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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 중 15세기를 대표하는 분청사기의 태토인 분청토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를 paper clay로 재 재조하여 계획하였으며,
분인의 작품세계에서 만고산청을 뜻하는 소나무를 작품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한 그루 나무가 지닌 무한한 생명력 처럼 본인이 꿈꾸는 이상향이 오래도록 머무르길 바라며,
작품이 이를 상징하는 크고 숭고한 기념비가 되길 바란다.
선기동은 본인이 자란 고향 동네이름이며, 그곳에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집' 기호를 활용해 페이퍼 클레이로 제작한 단색의 바위 질감 속에 실제 이끼와
아주 작은 미니어쳐 사람의 대비를 강조해 표현하였다.
저의 작품 세게에서 이상향으로 가는 여정의 시작을 뜻한다. 따뜻한 빛, 편안한 자연, 은은한 향과 같이 우리를 머물게 하는 이상적인 일상들 속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자연의 인상,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과 보낸 시간과 서로 나눈 정서.
언젠가 사라질 모든 아름다움이 흙으로 표현되고 고열을 거침으로 영원히 간직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사실 변하는건 언제나 일상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마음이다. 자연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내 마음이 집(고향)에 머물 듯 편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추구하는 것은 만고산청한 자연과 같은 나의 마음이다. 자연스러움을 담은 hope cave에 피어난 Daisy가 봄을 알리듯
우리의 희망찬 일상도 은은한 향과 같이 오래도록 머물길 소망한다.
대전 대청호의 여러 풍경을 찾아보고 여러 시간 속에 머무르는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개인적인 시각으로 제작하였다.
이제껏 내가 느껴왔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장 잘 보여준 존재는 '언니' 다. 조건 없이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언니 덕분에 지금 내가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언니와의 여행 중 기묘한 해변을 발견했다. 돌과 물이 특이하게 어우러져 있는 풍경은 마치 우리 자매가 초현 실 세계에 살고 있는 듯 느껴졌다. 나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듯한 이 해변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무주건 언니보다 하루 전 날 죽고 싶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니보다 늦게 죽으면, 정말 정말 슬플 것 같기 때문이다. 평생 나를 챙겨주던 사람이 단 하루라도 없는 것은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다. 나는 죽을 때 까지 이기적인 동생인가보다. 언니는 언니니까 내가 먼저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면 언니는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 싫을테니까. 하늘에서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으면, 언니가 오는 날 재밌게 놀 상상을 한다. 우리 자매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
나는 언니의 사랑과 죽음을 동시에 생각하면서 우리의 어릴적 이미지와 현재의 이미지, 또 우리가 함께 예쁘다고 생각한 이미지들을 한 공간에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한 군데에 어우러져 내가 기묘한 해변에서 느꼈던 초 현실성,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말하는 문장 두 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내가 바라는 것을 강렬하게 사랑하면 어느새 그건 나의 일부가 된다.’와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가사 중 ‘하나일 때보다 난 외롭고 허전해. 니가 가져간 나의 반쪽 때문인가.’를 차용하여 사랑을 설명한다. 사랑은 갈망하며 얻는 상대의 일부가 나의 것이 되는 것(구조), 사랑을 통해 나의 일부를 주는 것(해체)의 반복이다.
사랑의 정원에서는 삶을 매개체로 모든 사물의 해체와 구조가 이루어진다. 정원의 중심부에서는 알을 깨는 것이 아닌 찢고 나오는 사람, 즉 작가 본인이 탄생하고 있다. 인물과 정원 요소들의 일부가 치환된 점이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원 곳곳에서는 관람자의 기시감을 이끄는 물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