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진  Park Jin

ark아크’의 캐릭터는 저의 또 다른 자아로 만들어 졌으며

추가된다라는 뜻의 ‘addition에디션’을 붙여, 여러 가지 캐릭터 본연의 모습과는 다르게

또 다른 자아인 ‘아크’가 스며들어 보다 재치 있고 창의적인 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는 기존 명화 작품, 캐릭터등 들이 보유한 상징성을 이해하고 차용하여 ‘아크’만의 모습과 표정으로 반항적이지만

그 안의 순수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종종 어떠한 작품, 캐릭터를 오마주 되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모든 작품은 1 off, 해당 작품 외에는 같은 이미지로 프린트 된 작품은 없이 한정판 혹은 1점만 판매 됩니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arkaddition

 

 

 


 

<L.O.V.Energy!>, 40 x 5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Queen > King>, 50x6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좋은 기운을 주는 이크무지개>, 50 x 6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진주 목걸이를 한 아크>, , 60 x 8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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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화  Lee Dohwa

매일 변하는 생각과 느낌을 대부분 놓쳐버리며 살아갑니다.
어쩌다 간절하게 붙잡아 어딘가에 기록 합니다. 마주할 때 스스럼 없는 기록물을 만들어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중퇴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재학

 

 


<근심>, 22x31cm, 종이에 수채화 / 색연필, 2022

근심이라는 뜻은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 함.' 입니다.
우리는 행복보다는 긴 근심에 자주 노출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느껴지는 감정들을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근심을 즐기려고 합니다. 
이 근심은 알록달록하게 끊어지는 리듬과
밀려드는 우울로 파고 듭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다뤄야 그토록 바라던
짧은 행복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드시 이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네요.
그림 속 사람은 근심이 가득하군요.
밝은 색채로 그려진 근심이 주는 느낌을 거부하지 않고,
또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얻기 직전이지만, 근심을 느끼는 이 사람은
그것을 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제 3자는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해내기 전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날개>, 13.7x18.2cm, 종이에 오일파스텔 , 2022

세상을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때가 있나요?
우습게도 모든것이 꺽이고 난 뒤에 새로운 날개가 돋고
새로운 세상으로 더 크고 힘차게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흔한 이야기인가요?
한번에 모든 사람을 잃고, 모든 환경이 바뀌었을때
저의 곁에 온 강아지 '날개'입니다.
날개는 저를 달고 둥둥 그래요 날아서 딴 세상으로 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제 날개를 뺏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나는 중 입니다. 살랑 살랑,
그러나 날개는 알지 못합니다.
뚱 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는거냐며 바라만 봅니다.

 

 

 

<사과가 필요한 이유>, 13.7x18.2cm, 종이에 색연필 / 수채화 / 연필, 2022

최근 '질투'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 인데요.
심심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바치는 사과를 던져놓고는,
세 여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들이 싸우도록 했습니다. 각자의 가진 능력이 다르지만
1등에 얽매여 싸우게 되며, 결국 인간 남자인 파리스에게 제일가는 여신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선택 과정 속에서도 공정하지 않은 로비가 이뤄지며, 결국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는데요.
후에 이것을 계기로 '트로이의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을 불러온 사과에 쓰여진 1등은 얼마나 그 가치가 필요하며 중요했던 걸까요?

 

 

 

<재즈,인>, 13.7x18.2cm, 종이에 연필, 2022

집에서도 온 몸이 편히 쉰다는 느낌이 없이, 사방에서 나를 조여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나요?

저는 그럴때 유튜브나 재즈라디오로 랜덤 재즈곡을 틀어놓고는 합니다. 

아무도 있지 않는 공간에서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때,

엇박의 자유로운 재즈 선율은 어딘가 편안하면서도 마음껏 흐트러져도 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성별과 나이, 나라와 시대를 구애 받지 않는 "재즈, 인"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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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빠진 아티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다.

 

한창 중2병에 걸려 남들 잘 안듣는 노래를 찾아보던 그 때,

 

이름이 특이하고 멋있어서 몇 곡 들어봤지만

 

운이 좋지 않게 명곡들을 꼽지 못해

 

그대로 희미하게 남겨뒀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훌쩍 10년이 지나 다시 찾아 들어보니, 세상에 이런 노래들이 있었다니 싶다.

(사라지는 꿈, shining road, 캐러밴 꼭 들어보세요.) 

 

어쩌다보니 거의 수기 서두는 음악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운동하는게 유일한 낙이라서 그런가 요즘 플레이리스트가 꽤 마음에 든다.

 


예술의 술탄이 되고 싶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사업하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그럼 욕심이 없었냐?!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는 mlm프로젝트를 어려운 작가들을 돕는다는 사명감과 보람 때문에 유지할 수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전시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감동시켜야겠다 하는 거대한 목표는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몰랐기에, 감히 세울 수도 생각 조차도 할 수 없었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전시에 찾아 오는 손님을 우선으로 하는 전시가 아니라

 

참여하는 작가들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부담 없게 전시할 수 있을까가 더 중요했다.

 

지방에 위치해 작가들이 찾아오기 힘드니, 태우러 가고 데려다주고 (신이사님이 많이 고생하셨다)

 

했던 것도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의를 누렸으면 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제는 우리 컨텐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모아도컬쳐스가 제작한 무언가는 믿고 볼 수 있는,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고 싶다.

 

시작하고 2년이 지나 한 생각이라고는 너무 늦었을 수 있겠으나,

 

그간 배우고 느꼈던 것들도 많으니 별로 아쉽진 않다.

 

이제는 우리 컨텐츠에 욕심이 많이 생긴다.

 

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채널의 파워가 생기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다.

 


 

별 볼 일 없는 대표를 잘못만나 고생하는 우리 팀원들.

 

내가 성격이 그렇게 착하고 그렇지는 않아서 

 

아마 상처도 많이 받고, 일도 힘들고 그랬을텐데

 

옆에서 잘 버텨주고 성장해서 너무 멋지고 또 멋지다.

 

앞으로도 같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남에 사옥 세우는 그 날까지 ㅋㅋ

 

특히 신이사님, 우리 윤섭이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다.

