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가빈

"우리 삶에서 발생하는 우연적 요소에  관심이 많다.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상과 주제를 탐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녹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억들을 이어가는데 발생하는 우연적 요소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

 

 

E- mail  gabin830@naver.com

 

 

 

서울여자대학교 현대미술전공 재학 중 
2019신미술대전서양화부분특선수상 
2020‘서울은미술관’대학협력공공미술프로젝트‘자연이닿기를'팀참여
2021아트앤쉐어링 <경계선을넘어서다:여성과공간> 전시참여 
2021양자나노과학연구단미술공모전Spin Art 공모전3등 수상
2022 < Algority > 단체전 참여

 

 


 

김가빈의 작가노트

 

"기억을 이어가는데 발생하는 우연적 요소를 기반으로 

과거 기억의 파편들이 나를 구성하고 기억을 통해 자아가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사 된 것 같기도 하고 빨려들어가는 것 같기도 한 화면 속 과거 기억의 파편들을 통해 나의 기억들을 돌아보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새로운 해답을 찾으려 한다. "

 


 

 

<Completion of all fragments>, oil on canvas, 116.8x91.0cm, 2022

 

Fragments of my memories_1, oil on canvas, 53.0x60.0cm,2022

 

Fragments of my memories_2, oil on canvas, 45.5x37.9cm,2022

 

Fragments of my memories_3, oil on canvas, 27.3x22.0cm,2022

Artist   Oing(오잉)

 

"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인, 디지털 아트를 주로 작업합니다.

여러 영역의 분들과 신선한 콜라보 작업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E-mail  d0.oing105@gmail.com
Instagram  @oing_official_105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흔들리며 알아가는 내면의 감정을 디지털 아트로 기록하는 작가 Oing입니다.
제게 창작활동은 스스로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어딘가에는 표현하고 기록하고 싶을 때, 일기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감정들을 오롯이 느끼고 받아들이다 보면 떠오르는 영감에서 출발해, 

작업물에선 현실을 벗어난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배경의 패턴에 표현하는 편입니다."

 

 


<알 수 없음>, Digital printing on Canvas, 38.5 cmx38.5 cm, 2022

<알 수 없음> 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나의 창작활동이 내가 있을 곳이며,

'내 자리, 내 역할'이라는 의미를 '의자'라는 오브젝트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의자를 감싸는 오묘한 분위기의 방은 주변의 여러 시선과 내면의 혼란스러움, 불안함 등이 얽혀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할 때 감정의 복잡함을 투영했습니다.
어둑한 그림자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의미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나만의 형태를 잃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사람의 다리와 의자 다리부분을 섞어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어렸을 때와 달리, 이제는 나의 자리를 향해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혼란함을 담고자 작품명을 <알 수 없음>으로 지었습니다. 

Artist   이창근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2007 - 2014)

동대학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2014 – 2017)

 

단체전

2014 팔레드서울 5th EXODUS

2019 SEMA창고 Mentality Flâneur

2020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PARALLEL WORLD    

 

개인전

2017 연희동 ARTERTAIN stage “집앞의 유혹”  

2018 腦:FFICIAL 2tti gallery  

2019 The DH ART Play, Pray with 

 

 

 


 

이창근의 작가노트

 

"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밖에서는 직장인의 모습이 집으로 돌아오면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로 바뀌듯

주변의 환경에 맞춰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역할의 변화는 서로 닮은 듯하지만 달라서

각각의 역할은 사용하는 단어, 억양에서부터 관심사와 표정까지 전부 차이가 난다.

이것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과 같아 한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다.

인생이 연극(play)이라면 놀이(play) 또한 인생일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놀이하며 희로애락 속에 살아간다.

연극에서 막이 바뀌듯 우리가 이 연극에서 가면을 바꿔쓸 때,

학교에 갈 때는 교복을 입고, 회사에 갈 때는 양복을 입으며,

집에서 휴식할 때는 츄리닝을 입듯 우리는 실과 가죽으로 된 가면을 바꾼다.

각각의 페르소나가 활동하는 공간을 방이라고 한다면 가면은 문이다.

우리는 문을 통해 연극무대에서 놀이하며 살아가듯 인생이란 결국 놀이와 같고 놀이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

 


 

<Triptych>, thread on PLA, 좌 270.0x320.0cm/중앙 270.0x320.0cm/우 270.0x230.0cm, 2022

 

 

Detail cut

 

 

저의 작업 XYZ Drawing 시리즈는 3차원의 조각 오브제와

2차원의 드로잉을 합쳐서 표현하려는 시도를 나타낸 작품 입니다.

