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고있었다> , 세로100*가로80, 견본채색, 2021.11.03 

 

작품설명 :

 

“용왕님 저의 간은 제가 있었던 육지의 산골짜기에 숨겨두었습니다.”

 

용왕은 의아해했지만, 토끼는 용왕에게 몇 마디를 더 얹었다.

 

“용왕님 제 간은 오직 이 순간, 용왕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무도 건들지 못하도록 고이 고이 모셔둔 간입니다. 하지만 예고 없이 용궁에 내려오게 되어 미처 챙기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제가 지금 다시 육지로 올라가서 아무도 못 찾게 숨겨놓았던 간을 다시 찾아 내려오겠습니다.”

 

용왕은 의심이 드는 마음을 한편에 두고. 거북이에게 다시 육지로 같이 올라가서 토끼의 간을 갖고 내려오라 하였다.

용왕은 거북이와 토끼를 지상으로 돌려보낸 후, 자신의 신하 한명과 자식 중 한명인 용에게 지상의 상황을 지켜보라며 이 둘도 지상으로 보내고 나서 용왕의 옆에 있었던 다른 신하 한명이 말했다.

“용왕님 저는 토끼의 말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일월오봉도를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후 이야기는 이 그림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범보다 무서운 곶감> 한지에 채색, 50x100 2폭,2021

 

어리석은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가는 과정을 묘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시동도법 (한 공간안에 여러 시간이 존재하는 장면 구성법)을 이용하여 이야기의 전체를 풀어나갔다.

오른쪽의 1폭은 아래에서 위로, 왼쪽의 2폭은 위에서 아래로 전개된다.

 

-1-

깊은 산속, 어느 밤. 호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릴때 저기 저 아래의 초가집 불빛속 아이 울음소리를 듣곤 내려간다.

호랑이 온다, 그만 울거라아이의 울음은 멈출줄 모른다.

옛다 곶감 줄테니 뚝!” 우렁찬 아이의 울음이 멈추자 호랑이는 자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떄 울타리 넘어 기회를 엿보는 소도둑이 있었으니..

소도둑은 호랑이를 소로 착각, 호랑이는 소도둑을 곶감으로 착각.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체 언덕을 넘고 넘어 뛰어다닌다.

 

-2-

호랑이는 토끼에게 무시무시한 곶감의 존재를 알린다.

소도둑은 뒤도 돌아보지않고 헤엄쳐 달아나고있다.

토끼는 나무구멍에 숨어버린 소도둑을 경계하고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호랑이.

 

이후 소도둑과 토끼,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맹호도,2019> /  2019 / 순지에 수묵담채 

 

조선 후기 작자미상의 맹호도를 모티브로 하여 그린 작품이다.
범의 생김새가 용맹스러우며 곳곳에 위치한 풍경은 화면구성을 더욱 짜임새있게 만들고있다. 

 

 

작가소개 :

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고,

그 소재들과 나의 상상력이 나의 작품이 된다.

탄생한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속에서 새싹이 피어나듯 간질간질한 무언가를 주고 싶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감성, 영감, 능력들이 더욱 커지고,

자신이 알지 못 했던 다른 감정과 새로운 영감, 능력들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고싶다. 

나의 작품을 보면서 위로가 될 수도, 이야기가 떠오를 수도, 작품의 다음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많은 이야깃 거리가 되고,

행복하거나 슬플때 찾아보게 되는 그런 움직이는 그림이, 작품이 되길 바란다.

 

 

 

 

 

이별가, 90.9*72.7, 한지에 수묵담채, 2021

 

작품설명 :

 

<약혼을 맺고 떠난 님을 기다리며...>

 

춘향과 몽룡은 첫만남에 깊은 사랑에 빠져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던 중 몽룡과 춘향은 잠시 떨어져 있게 되는데, 그동안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렸다.

변학도에 춘향의 아름다운 외모가 보이지 않도록 눈 밑을 두건으로 가리고 뽀오얀 비녀를 꽂았다. 

사랑을 담은 그들의 집을 분홍빛으로 칠하고 춘향의 그리움과 외로움을 담은 푸른빛의 한복을 입었다.

 

靑花, 원다예

 

작품 설명 :

 

마음 속에 푸른 꽃이 떠 있고 그 주위를 하아얀 가오리가 날고 있다. 꽃은 예쁘지만 힘 업이 꺾이거나 뽑혀지곤 한다.