 

친구랑 같이 일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

 

말로 하기는 부끄러우니 몰래 수기라도 남기고 있다.

 


자, 그래서 퀄리티를 어떻게 높일거냐.

 

고용이지 뭐.

 

신규 직원을 뽑을 거다.

 

그 동안 인원 충원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하지 못했던 이유는

 

우리 지금 팀원들이 굉장히 특수한 관계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김정아 매니저는 원래 첫 전시였던 休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 출신으로,

 

팀원이 되고 싶다고 월급을 받지 않고 합류해서 (그때는 매출이 없었기에 돈을 줄래야 줄 수가 없었다.. 나도 없었거든..)

 

지금이야 뭐 정규직이지만, 워낙 어려울때부터 같이 경험하며 온 창립멤버고

 

신윤섭 이사는 앞서 말했 듯 내 고등학교 친구고,

 

원다예 팀원도 마찬가지로 愛 전시에 함께했던 작가 출신이다.

 

우리 전시의 프로토콜, 애로사항들을 다 알고 들어와서 바닥부터 같이 만든 친구들이라

 

그만큼 친하기도, 그만큼 끈끈하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 그래서 새로운 팀원을 뽑는 것이 힘들었다.

 

적응할 수 있을까? 자칫 겉 돌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팀워크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스타트업이 늘 하는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제는 우리가 한 스텝 올라가기 위해선

 

그만한 인재도 필요하고, 우리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 느꼈기 때문에,

 

이제 시간이 온 것 같다.

 

모아도 컬쳐스의 new 멤버를 구합니다. (영상편집, 콘텐츠 작가 등 사실 이것저것 다 해야합니다...ㅎ) 

 


 

최근 오래된 미래 전 촬영 때문에,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출장을 많이 다녔다.

 

한 3일 갔는데 볼 때마다 캠퍼스 건물들에 감탄을 하고 온다.

 

겨울이라 눈이 쌓여있는 것도 분위기 올리는 데 한 몫을 하거니와,

 

그리 과하게 화려하지도, 허름하지도 않은 전체 캠퍼스 구성이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촬영하는 작가님들도 거의 이 학교 출신들이신데,

 

다들 너무 성실하게 준비해오시고 재미있으셨다.

 

촬영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님들이 그렇게 진심으로 준비해오시고 촬영을 즐기시면 힘들지도 않다.

 

하나소셜벤처 교육 받으러 올때는 그렇게 오기 싫고 힘들더니,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안고 왔다.

 


곧 mlm프로젝트, 모아도, 갤러리 모리에 대한 2023년도 개편방안을 영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한다.

 

꽤 큰 방향의 변화도 있으니, 꼭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

 

단순히 작가 지원 방식, 선발 방식, 플랫폼 업데이트 방식의 변화 뿐 아니라

 

주식회사 모아도 컬쳐스의 전체적인 비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체성과 색깔을 다 잡기 위해서 많은 회의를 거쳐서 나온 것들이다.

 


작년 생일 즈음에 무언가에 홀리듯

 

인스타그램에 뭐였더라..

 

그 뭐 트리? 그런거를 잠깐 했었다. 익명으로 어떤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예전 카카오스토리가 생각나기도 했고,

 

당시에 너무 우울해가지고 그런 망측한 일을 했다.

 

꽤 많은 메시지가 왔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스물 다섯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 거였다.

 

너무 힘들고 바쁘게 사는 거 같으니 좀 쉬어라. 이런 의미였던 것 같다.

 

감동도 받고, 힘도 났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내 또래 대표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어우 나보다 훨씬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하는 분들이 정말 쎄고 쎘다.

 

2022년 하반기가 힘들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그 덕분에 2023년에 좀 더 힘을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걸 읽는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누군 어디에 취업을 했니

 

누군 뭐 돈을 얼마나 번다니

 

누군 얼마나 유명해지고 잘나간다니

 

그런 것에 질투도 나고, 꼴 보기도 싫겠지만

 

지금 내 나이에 하고 있는 것들이 결코 값지지 않은 일이라고 깎아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세상에 모든 일이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이 힘든 과정이 무조건 있어야,

 

마침내 그걸 누렸을 때 더 달콤할 것이다.

 

더운 날 땀 엄청 흘리고 마시는 얼음물처럼 말이다.

 

사실 나도 아직 한여름에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힘냅시다.

 

파이팅이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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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서문>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감정은 하나의 뜻만이 존재하지 않고 느끼는 사람의 시각마다 다르게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같은 배움을 얻으며 성장하는 우리는 같은 감정을 공유하기도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표현한다. 그리고 우리의 감정을 보는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Instagram :  @emotive_7

 


임하은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면서 타투이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해야한다 생각하여 디자이너와 타투이스트 일을 병행하며 두가지 일을 모두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2022.03.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1.06.  대전 시청 홍보매체 <대전열린가정삼담소> 프로보노 디자인 선정
2021.12.  대전 시청 홍보 매체 <신도꼼지락시장> 프로보노 디자인 선정
2022.05.  제 16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2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수상

 

 

Instagram   @maaeum_zip
E-mail   
dagkdms01@naver.com

 


작품설명

 

미디어가 발전하며 우리의 감정은 SNS를 통해 많이 표현한다. 

부끄러움 속에는 쑥스러움, 수줍음, 수치스러움, 민망함 등 또 다양한 감정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은 동그란 이모지 안에 전부 들어있다. 

이모지를 통해 소통되는 다양한 부끄러움을 3D 일러스트로 통통 튀는 느낌의 그래픽포스터를 제작했다.


<부끄러움>, 90x130cm, PET, 2022


 

박수희

흔하고 평범한 디자인보다는 특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며 항상 배움에 갈증을 느끼는 디자이너입니다.

 


2022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2 제31회 대전디자인공모전 3개 작품 입선 수상
2021 부사스럽게 부사 사전 레터링 참여

 

 

Instagram   @sv.h99
E-mail   
phw9090@naver.com

 


작품설명

 

누구나 혼란에 빠지면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혼란스러울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차분히 상황을 파악한 후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점이 매직아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매직아이는 언뜻 보았을 땐 단지 현란한 아무 의미 없는

이미지 같아 보이지만 눈을 모을 듯 말 듯 차분히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마침내 숨겨진 그림을 찾아낼 수 있다. 