X, Y, Z축으로 이루어진 3차원의 공간에 존재하는 대상은 인간의 시각에는 2차원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가상의 등고선, 라인을 상상하여 대상을 3차원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인간의 인식방식이 대상의 겉모습만을 보고 대상을 판단하고 제단하는 하나의 장막으로 느껴졌고,

이러한 장막을 결국 대상의 가죽, 옷, 화장 등의 표면성으로 나타나

대상의 단편적 모습을 보고 오해하고 예단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XYZ Drawing 시리즈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와 맞는 다양한 장르의 소재를3D 프린팅한 3차원 오브제와

그 위에 주제와 소재와 어울리는 색감의 실을 감각적으로 그려나가서

3차원조각과 2차원 드로잉의 융합을 표현하고자 한 작업 시리즈 입니다.

 

Artist  최신우

 

Instagram   @sinu_choi.archive

E-mail   amy920425@gmail.com

 

 

 

충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회 및 단체전 10회 이상 

 

 


 

최신우의 작업노트

 

전시를 준비하며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읽어보았다.

나에게 일기 쓰기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로 시작해, 

낭만적이지 않은 일상은 과거로 만들며 스스로 위로하는 수단이 되었다. 

기록은 현재의 사건들이 과거가 되고 미래에서 존재하는 기분, 즉 시련을 이겨낸 극복을 선물해주었다.

이렇듯 일기는 현재라는 시간을 지면 위에 멈춰 세워 기록하면서, 지금 이 자리의 나를 확인한다.

그러나 가다가 멈추는 것 역시 하나의 움직임이다.

일기 쓰기는 그렇게 다시, 정지를 운동으로 인식시켜 그 선명한 행위성을 내게 그려낸다.

기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과거의 일기장을 자주 펼쳐보게 된 계기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나는 일기장 속에 계속해서 존재하는 떠나간 인물들의 모습을 추억하며

그들의 부재가 주는 부정적인 심정들을 상쇄해간다.

잡아 둔 현재를 펼쳐보는 그 순간, 나는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 있다는 착각으로 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나에게 일기장은 유토피아와 같은 장소이자 집착과 강박의 결과물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일기 쓰기는 작품 생산으로 이어지며, 물질성을 가진 타자로 나와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본인으로만 예속되어 있던 한정적인 나의 존재성을

타자에게 무게중심을 옮겨 나선형을 그리며 미래로 순환된다.

 

이번 작품은 어린 시절 내가 그린 그림들과 그 안에 담긴 동심이 표현되었다.

나는 사랑니가 나면 철이 든다는 옛말을 철석같이 믿어 초경을 기다리는 소녀처럼 사랑니가 나오길 기다렸다.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리숙한 마음, 상상 속의 심해어, 상어인지 톱인지 알 수 없는 그림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감정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사랑니가 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육달이>, mixed media, 66x40x66cm, 2022
<상어는 눈꺼풀이 있다. 그리고 톱은 손잡이가 있다.>, Mixed media, 70x40x100cm, 2022
<이름 모를 심해어, 그렇지만 피는 빨갛다>, mixed media, 40x35x40cm. 2022

 

  • 전시명 : mlm프로젝트 특별기획전 ㅊㅊ (충청) 로컬 스케치
  • 전시일자 : 2022년 10월 10일 ~ 2022년 10월 16일 (총 6일)
  • 전시장소 : 갤러리모리 (대전 대덕구 한남로 70 60동 102호)
  • 참여작가 : 김순미  강정임  이미경  김소형  윤경지  황진  장윤주  김현미  김지영  조푸름  (총 10명, 단체전)
  • 전시서문 : 충청도를 그려주세요! 충청도의 자연, 도시, 명소등 내가 기억하는 충청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전시합니다.

Artist  :  김현미   Kim Hyunmi

 

 

tel.  010-6462-0940

e-mail.  hyun-mi92@hanmail.net

instagram.  @kimhyunmi92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졸업 및 동 대학원 수료

 

개인전1회. 2.3인전 5회. 단체전 다수

 

2022

대전 국제 교류회. COVID를 넘어서 (대전 중구문화원)

대전을 그리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CNU특별전 (대전 아리아갤러리)

夏夏夏 (공주 더크루즈)

화이트포럼展 (대전 고트빈갤러리)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미술 큐브展 (공주 연미산)

아트마트 아트야 놀자(서울). 비오케이아트페어 (세종)

트라이앵글展 (대전 유성문화원)

 

현) 대전미술협회. 화이포럼. 충원전. 대전어반스케치. 트라이앵글 회원

 


 

<한빛탑>, Acrylic on canvas, 45.5 x 53.0cm, 2022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은 많은 사람들의 유년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행복한 이야기들이 하나둘.... 무한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한빛탑에서 뿜어져나오는 반짝이는 bubble들은 우리들의 추억이 환영이 되어 몽환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전시명 : 다시, 찬란 : 한번 더 빛날 수 있게 part 2

 

■참여작가 : 김서현, 노혜리, 다샤공

 

■전시 일정 : 2022년 09월 14일 ~ 2022년 09월 29일  

 

■전시 장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남로 70 60동 102호 갤러리 모리 (한남대학교 창업존, 맘스터치 한남대점 맞은편 위치)

 

■운영 시간 : 매주 평일 오전 10시 ~ 오후 19시 

 

■전시개요 : <다시, 찬란> 전시는 방치되어있는 소중한 작품이 다시 한번 빛을 볼 수 있길 바라며 기획된 전시입니다.