그렇지만 마음 속에선 산처럼 크고 굳건히 떠 있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오리는 오로지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물 속 풍경밖에 보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여러 색도 보고 다른 풍경도 보고 날 수 조차 있다.

 

이렇듯 나의 그림을 보며 많은 사람이 틀 속에만 서있지 말고 본인을 다시 보고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1. 서채윤 작가님 작품 보러가기

https://reviewgo.tistory.com/83

 

오感오다 : 서채윤 작가

어리석은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가는 과정을 묘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시동도법 (한 공간안에 여러 시간이 존재하는 장면 구성법)을 이용하여 이야기

reviewgo.tistory.com

 

2. 홍가영 작가님 작품 보러가기

https://reviewgo.tistory.com/82

 

오感오다 : 홍가영 작가

신라의 제 30대 왕인 문무왕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은 평소부터 호국룡이 되어서 왜적을 막고자 염원하여, 마침내 동해안의 대왕암에 묻어 줄 것을 유언하고 죽었

reviewgo.tistory.com

 

3. 김선우 작가님 작품 보러가기

https://reviewgo.tistory.com/85

 

오感오다 : 김선우 작가

<도깨비 감투 설화> 몸에 붙으면 그것을 붙인 사람의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마술적인 물건에 관한 설화. 어떤 사람이 우연한 기회로 도깨비감투를 얻은 후 물건을 훔치기 시작

reviewgo.tistory.com

 

4. 원다예 작가님 작품 보러가기

https://reviewgo.tistory.com/81

 

오感오다 : 원다예 작가

작가소개 : 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고, 그 소재들과 나의 상상력이 나의 작품이 된다. 탄생한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reviewgo.tistory.com

 

5. 최지현 작가님 작품 보러가기

https://reviewgo.tistory.com/84

 

오感오다 : 최지현 작가

작품설명 : “용왕님 저의 간은 제가 있었던 육지의 산골짜기에 숨겨두었습니다.” 용왕은 의아해했지만, 토끼는 용왕에게 몇 마디를 더 얹었다. “용왕님 제 간은 오직 이 순간, 용왕님의 병을

reviewgo.tistory.com

 

'mlm_project : 오感오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感오다 : 김선우 작가  (0) 2021.11.26
오感오다 : 최지현 작가  (0) 2021.11.26
오感오다 : 서채윤 작가  (0) 2021.11.26
오感오다 : 홍가영 작가  (0) 2021.11.26
오感오다 : 원다예 작가  (0) 2021.11.26

홍보팀이 만든 뉴로고

 

 mlm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도 없었고, 이걸로 내가 어떻게 돈을 벌고 살아야겠다라는 로드맵도 없었다.

 

그 당시때는 모아둔 돈으로 무료로  실력있는 작가들이랑 같이 전시를 해보고 싶다. 단지 그거 하나였다.

 

어제 금강일보 기자님이랑 한시간 반 가량 인터뷰를 하고 왔다.

 

회고라고 하기는 오래전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쭉 설명하다보니

 

괜시리 뿌듯하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과연 내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깜냥이 있는지도 고민을 하게 됐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하는 생각일 것이고, 치열한 고민과 번뇌를 거쳐 또 성장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생각의 끝은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로 귀결되는데,

 

누가 나에게 전시를 기획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을 뺏어서 강제로 한 일도 아니니

 

내 의지로 이 일을 처음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나는 이 일을 할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차다.

 

이 생각을 확실히 하고 가니 에너지가 확 충전되는 듯 했다.

 

  


예술을 직접 전공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큐레이터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그런 내가 쌩뚱맞게 갑자기 전시를 기획하는 일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행위.

 

내가 그 전시를 기획하지 않았으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님들은 워낙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니 다른 전시에 출품하셨겠지만

 

mlm프로젝트가 직접 만든 전시인 휴, 애 전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것도 잡혀있지 않은 형태에서 기초 기획부터, 작가모집, 그리고 디피까지

 

진행되는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보람찼다.

 

그곳에서 내가 재미를 느꼈고, 평범한 취준생 대학생이였던 내가 삐딱선을 타게 된 이유이다.