인간의 혼란스러움도 마찬가지이다. 복잡하게 얽힌 문제 속에도 답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화려한 컬러들과 사이키델릭한 환각효과를 활용하여 표현했다. 센터의 눈은 혼란 속의 차분을 상징한다.


<혼란>, 90x130cm, PET, 2022


박현지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만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편집, 브랜드, 웹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2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2 제31회 대전디자인공모전 2개 작품 입선 수상
2020 대전시 홍보매체 프로보노 프로젝트 참여 및 <대한적십자사> 디자인 선정
2018 경희대학교 제4회 전국 고등학생 디자인 실기대회 동상


Instagram  @hj._.archive
E-mail   00kjh5269007@naver.com

 


작품설명

 

분노의 사전적 의미는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이지만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 분노라는 감정을 한정 짓기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다양한 분노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슬픈 분노, 안타까운 분노, 격한 분노 등 각기 다른 다양한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사건, 사고가 대다수 사람에게 분노를 줄 수 있다 생각을 해 이에 대해 그래픽 작업을 진행했다. 

우리는 사건, 사고 소식을 뉴스, 기사 등의 매체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직관적인 글과 사진 그리고 다양한 분노를 느끼는 듯한 표정을 활용하여 작업을 했으며

이를 자세히 관찰하고 읽어보면서 분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분노 전단지>, 14.8x21.0cm(1ps), 종이에 인쇄, 2022, 총 24ps

 

<사건, 사고 속 분노>, 90x200cm, 현수막에 디지털프린팅, 2022


 

박서원

그래픽 작업을 통해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설명하고

관심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디자인적으로 삶을 소개하는 디자이너입니다.

 

 


2020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3학년 재학
2021 대전시 신도꼼지락시장 프로보노 프로젝트 참여
2021 대전시 새천년카 브랜드 포로보노 프로젝트 참여

 

 


Instagram    @to.n.e
E-mail    exeo3224@naver.com

 


작품설명

 

사랑이라는 감정을 집중해서 보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이 있다.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4가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성적인 에로스 사랑, 친구와의 우정의 필리아 사랑, 부모님과 자식의 스토르게 사랑, 신적인 아가페의 사랑이 있다. 

이 4가지의 사랑의 종류를 통해서 각자가 생각하는 추상적인 이미지의 사랑을 감정에서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일부러 글씨를 넣지 않은 그래픽 디자인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종류를 생각하고 분류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감정이 생각보다 크거나 작게 느껴질 수 있다. 집중해서 보는게 중요하다.

 


 

<사랑>, 40x120cm, 현수막에 디지털프린팅, 2022, 4ps


김유리

 

디자이너로서 커뮤니케이션과 조율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2022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1  <부사스럽게 부사 사전> 레터링 참여

 


Instagram     @yuldl_
E-mail     yuldl62@gmail.com

 


작품설명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다르다. 또한 행복이었던 일들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우리는 언제 가장 행복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지나쳤던 일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고 우리 자신이 찾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행복은 쉽게찾을 수 없는 아주 작은 단위의 원자 같다. 

작품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을 우주 속에 떠다니는 원자같이 표현했으며 깨지고 흐려진 

각각의 행복들과 타이틀은 집중해야만 읽을 수 있다. 

작품에 집중해서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과 타이틀을 읽어내기를 바라며 묻는다. 

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행복>, 90x130cm, PET, 2022


이윤지

기존의 디자인보다는 다양함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입니다.

 


2020 ~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0 엔클레프앙상블 정기연주회 <매혹魅惑, 피아졸라> 디자인
2021 연두출판 <부사스럽게>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2022 쉬프트프로젝트 두 번째 기획전 <이어지고 있어 좋다. 여기, 지금 감호> 기획 및 전시
2022 <커디는 로딩중> 기획 및 전시
2022 <Circle Demension> 기획 및 전시

 



Instagram    @2_unz_a  /   @2z_ease
E-mail   leeyj6224@gmail.com

 


작품설명

 

'놀람'은 감정 중 가장 다양한 감정이 동시에 존재한다 생각한다. 

무표정은 무언가에 깜짝 놀라기도 기뻐 환호하기도 무서워 소름돋기도 한다. 

그렇기에 무표정을 거울에 비춰 집중해야 비로소 보이는 감춰진 놀람에 대해 다뤄보았다. 

놀람은 또 이중적이다. 저것에 놀라기도 저것이 놀랍기도 하다.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거울이란 매개체를 통해 보여줌으로 이중적인 의미를 더한다.


<多의 놀람>, 90x130cm, PET, 2022


김수민 

그래픽, 브랜딩, 영상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디자인을 표현하고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작업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2022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2022 제 16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KOREA STAR AWARDS 2022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수상
2021 <부사스럽게 부사 사전> 레터링 참여

 

 

Instagram    @susu_min_

E-mail    soso8480@naver.com


작품설명

 

집중해야 보이는 감정 중 우울을 표현했다.
바다는 어느 날은 파도가 심하게 치고, 어느 날은 파도가 잔잔하고, 어느 날은 적당히 시원한 파도가 친다. 

이처럼 날마다 다르고 변덕쟁이인 바다가 우울이라는 감정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이 작업을 통해 우울이라는 감정은 나의 의지와 상황과는 관련 없이 왔다 가는 존재이니 

그 감정을 마주하고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나의 바다 블루>, 90x140cm, 현수막에 디지털프린팅, 2022

 

<날마다의 바다>, 2.5x330cm, 현수막에 디지털프린팅, 2022


 

통장 잔고가 비어간다.

 

허튼데 쓴 건 아니고, 장비를 샀다.

 

최근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같은 기업은 경로 파워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려면 결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장비를 사는 것이었다..ㅎㅎ

 

촬영용 조명, 카메라, 렌즈, 삼각대, 마이크 뭐 또 이것저것 다 사버렸다.

 

콘텐츠 기획 같은 경우는 올해 말에 이미 킥오프가 끝났고,

 

이제 내년에 예약되어 있는 촬영 일정이 별 무리 없이 끝나면

 

모아도 필름 런칭은 무사히 진행 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장비가 이게,, 많이 비싸다.

