포착하는 것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것은 뒤죽박죽, 탈맥락, 흐릿함으로 형용되는데,

많은 경우 미디어의 이미지들은 어떤 목적이나 필요성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로 알고리즘 세계를 표류한다.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단속적인 파노라마를 증식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출처가 불분명한 이미지는 일상의 모습과 닮은 듯 보이지만 오버스럽고 우스꽝스럽다.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찰나의 순간, 정갈한 질서 속에서 발견되는 한 뜻의 흐트러짐은 매력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그림과 영상에서 이미지는 여러 개의 작은 화면으로 분산되어 나타나기도, 혹은 하나의 큰 화면에서 만나 새로운 서사를 만들기도 한다.

이미지를 포착하는 시선은 하나의 대상이나 상황에 고착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일관성이 결여된 듯 보이지만 이미지는 결국 하나의 긴 파노라마에서 끊어지고 이어지길 반복한 결과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비물질로 표류하고 있던 이미지는 현실과 비현실의 색채, 뭉그러지고 늘어난 형태의 조화로 화면에 안착한다.

무리 수적으로 나열된 이미지들은 서로의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

 

 


 

 

 

<Game Set> series, Digital print on flim, 42.0x59.4cm, 2022
<Game Set> series, Digital print on flim, 42.0x59.4cm, 2022
<Game Set> series, Digital print on flim, 42.0x59.4cm, 2022
<Game Set> series, Digital print on flim, 42.0x59.4cm, 2022
<Game Set> series, Digital print on flim, 42.0x59.4cm, 2022

 

<Game Set> (2022) 시리즈는 작가가 설계한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레벨의 모습이다.

게임을 제작할 때 플레이하게 되는 공간을 만드는 레벨 디자인은 게임 몰입도를 결정한다.

레벨 안의 무수히 많은 조명들과 표식 이미지 등은 플레이어가 향할 곳을

은근하게 암시하며, 게임의 완성도와 흥미를 높인다.

작가는 역설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여 레벨을 구성하고,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형식으로 설계해 플레이어를 극한의 가상세계로 끌어들인다.

이를 통해 현실세계의 모방으로서의 가상세계가 아닌 온전한 가상세계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궁극적으로 작가는 매스미디어, 게임, 가상현실 그리고 세 가지 키워드를 연결하는

시각언어의 역할에 대해 질문하면서 다양한 매체로 이를 정리해 나가는 시도를 한다.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 4min 58sec, video installation, 2022

 

<Gongginori>(2022)는 게임 튜토리얼을 영상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게임 종목은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공기다. 

작가는 짧은 게임 소개와 게임 방법, 게임 오버 이슈 등을 텍스트로 설명하면서도,

이미지를 통해 시공간의 연속성을 배제하고 있다.

시공간의 흐름을 벗어난 영상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형식과 같다.

디지털 형식들이 인간의 의도와 무관하게 무의식 영역에까지 침투한 것은

특정 행위를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AI 캐릭터들이 반복적으로 하나의 춤을 추는 행위로 이를 대신한다.

한편, 오래전부터 해오던 놀이를 새로운 이미지로 제시함으로써 시각언어의 역할을 고찰한다.

매스미디어와 함께 게임은 작가에게 주요 키워드다. 

현실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들, 가령 면허가 없는 아이들이 운전을 하고, 총으로 사람을 쏴 죽이는 것이 

게임에서는 가능하며 플레이어도 이를 수용한다.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면대면(face-toface)에서 화면 대화면(screen-to-screen)으로 게임의 방식 또한 변화했다. 

상대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원격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거나,

AI와 겨룸으로써 역할 극적 놀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임에 참여하는 순간부터 플레이어는 가상세계의 규칙을 따르는 한편, 게임은 의도적으로 행동반경과 시간을 제약하고 환경을 어렵지만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한다.

 

도깨비 감투를 쓴 소년, 김선우, 지름 60cm, 한지에 채색 및 콜라주, 2021

 

 

 

 

도깨비 감투를 쓴 소년2, 김선우, 지름 60cm, 한지에 채색 및 콜라주, 2021

<도깨비 감투 설화>

 

몸에 붙으면 그것을 붙인 사람의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마술적인 물건에 관한 설화.

어떤 사람이 우연한 기회로 도깨비감투를 얻은  물건을 훔치기 시작하였다

담배를 피우던  담뱃불이 튀어 감투를 태우게 되었다

아내에게 부탁하여서 빨간 헝겊을 받쳐 기운   감투를 쓰고 계속하여 물건을 훔치다 

사람들은 빨간 헝겊이 왔다 갔다 하면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빨간 헝겊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다 헝겊이 나타나자 덮쳤다

 

감투를 벗기니 사람이 나타나  사람을 실컷 때려 주었다.

그사이 감투를 주워 떠나는 소년.

 

휴식, 김선우,73x116cm, 한지에 수묵담채 및 콜라주, 2021

 

정신없는 틈을  주운 감투를 쓰니 나의 형체가 보이지 않았다시시콜콜하게 물건을 훔쳤지만 재미없었다

바쁜 세상 속에서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다른것 보다  휴식이다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조금은 놀아도 되지 않을까지나가던 고양이랑 같이

-도깨비 감투를  소년의 일기-

 

 

 

 

꽃병, 김선우,35x27cm, 한지에 채색, 2019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꽃병

 

양희은<꽃병가사 

 

노랫  가사처럼 꽃은 시들지만변함없이 존재하는 꽃병을 보며 계속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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