 


 

정기전시는 아무래도 최대한 많은 작가님들께 기회를 드리려고 하다 보니

 

포괄적이고 다양한 색깔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거시적인 주제를 잡고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주제와 전시 작품들이 조금 궤가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정기전시 두차례를 진행하면서, 어렴풋이 생각했던 한국 전통설화를 이용한 기획전.

 

기획전은 정기전시보다 주제를 타이트하게 잡고 갈 수 있지만, 작가님들에게 부하가 갈 수 있다는 점,

 

컨셉 기획과 장소 선정, 디피에 있어 기획팀의 손길이 더 많기 가기 때문에 기획팀의 정확한 실력을 볼 수 있다.  

 

한국화 기획전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지금.

 

머릿속에 그리고만 있던 순간을 실제로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즐겁고 재밌지만

 

그만큼 더 멋지고 예쁘게 전시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커서 자꾸만 욕심이 과해진다.

 


공고를 통해 같이 전시를 진행하게 된 다섯분의 작가님들과, 애 전시에서 새롭게 기획팀으로 합류하게 된 다예.

 

매 전시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기획하면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mlm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비를 집행하고 증빙해야하는데, 이거 하다가 내 온갖 시간과 체력을 다 쓰고 있다.

 

왜 정부는 선불 지급이 안되게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

 

외주 용역은 거의 선불 지급이 국룰인데 말이다.

 

그것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서류를 받고, 각서를 쓰고 어쩌구..

 

그래도 사람이 참 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가방 내놓으라고 그런다고

 

첫번째 전시때 건우랑 라면 끓여먹으면서 버텼던 때를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다.

 

아무리 그래도 선금 지불이 안된다는 건 너무하다.


 

<박상덕 화백의 "그녀는 예뻤다" 초대전, 아리아갤러리>

 

mlm프로젝트를 하면서 꽤 많은 대전 충청지역의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대전 대흥동에 있는 아리아 갤러리도 그들 중 하나였는데,

 

관장님이 그 누구보다도 전시에 진심이셨고, 그만큼 열정도 가지고 계셔서 참 멋있으셨다.

 

막걸리도 한박스나 선물해주시고 덕분에 사무실 직원 분들이랑 나눴다.

 

남은 막걸리는 우리 팀원들 다음 회식때 싹 마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회식날 만큼은 우리 윤섭이와 나리가 술을 많이 마셔도,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

 


11월 말 한국화 기획전, 온더기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계약도 마쳤고~ 굿즈도 차차 제작중이고, 작품만 나오면 완벽한 상황이다.

 

시험기간과 작품 제작기간이 다들 겹쳐서 정신 없고 바쁠테지만 

 

조금만 힘내줬으면 좋겠다. 

 

파이팅입니다 우리 작가님들🙏

'mlm_project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 가장 보통의 존재  (1) 2022.12.15
4-1. 옛날이야기 1  (0) 2022.12.05
2-7 감사  (0) 2021.09.25
2-6 역량  (0) 2021.09.16
2-5 이피스  (0) 2021.08.26

 

전시가 마무리 됐다. 

 

부족한 게 참 많았던 우리팀이지만 믿고 그림을 걸어준 작가님들에게 우선 고맙다.

 

전시 자체적인 측면에서 저번 전시보다 나아진 점도 많고, 300분이 넘는 분들이 와주셔서 관람객도 전보다 많이 늘었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점점 다양한 재료,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을 다뤄야 할 것인데 갖춰야 할 것들이 한참 남았다.

 

장비부터 기획팀의 디피 실력, 기획 실력까지 말이다.

 

그래도 많은 자신감을 얻은 전시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큰 부족함 없이 자라게 도와주신 부모님부터,

 

전시를 하겠다고 같이 mlm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건우,

 

팀원으로 합류해서 좋은 아이디어 내주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주는 우리 팀원들.

 

갖춰지지 않은 것 투성이 임에도 믿고 작품도 내주시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주신 우리 작가님들.

 

돈도 없고 이력도 없던 우리를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갤러리GA 사장님,

 

디피 끝나고 다들 죽어가던 우리를 밥으로 살려주신 이피스 사장님까지,

 

결코 mlm프로젝트가 나 혼자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청할때도 도와주시려는 분들이 많았지, 훼방놓으려거나 방해하려는 분들은 많이 없었다.

 

이런 인복들이 나의 큰 원동력이자 든든한 자산이다.