 

물론 생각은 했었지만, 중국에서 넘어오는 물량 자체도 없고 가격도 많이 올라서

 

예상하던 가격보다 20~30%는 더 주고 구매한 것 같다.

 

당근도 많이 이용했고 ㅎㅎ 주변 지인 찬스도 많이 썼다.

 

생각보다 주변에 유튜버가 많아서 놀랐다.

 

콜라보 컨텐츠도 내년엔 정말 많이 나올 것이다.

 


사실 예술가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결국 채널에 대한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튜브 콘텐츠 만한게 없었다.

 

물론 GSG 매거진도 계속할 거고, 월간지에 기고도 약속되어있지만

 

지면 보다는 영상이 더욱 소비율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영상에 투자를 아끼면 안된다.

 

실제로 내년에 신규로 채용하는 직원은 편집자가 되는 것으로 확정이 됐다.

 

모아도 필름 파이팅이다.

 

내년엔 무슨 일이 있어도 구독자 만 명을 찍어보기로 했다.


 

촬영을 전국으로 쏠랑쏠랑 다니면서

 

작가님들이 홍보에 대한 니즈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요즘은 자기 브랜딩, PR이 되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은 세상이다.

 

작가들도 마찬가지인데, 작업만 하고 싶지 그런 것까지 신경쓰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그걸 좀 맡아서 해드리려고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컨텐츠고, 모아도 필름이었다.

 

우리 채널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걸 찍어야한다.

 

5분 내외의 본인 프로필 영상 한 편과, 나머지 5분은 우리 컨텐츠를 따로 촬영할 것이다.

 

총 두편이 나오겠지? 

 

그 중 첫번째 영상은 작가님께 개인 영상으로 드릴 것이고, 나머지 한 편은 우리 채널에 업로드해서 바이럴을 돌릴 것이다.

 

당연히 내용도 조금은 더 자극적이고, 대중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주제로 설정해서 촬영할 생각이다.

 


 

일단 2월 2일에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때문에,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놔야한다.

 

밀린 촬영도 마찬가지고, 지원 사업도 마쳐야하고, 용역도 마무리 해야한다.

 

열흘 동안 버킷리스트였던 아이슬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보고,

 

딱 돌아와서 예정 된 대로 오래된 미래 전시하고, 

 

학교도 들어가고, 이사도 마치면 될 것 같다.

 

죽어나겠지만

 

지금 아니면 정말 못갈 것 같아서,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이다.

 


 

 

이번 오래된 미래전을 같이 하는, 루리라는 단체다.

 

한국전통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재해석해서 상품으로 탄생시킨다.

 

몇가지 티저 사진들과 상품 사진들을 봤을때,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펀딩에 들어가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상품 기획과 전통문화라는 매력적인 소재에 끌려서 협업을 제안했고,

 

이제 같이 전시를 하게 되었다.

 

물론 제품을 양산하는 데 있어서, 거래처 찾고 단가 맞추고 하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지금의 그 감성을 유지하고 이어간다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아무튼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 대흥동 스페이스 테미에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299479600?c=14184575.3659743,4344790.3103830,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중구 대흥동

map.naver.com

 

(주)모아도컬쳐스와 루리의 협업 전시인 "오래된 미래" 전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의 테미고개는 예술가들의 거리라고 불릴 만큼

 

화랑도 많고 레지던시도 많고, 예술가의 집도 있다.

 

오래된 미래 전시는 한국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청년 예술인 전시가 될 것이다.

 

아직 전체적인 큰 흐름만 나온 상태지,

 

그 안에서 제작되는 세부적인 콘텐츠와 다른 것들은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많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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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25F7LHw3bk 

 

자 이제 우울했던 지난 이야기를 뒤로하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 앞으로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최근 한 네트워킹 자리에서 투자자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고 본업을 뛸 때,

 

생각보다 외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외적인 부분은, 대표자의 외모였다.

 

ㅋㅋㅋㅋㅋㅋ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이건 뭐 어디가서 성형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솔직히 돌이켜 보았을 때

 

인생을 살면서 잘생기고 예쁜 외모가 득이 되면 됐지,

 

절대 흠이 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이렇게 태어난 거,, 

 

관리를 좀 해보자는 결심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관리라고야 뭐 별거는 없고

 

21년 말 22년 초? 몸무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한 6kg 정도가 쪘었다.

 

살이나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전에도 10kg 가량을 감량했었던 기억이 있기에 살 빼는 건 자신이 있었다.

 

그때처럼 막 샐러드랑 닭가슴살만 먹지는 않고,

 

그동안 맨날 야근하느라 못갔던 운동을 가고

 

팀원들과 밥 먹을 때 매일 시켰던 사이드 메뉴와 음료수를 뺴고

 

커피를 끊고,

 

배고프니까 일찍 자고,

 

하다 보니까 금새 4kg 가량이 빠졌다.

 

한 달 정도 했나보다.

 

안 좋아졌던 혈색이 좀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스쳐지나가듯 주셨던 약간은(?) 무례한 피드백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자극을 쉽게 받는 편이라서 ㅎㅎ

 

지금보다 2kg 정도만 더 빼면

 

감량은 끝날 것 같다.

 


 

그리고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돈을 나한테 좀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옷도 많이 사고 이상한 시술 같은 것도 받고

 

연말이라 2주 동안 쉬는 동안

 

나를 알뜰살뜰 챙기는 중이다.

 

역시 돈을 쓰면, 좋다.

 

아 8,9,10,11월 주말도 없이 고생한 우리 팀원들

 

12월이 되고 사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다들 2주 동안 유급으로 휴가를 가자고 계속 떠들었는데,

 

드디어 그렇게 해줄 수 있게되어 너무 다행이다.

 

충전의 시간이 무조건 있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이 체력이 빠지면, 의욕이 떨어지고, 그럼 능률이 하락되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친한 대표님이 생일 선물로 턴테이블을 주신 이후로

 

LP에 반 강제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첫 LP를 살 때부터 찾아다녔던 앨범이다.

 

검정치마 team baby,,

 

어떻게 잘 구했다.

 

근데 좀 비싸긴 하더라고.. 나중에 돈이 없어서 햇반에 고추참치를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당근마켓에 팔 생각이다.

