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다 무서운 곶감> 한지에 채색, 50x100 2폭,2021

 

어리석은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가는 과정을 묘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시동도법 (한 공간안에 여러 시간이 존재하는 장면 구성법)을 이용하여 이야기의 전체를 풀어나갔다.

오른쪽의 1폭은 아래에서 위로, 왼쪽의 2폭은 위에서 아래로 전개된다.

 

-1-

깊은 산속, 어느 밤. 호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릴때 저기 저 아래의 초가집 불빛속 아이 울음소리를 듣곤 내려간다.

호랑이 온다, 그만 울거라아이의 울음은 멈출줄 모른다.

옛다 곶감 줄테니 뚝!” 우렁찬 아이의 울음이 멈추자 호랑이는 자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떄 울타리 넘어 기회를 엿보는 소도둑이 있었으니..

소도둑은 호랑이를 소로 착각, 호랑이는 소도둑을 곶감으로 착각.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체 언덕을 넘고 넘어 뛰어다닌다.

 

-2-

호랑이는 토끼에게 무시무시한 곶감의 존재를 알린다.

소도둑은 뒤도 돌아보지않고 헤엄쳐 달아나고있다.

토끼는 나무구멍에 숨어버린 소도둑을 경계하고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호랑이.

 

이후 소도둑과 토끼,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맹호도,2019> /  2019 / 순지에 수묵담채 

 

조선 후기 작자미상의 맹호도를 모티브로 하여 그린 작품이다.
범의 생김새가 용맹스러우며 곳곳에 위치한 풍경은 화면구성을 더욱 짜임새있게 만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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