 

이번 mlm프로젝트_愛 전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감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걱정거리는 택배다 택배.

 

전시가 끝나고 이피스 원상복구는 마쳤다. 

 

직접 작품을 가져가신 작가님들도 많으시지만,

 

타지역에 살고 계시거나 일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택배로 부탁하셨다.

 

그러나 전시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석 연휴라서 택배를 하나도 부칠 수가 없었다..

 

작가님들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택배 포장 그대로 살려서 우체국에 부랴부랴 갔었는데,

 

규격 오버 + 포장 상태 불량이라고 다 거절당했다.

 

이걸 어떻게 부치지.. cj도 29일까지 택배를 받지 않는다.

 

어림잡아 한 4~5분의 작품이 사무실에 있는 것 같은데, 큰일이다 이걸 어째야하는지..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만, 다음 전시부턴 철수 방법에 대해 더 깊이 계획을 잡아놔야할 것 같다.

 


이제 슬슬 작가인터뷰 편집철이다.

 

저번 전시에는 나랑 건우가 편집을 맡아 했다.

 

곰믹스를 써가면서..ㅎㅎ

 

프리미어로 넘어갈까 했지만 나는 파이널컷으로 갔고, 건우는 프리미어로 갔다.

 

지금 편집은 우리 영상홍보팀 이영주 작가님이 하고 계신다.

 

요새 파이널컷 배우는 재미로 살고 있는데, 영상 편집이 이렇게 재밌는 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시작을 해볼 걸 그랬다.

 

처음 편집 했을 때는 자막까지 어림잡아 3~4시간 걸렸던 것 같다.

 

자막도 하나하나 쳐서 넣었고, 컷편집도 버벅 거렸으며 영상 결과물은 형편 없었다.

 

지금도 처음 올렸던 영상들은 차마 못보겠다.

 

사실 지금도 편집을 잘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때보다는 나으니까.

 

점점 뭐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있어 다행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8JxJXvl6lzDvjTyOc3G6jQ/featured 

 

mlm프로젝트

청년작가들의 첫번째 발자국

www.youtube.com


 

다음 전시는 정기전시가 아닌 기획전이다.

 

내가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것에서 착안한 전시다.

 

 

동학사에 있는 온더기와라는 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알다시피 내가 잠깐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분위기의 한옥 별관과 본관의 깔끔하고 모던한 건물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전부터 이곳에서 한국화 전시를 열어보고 싶었는데, 생각을 실제로 옮기게 되었다.

 

이미 작가모집은 다 마무리 된 상태다. 

 

각 작가님별로 한국 전통설화를 정해줄 예정이다.

 

그럼 작가 개성대로 설화의 한 장면을 그리게 되는 것인데, 마음대로 스토리를 각색해도 된다.

 

하고 싶었던 전시 주제기도 하고, 정부 사업비도 어느정도 있어서 마음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새로운 굿즈 생산, 행정 처리 때문에 기한이 조금 촉박한 게 아쉽긴하다.

 

더 작가들에게 시간을 많이 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포스터 작업도 이미 들어갔다.

 

"보인다 디자인 스튜디오" 에 외주를 준 상태다.

 

보인다 디자인은 저번 愛 전시 때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곳이다.

 

감각적이고 예쁜 포스터가 나올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

 

앞으로의 수기는 이 기획전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다.

 

수기도 벌써 시즌 3를 앞두고 있다. 일기처럼 주저리 주저리 쓰면서 시작한 수기지만

 

이제는 나도 mlm프로젝트의 전시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재미가 들려서,

 

앞으로도 계속 수기를 작성할 것 같다.

 


우리 전시회에 참가했던 모든 작가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우리 작가들은 저마다 개성도 뚜렷하고, 실력도 넘친다.
그러나 나도 예술계에 발을 더 깊이 딛으면 딛을수록 
쉽지 않은 현실에 마주하곤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예술했으면 좋겠다.
우리팀도 그렇고 우리 전시 참여했던 작가님들도 저마다 다 성공해서
나중에 다시 만났으면 한다.

파이팅입니다. 여러분.

'mlm_project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 옛날이야기 1  (0) 2022.12.05
3-1 내가 하고 싶은 것.  (0) 2021.10.20
2-6 역량  (0) 2021.09.16
2-5 이피스  (0) 2021.08.26
2-4 BM?  (0) 2021.08.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