 

예전에는 Everything이 그렇게 좋았다.

 

어느정도였냐면, 진짜 크게 내 인생의 주제곡을 정해야한다면 주저 없이 고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 맘 때, 라디오에서 간단히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틀어달라고 했던 음악도 Everything이었다.

 

되게 신기한게, 저거는 슬플 때 들으면 참 슬프게 들리고

 

좋을 때 들으면 되게 행복한 음악으로 변한다.

 

사랑해요 조휴일. 사실 내년도 버킷리스트는 검정치마 콘서트에 가는거다.

 

아 근데,

 

요새는 또 "난 아니에요" 이게 참 좋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준 2주의 휴가 동안,

 

나도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맨날 기어나와서

 

어디 행사 불려가고, 계약하고 뭐하고

 

일을 하긴 하고 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널널하게 지내고 있는데

 

잠도 오래자고, 운동도 하고, 집 밥도 자주 먹으니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서울로 올라가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최근에 정말 감사하게도

 

몇군데에서 소박하게 불러주셔서

 

창업/진로 뭐 이 쪽 강연을 몇 번 했다.

 

그때마다 강연을 듣고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연락 몇 번을 받았다.

 

잘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그 후에도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고

 

도움도 청하시고 너무 감사했다.

 

실제로 우리 사무실에 오신 분들도 몇 분 계시다.

 

그 때마다 차라도 한 잔 같이 하고 있다.

 

사실 뭐 조언이랍시고 할 것도 없는 사람인데,

 

막상 오셔서 한껏 질문할 것들 들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예전에 나도 그렇게 선배 대표님들께 찾아갔던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을 물어보곤 했지만,

 

그 분들도 절대 거절하지 않으셨고, 우리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딱 두 개의 기업이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셨다.

 

아직도 잊지 않고 있고, 지금도 같이 협업해서 일하곤 한다.

 

이제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

 

누군가에게 나도 내가 받은 만큼의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내년도 가장 먼저 이뤄질 일정은 "오래된 미래"라는 전시다.

 

 하나금융그룹 소셜벤처 유니버시티에서 만났는데,

 

발표하는 아이템을 유심히 보니,

 

우리와 협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정말 잘 맞았다.

 

사실 모아도는 내년도 모아도 필름이라는 영상 컨텐츠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었고,

 

그러려면 특이하고 재밌는 작업하시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해야만 했다.

 

mlm프로젝트 정기전시도 물론 있지만, 또 다른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였다.

 

그때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분들 위주로 지원하는 루리라는 팀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받았던 도움보다는 정말 비교도 안되지만,

 

금전적으로든 그래도 전시 몇 번 해봤다는 경험으로든

 

도움을 주고 같이 해보고 싶었다.

 

지금 열심히 진행 중이고, 내년도 2월에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청년예술가들의 전시 "오래된 미래" 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거는 최근에 정말 깊게 하고 있는 고민이다.

 

이제 수기에 아무 말 다 쓰기로 했으니, 이것도 써보려고 한다.

 

뭐냐면

 

문득 내 스스로 시선을 좁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을 사귀거나, 깊게 관계를 가져갈 때

 

평소에 좋지 않게 생각하던 부분을 가지고 있으면

 

그냥 더 볼 것도 없이 깊게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동안 이런 습관 아닌 습관 덕에

 

좋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치만 최근에는

 

내가 뭐라고 이런 기준을 정하고, 사람을 거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고 또 어떤 도움을 서로 주고 받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너무 편협하게 세상을 살고 있나? 

 

뭐 이런 고민이 좀 있다.

 

직업이 이래서 ,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가치관도 넓어져야 하는데

 

자꾸 마음처럼 넓어지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 깊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싶다가도

 

그냥 이게 내 성격인가 하기도 한다.

 

보시는 분들이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ㅋㅋㅋ


다음 수기는 오래된 미래 전 준비 과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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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청창사에 합격했다.

 

12기. 세종으로.

 

청창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약자로써

 

서류 (사업계획서), 1차 발표 평가, 2차 발표 평가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전국 시도 마다 하나씩 청창사가 존재하며, 본교(안산)은 전국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12기 때는 민간주도형 창사였나 그걸로 대전이 빠져버리면서 대전도 전국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지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아도라는 아이템으로, 대전과 세종을 지원했다.

 


 

일단 여기를 왜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했냐면

 

돈을 준다 (1억원의 사업비)

사무공간을 준다. (무상)

투자유치도 도와준다.

 

등등의 이유와, 청창사 선배 기업들인 토스/직방 등 잘나가는 기업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교육을 좀 받아보고 싶었고, 정말 필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가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그래서 정말 간절했다. 우리는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결론적으로는 어찌저찌 한번에 붙었다.

 

마지막 면접 때,

 

태어나서 발표하며 이렇게 까여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탈탈 털려가며 이건 100% 떨어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진심으로 나의 행운은 딱 거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붙여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아마 마지막 나를 그렇게 털었던 심사위원님은 츤데레가 있으신 변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들어간 청창사는 정말 많은 걸 배우게 해줬다.

 

12년간 이어지며 잘나가는 기업가를 발굴한 선배 기수들을 보며,

 

멋지고 부럽기도 했고

 

내가 하염없이 갈 길이 먼,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것을 차갑게 깨달았기도 했다.

 

꽤 큰 규모의 예산을 사용하면서, 

 

정말 헤프게 써서 꽤 큰 돈을 허비하기도 했고

 

알뜰살뜰 잘 모아서 정말 가치있게 소비하기도 했다.

 

나에게 청창사는 정말, 내가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준 연습 필드와 같았다.

 

들어갈 때는 정말 행복했지만,

 

사업을 진행할 때는, 잘나가는 동기 대표님들을 보며 자극받고

 

졸업할 때는, 아쉽기도 하고 최대한 우리 같이 오래 살아남자고 애틋해지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정말 특별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보통의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점이였다. 


흔히 나같은 자존감 높고, 자존심 높은 놈들은

 

한번 자기보다 높은 사람들을 보고 크게 무너질 때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항상 겸손해라하는 이유가 분명 있었다.

 

창업씬에서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많다.

