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이채은 (CYNO)

 

" 저는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 이채은입니다.

여러 바탕재에 물감을 올리고 다양한 기법과 색조합에 도전하거나

판화와 유화를 결합하는 등 다채로운 페인팅을 시도하는 편입니다. " 

 
 

 

 


 

 

 이채은의 작업노트

 

" 작업의 큰 틀은 반성입니다.

반성은 비판의 토대가 되고 비판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고백의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반성과 비판에 무조건 과오가 전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행위를 되짚으며 ‘왜 그럴까’ 혹은 ‘왜 그랬을까’ 라고

순수한 의문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반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면 고민은 창작으로 이어집니다. 

즉, 회상이나 분석의 과정에서 얻은 변화 혹은 새로운 관점을 고백하는 것이 작업의 방향성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성의 대상은 개인이 되기도 하고 사회 그 자체가 될 때도 있습니다. 

감정이나 가치관 등의 추상적 요소 혹은 언행 등의

외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고민하며 도달한 생각을 조형언어로 드러냅니다."

 


 

 

<fear>, oil on canvas, 15x15cm(1ps), 2022 (8ps)

두려움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될수록 획일화된 세상만이 가득하다.
기약 없는 삶은 현대인이기에 져야 하는 의무였다.

 

 

<pure>,oil on canvas, 15x15cm(1ps), 2022 (8ps)

순수함이 전부였던 시절이다. 시간을 돌려 과거로 갈수록 다채로운 세상만이 펼쳐진다.

제약 없는 상상은 어린 아이의 순수함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illusion>, oil on canvas, 80x100cm, 2022

어린 시절에는 어른을 꿈꿨다.

사라지지 않는 삶에 대한 열정,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 가득한 시각은 어른이 되어도 변함없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지금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그리워한다.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고 그 시절 알지 못한 세상을 알아버렸다.

결국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나는 모두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환상만을 원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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