 

우리가 도움을 받아야 할 것들도 분명 많은데, 그렇게 자존심만 세서는 아무것도 서로 얻을 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은 생각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하려고 하는 것을 보이는 사람에게 관대하다.

 

적어도 나의 케이스에선 그렇다.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

 

그래서 더욱 내가 빈 깡통 같이 느껴졌다.

 

세치 혀를 가지고 나불대며, 내 몸집을 세배 네배 늘려서 겨우 들어온 것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올해 가을, 겨울이 정말 힘들고 우울했다.

 


물론 지금은 잘 이겨냈다.

 

아, 나 같은 우울함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게 있는데

 

 

집 밖에 나가서 걷는 걸 추천한다.

 

진짜 스트레스 해소와 복잡한 머릿속 정리에 이거만한게 없다.

 

조금 추우면 오히려 좋다.

 

한시간 정도 걷다가 들어오면

 

별 생각 없이 잠들 수 있다.

 


아무튼, 그런 공허함과 우울함을 해결한 첫번째 마인드 셋은

 

깔끔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내가 지금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은, 과대평가 되어 있는 내가 언제 까발려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는데

 

이걸 해소하기 위해선, 사실을 인정하고 뭔가 채워야했다.

 

그래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석사 진학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면서 

 

거짓말 같이 우울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뭐든 일단 한 스텝 전진하는 것이니까, 이렇게 하나하나 채우다보면

 

텅텅 비어버린 알루미늄 캔에서

 

가득 차있는 통조림 캔 같이 묵직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은 청창사 졸업날이었다.

 

한해동안 같이 했던, 우리 대표님들 정말 너무 멋지다.

 

인간적으로 존경할만한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맨날 막내로써, 도움만 받았는데

 

계속 무럭무럭 성장해서 나도 언젠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버는 사업을 떠나,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멋진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아 그리고, 로고를 새롭게 바꾸면서 

 

아예 브랜딩을 해버렸다.

 

건우가 예전에 만들어줬던, 귀여웠던 우리 로고를 뒤로 하고

 

조금 묵직하게 만들어봤다.

 

중학교 동창 친구가, 어느새 멋진 디자이너가 되어 있어서

 

신세 좀 졌다.

 

우리 멋진 로고와 브랜딩을 만들어준 선연우 디자이너님께 영광을 돌린다.

 


내년에는 서울로 윤섭이와 올라간다.

 

현실적으로 우리 모아도에 등록된 작가의 반 이상이 서울 분들이시고,

 

정기 전시 할때 작가를 뽑고 봐도, 반 이상이 서울 분들이셨다.

 

그 동안 출장 다닌 기름값, 톨비, 뭐 기타 시간들 다 고려해봤을 때

 

올라가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내년도에는 서울에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해볼 생각이다.

 


자, 올해 로컬크리에이터도 하고

 

하나 소셜 벤처 유니버시티도 하고

 

나름 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매출도 5배나 늘고, 열심히 했다 mlm프로젝트 우리 직원들.

 

내 능력에 비해, 나의 인복이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설사 팀을 떠나게 된다고 할지라도 

 

지금 우리 팀원들 정아, 행진이, 다예, 윤섭이 다 평생 기억 할 것이다.

 


여기까지 1년 동안 끊겼던 옛날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한다.

 

지금부터는 생생하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써볼 것이다.

 

약간 힌트를 주자면

 

내년에 있을 새로운 단체와의 콜라보..?

 

영상 컨텐츠 고도화를 위한 장비 구매..?

 

뭐 이런게 될 것 같다.

 

스타트업은 정말 바쁘고 힘들지만

 

이 만한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주는 일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 스물 다섯은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만 하는 팔자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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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내가 하고 싶은 것.

mlm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도 없었고, 이걸로 내가 어떻게 돈을 벌고 살아야겠다라는 로드맵도 없었다. 그 당시때는 모아둔 돈으로 무료로 실력있는 작가들이랑 같이 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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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0일이 마지막이였다.

 

마지막 수기가 올라온지 꼬박 1년이 지났는데,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예전에 수기를 써야겠다 마음 먹고, 7편 가량을 꾸준히 써오면서

 

나는 이것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걸 바랬었나 곰곰히 고민해본다.

 

아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이런 것을 느끼고 있으니 알아주세요." 

 

그리고 너무 신기했다. 

 

한순간에 삶이 변해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그냥 그 자체로 신기했다.

 

뭐에 홀린 듯이 21년을 보냈던 것 같다.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수기를 써야겠다 결심한 이유는

 

힘을 조금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한 우리 회사의 모습과,

 

나약하고 어리석게 생각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이제는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예전에 수기를 쓸 때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정신 없이 자판을 두드리곤 했는데

 

지금은 한 글자, 한 글자 쓰는데에 꽤 많은 시간을 들이며 작성하고 있다.

 

미성숙한 창업자의 수기에도 누군가는 인사이트를 얻어갈수도 있다고 자위하며

 

mlm프로젝트 수기를 다시 작성해보려고 한다.


서론이 길었다.

 

아무래도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간략하게 설명을 해야할 것 같아서,

 

2021년도 말을 회상해보려고 한다.

 

대전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 우수 콘텐츠 기업 표창, 2021년

 

아르바이트를 하던 "온더기와"라는 카페에서 한국화 전시회를 마치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유니콘:클럽이라는 교육 사업에 들어갔다.

 

약 한 달 동안 했던 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인데, 

 

비즈니스 모델 설계부터 고도화, 마케팅 적인 부분까지 폭 넓게 교육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사업에 대한 노베이스 상태에서 듣는 이런 창업 교육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뭘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 사업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정말 위험하다.

 

그런 위험한 상태를 막아주는 것이 교육 같다.

 

물론 교육을 들었다고, 다 완성된 비즈니스를 가지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다 하기 나름이니까.

 

암튼 거기서 우수수료생에 선정되서, 저 위에 좋은 곳에 가서 상도 받고 그랬다.

 

내 이름으로 받는 상이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받는 상이라서

 

감회가 아주 새로웠던 기억이 난다.

 

어찌나 좋았는지, 아직도 내 카톡 프로필 사진이 저거다.

 


이렇게 유니콘에서 만난 대표님과 mou도 맺고

 

사실 2021년도 말은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려고 정말 발버둥을 쳤었다.

 

기존에 있었던 청춘스럽이라는 곳에서,

 

계약만료가 다가와서 다른 사무실을 얻는 것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 때만큼 감정적으로 간절하게 사업계획서를 썼던 적이 있었나 싶다.

 

 

바로 이곳이다.

 

만년동에 있고, 주차장도 있고

 

무엇보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안에 시설도 완벽했다.

 

그리고, 우리를 먼저 알아봐주시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바로 전화 끊자마자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참 간절하면 뭐든 하게 된다고

 

결국 합격해서 입주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도 여기를 본사로 두고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초,

 

새해를 맞아 부푼 꿈을 안고 전시 퀄리티를 높여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우리 팀원들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고

 

나 스스로도 좀 있어보이게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동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전시를 진행했지만,

 

돈이 없어 작가님들한테 뭘 더 해주지 못한다는 자괴감도 같이 커져갔기 때문이다.

 

다른 갤러리나 단체를 보면,

 

오픈식이다 뭐다 해서

 

근사한 음식과 와인을 주고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아니면 정말 멋진 장소에서 완벽한 장비와 체계를 가지고 전시를 지원한다던지

 

그렇게 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실 그렇지 않았다.

 

정말 열악했고, 그 열악함을 열정으로 애써 포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정말 잘하고 싶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 퀄리티로.

 

그렇게 기획했던 전시가 시선전이었다.

 


 

이렇게 모집을 진행했었네.

 

지금보니까 눈이 조금 아프다.

 

뭐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지원해주시는 모든 작가님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내주시는 거니까

 

그만큼 우리를 믿는다는 뜻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너무 감사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같다.

 

이때 시선전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12.9 : 1 

 

시기도 잘 탔고, 마케팅도 잘 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하고 싶었기에,

 

더 욕심 부려서 준비했던 것 같다.

 


 

 

 

우리 시선전 참여했던 작가님들,

 

한 분, 한 분 다 생각이 난다.

 

카페가 아니라 갤러리에서 진행한 전시였기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찾아오진 않았다.

 

갤러리 전시치고는 많이 찾아주셨다고 생각하지만,

 

그간 카페 전시에 단련된 우리에게는 사실 성에 차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 작가님들과 우리 팀이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서

 

그 점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나는 사업하는 사람들 만나는 것보다 

 

작가님들 만나는게 너무 편하고 좋다. 

 

배울 점도 많고.

 

그 때 새로 합류한 행진이가 열정 가득하게 디피했던 기억이 난다.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뭐든 파이팅 넘치고 에너지 넘쳤다.

 

그 덕에 웃으면서 일했던 것 같다.


 

이때 굿즈 성적이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퀄리티도 사실 기간이 촉박해서 그런지,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그 결과를 정직하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없는 자원으로 열심히 사진 찍어준 우리 윤섭이, 정아 모두 너무 고생 많았다.


 

그리고 뭐 산학협력단에서 메타버스 전시를 진행한다고,.

 

전시 차원의 기획 요청을 주셨다.

 

mlm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에게 기회를 드렸고,

 

창작 지원금도 나가는 전시라서 충분히 만족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여기 교수님들이 음악 쪽이 많으셔서 그쪽에 많이 집중되서 있었던 것 같아

 

많이 아쉬웠던 전시다. 


그리고 4월 쯤에 갤러리 모리가 탄생했다.

 

한남대학교에서 장소를 지원 받아서 2년간 운영하게 되었다.

 

우리만의 공간을 얻어서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 몰랐기에 

 

좋으면서도 어벙벙하고 무섭고 그랬다.

 

솔직히 말하면, 진짜 말아 먹을 것 같았다.. ㅎㅎ

 

차라리 카페를 하라면 하겠어.

 

거긴 일이라도 해봤으니까 대충 어설프게 따라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갤러리는..

 

돈 내고 빌려만 봤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서 수익을 내는 것인지 전혀 감이 안왔다.

 

일단은 창업마켓을 지원한다고 해서,

 

이게 되겠어? ㅋ

 

하고 호기롭게 갤러리를 하겠다며 들어갔는데,

 

덜컥 붙은거다 이게.

 

막상 가서 보니까 양 쪽 벽이 다 통창이라서

 

작품을 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마침 우리 팀원 행진이, 부모님께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계셔서 망정이지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뻔 했다.

 

 

이게 나무 가벽을 세운다음, 퍼티를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페인트를 칠했다.

 

이것도 몇 번을 다시 칠했나, 하으 이제는 페인트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난다.

 

하여간 쉬운 일이 세상엔 하나도 없다 정말.

 

현장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

 

사실 나는 종이접기도 못하고

 

신발끈도 잘 못 묶는 똥손으로서

 

내가 손대면 자꾸 망가진다고 저리 가서 다른 일이나 하라고 우리 팀원들이 말렸다.

 

 

뭐 이런거나 했다.

 


 

그렇게 이런 멋진 공간이 만들어져

 

지금은 너무 편한 공간이 됐다.

 

여기는 대관하시는 분들이 활용하시면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이 곳 수명을

 

최대한 많이 뽑아 먹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대망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이거 없었으면 우린 죽었다.

 

아 진짜 정말입니다.

 

이거 없었으면 진짜 큰일 났다.

 

사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작년에 생애최초라는 중기부 지원사업 하나 땄다고,

 

네트워킹 행사를 몇 번 갔었는데,

 

가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었다.

 

알아보니까 사업비도 크고, 기간도 길고,

 

토스랑 직방도 이곳 출신이라고 하니

 

꽤 좋고 명망있는 사업 같았다.

 

그래서 한참을 준비했지만, 정말 확신이 없었다.

 

일단 우리는 2021년도에 매출이 거의 없었고,

 

직원도 정규직으로 고용된 인원이 아예 없었으며,

 

있는 거라곤 전시 열었던 레퍼런스, 그리고 작가님들 명단 뿐이었다.

 


나는 항상 지원사업을 쓰던,  mou를 하던

 

사업적으로 뭔가를 할 때 

 

반대의 입장이 되어서 연기를 해본다.

 

심사위원의 입장과 기관의 입장에서,

 

과연 우리를 뽑아줄까?

 

아유 나같으면 바로 떨어뜨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기관 지원사업 같은 경우는, 보통 실적을 내야한다.

 

예를 들면, 매출/고용/투자 같은 지표들 말이다.

 

정부 사업비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주는 명분이 있으려면 우리가 이만큼 지원했으니 너네는 이만큼 성장해서 벌어와.

 

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우리가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을까?

 

생각하며 아이템을 조금 틀었다.

 

바로 모아도.

 

https://art-moado.com/

 

Moado(모아도)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개프로필 등록 플랫폼, 작가모집, 공모전, 예술단체소개 제공

art-moado.com

 

웹플랫폼을 이용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공지수 작가님과 떠들면서 장난처럼 만들어놨었던 웹사이트가 하나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 전시에 떨어진 작가님들께 너무 죄송해서

 

그 분들을 어딘가에 등록시켜놓고 다른 단체랑 매칭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었다.

 

이 플랫폼에 스토어 기능을 넣고, 블록체인 기술을 붙여서 들어가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우리가 원래 하던 mlm프로젝트도 해치지 않으면서,

 

사업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잡고, 사업계획서를 쓰기 시작했다.

 

정말 하고 싶었지만,

 

실망할까봐 기대도 안했다.

 

윤섭이랑 같이 맨날 밤 늦게까지 남아서 쓰고 지우고, 또 쓰고 지우고 반복했다.

 

밤에 그렇게 라면을 먹어서 살이 이렇게 쪘나보다.

 

항상 집에 갈 때는 똑같은 이야기를 하며 집에 갔다.

 

"야 근데 이거 붙을 수는 있는거냐?"

 

"난 솔직히 기대 안해~"

 

질문도 똑같았고, 대답도 항상 같았다.

 

그래도 내심 둘 다 기대는 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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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포스터

  • 전시명       FACE PARTY  [나나로아의 얼굴들]
  • 전시일시   2022년 12월 01일 ~ 2022년 12월 16일 

#갤러리모리에서 개최한 이달의 작가_12월의 작가 공모에 선정되신 나나로아 작가님의 전시입니다.


Artist   나나로아 NANAROA

 

머스트해즈(mustHAZ)

머스트해즈(mustHAZ)

www.musthaz.com

 

2022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재학중

개인전
2022 <where is love> /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 , 옥천
2022 <우리의 도전에는 박수가 필요 없습니다> with MUST HAZ / 갤러리 엘리펀트프리지 , 서울
2022 <RUDE SCHOOL> / 코펜하겐 갤러리카페, 대구


"나나로아의 생각, 가치관, 자주 쓰는 말투, 이미지, 장점, 약점 등 나나로아는 작품 속에서 자신을 만들고 당신에게 설명한다.당신이 나나로아를 만나며 느낀 무언가를 발견했으면 한다."


 

 

<필요한 억지>, A2 42.0x59.4cm, 2022
<sensibility>, A2 42.0x59.4cm, 2022

 

<늦은 표정>, A2 42.0x59.4cm, 2022
<클리셰>, A3 29.7x42.0cm, 2021
<"Oh! I see">, A4 21.0x29.7cm, 2021
<Nanaroa Secret>, A5 14.8x21.0cm, 2020
<Nanaroa>, 40x40cm, 2020

 

<밀물>, 40x40cm, 2020
<집착>, A3 29.7x42.0cm, 2020
<해부>, 59.4x59.4cm, 2022

 

Artist    김동하

 

  • Instagram    @ehdgk_0303

 

 

2020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졸업

2022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재학중

 

그룹전

2022 <인사동 사람들전> / 갤러리 라메르, 국제 예술협회

 

기타 수상경력 등

2021 행주 미술대전 입선 / 벨라시타 중앙이벤트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양지회

2021 창조 미술대전 입선 / 갤러리 라메르, 한국창조미술협회

 


작가 김동하의 작업노트 중에서

 

나의 작업은 드러나는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시작했다. 나는 어느 공간이나, 분야 등 모든 부분에서 드러나는 것에 관심을 가졌었고, 설득력을 가지거나 변화 따위를 갖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이거나 소리로 들려야 하며, 만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면 가려지는 부분이 있고, 그들이 겹쳐지거나 서로 맞물리는 것이 현대인이 살아가는 순간들 속에 연속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순간들을 잘 포착하고 있는가? 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곤 했다.

 

우연히 하늘을 보았고, 구름이 날아다니다가 겹쳐지는 순간을 봤다. 그 순간에 차라리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과 가려지는 부분이 느껴진다면 어떨까? 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였고, 그 때부터 구름 속에 사람을 드러내거나 감추기 시작한 듯하다.

 

구름은 눈으로 보이나, 손으로 만질 수 없고, 소리로는 느껴본 적도 없다. , 드러나거나 가려진 물체이고 나도 잘 모르는 공간이다, 라는 나만의 정의를 내렸고, 구름 속에 사는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의 작품 세계관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는 존재들이다. 가만히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거나 옷을 입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들은 우리와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가려진 부분들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잘 포착할 수 있다.

 

작업에서 드러나는 구름들은 겹쳐진 순간의 모습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그저 하나의 공간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드러나고 싶을 때 활짝 열리고, 감춰지고 싶을 때는 벽처럼 느껴질 수 있게 나타내고 싶었다. 우리에게는 그런 도피처가 없기 때문이다.

묘한 공간감과 꽉 막힌 벽 같은 공간을 재현해 내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선적인 요소들에서 해답을 찾았다. 내 작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각선과 구름의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한 이 선들은 공간 자체를 평면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어 사람들과 공간과의 거리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사람이 잘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구름 속에 감춰진 사람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데에 많은 효과를 주었다. 또한 이 선들은 작업의 분위기에 따라 내리는 비나 그림자, 따스한 온기 등으로 그 의도가 변화되어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그 분위기 자체가 나를 공간과 그 속의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거리감을 주는 듯하였다.

 

내 작업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쉬운 판단은 아닌가 모르겠다. 다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나서거나 도망가는 것이 아닌, 그저 드러나거나 가려진 정도로만 인식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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