과제작품, 졸업전시작품 등과 같은 작품들은 단 한 번의 전시를 위해 학생들은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기 마련입니다.

전시를 마치고 나서 어딘가에 방치되어있는 작품들이 새로운 전시장에 다시 찬란히 빛을 낸다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많은 깨달음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는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딱딱한 분위기’와 같은 이미지들을 연상시킵니다.

청년예술단체 mlm project 주최 하에 설립된 Mori Gallery는 기존 갤러리들의 고요한 이미지를 타파하고 예술가들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작가들을 위한 많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시, 찬란> 전시와 비롯해 이곳에 참여한 많은 작가들이 함께 예술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경쟁의 분위기보다는 서로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혜리 Noh Hyeri

무(無)가 있음에 유(有)가 있는 것이고 결국 모든 것은 무(無)로 돌아간다. 

 

Instagram:  @express__you 

e-mail: @hyeri327@naver.com

 

 

 

부산예술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中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복수 전공 中

 

그룹전

2021.11.12~ 2021.11.14  양산청년미술협회 창립 展 / 주최: 양산청년미술협회 / 장소: 통도사 명월료 

2021.12.01~ 2021.12.02  잘 먹고 잘 살자 展 / 주최: wodif / 장소: 이화여대 ECC 극장

2022.05.25~ 2022.05.30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과제 展 / 주최: 동국대학교/ 장소: 동국대학교 문화관

2022.08.01~ 2022.08.07  크로노스 展 / 주최: 크루 크로노스/ 장소: 성수동 볼록

 


<"0">, 종이판넬에 네임펜&유성매직&피그먼트 잉크, 100.0 x 72.7cm, 2021

 

세상 사람들은 각자 무슨 생각을 하며 길을 걸을까?

각자 어떤 이야기로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책을 써 내려갈까? 각자 자신의 삶을 살며 타인인 나를 만나고 나와의 연이 닿고, 당겨지고, 멀어지고, 끊어졌다, 붙어졌다, 완전히 끊어지고..

저기 지나가는 저 사람은 행복할까. 어떤 과거를 지나쳐 어떤 미래를 그리며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까. 저기 활짝 웃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해서 웃는 건가. 저기 그늘진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지나쳐 온 인생에 대해 후회가 없나요?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할머니, 당신의 책 한 권에 저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너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고 있니. 지금은 좀 괜찮아졌니.

가끔 그리워,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 못했던 그때가. 아팠지만 순수했었기에 아름다웠던.

너의 책에 나는 몇 페이지나 차지하게 될까. 앞으로 나에 대해 쓰일 활자가 남아있긴 할까.

저기요, 인생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담은, 당신들의 책 속 나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나요?

.

.

.

누구는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고 하고 누구는 인생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 것이라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지금 나는 ‘미성숙’ 그 자체다. 아직도 어떤 기분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 웃고, 어떤 상황에서 울고,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어지러워진 머리를 하나하나 지워내자. 비워내자. 기준을 세우지도 말고 의견을 가지지도 말자. 욕심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버린 나를 털어내자.

펜을 든다. 점을 찍는다. 흰 종이 위로 떨어진 점들 하나하나에 내 생각들을 담아낸다. 툭툭툭. 떨어지는 무수히 많은 생각 덩어리들.

아, 생각이 사라진다. 이제 좀 숨을 쉴 틈이 난다.

아무 생각도 없는, 의식조차 없는, 무의식 속의 상태에서 내 손만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지금의 상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정신이 들었을 때 작품이 완성되도록, 무의식 상태인 내가 생각 덩어리들을 계속 털어내 버리자. 모래알 같은 내 생각들의 파편들이, 흔적들이 하나둘 떨어져 종이에 닿을 때, 나는 점점 0으로 향해간다.

머리가 어지럽지 않기를, 아무 생각이 들지 않기를, 평온함만이 남기를, 종이 위로 다 떨어져 버리기를, 0이 되기를.

 

 

 

 

<念>, ballpoint on paper, 21.0 x 29.7cm, 2022 (16ps)

저는요, 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꾸자꾸 쌓여가는 생각 덩어리 때문에 머릿속이 터지겠어요.
머리 용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데 생각은 끊임없이 생성되어 빼곡하게 쌓여가요.
터지기 일보 직전인 머릿속의 탈출을 염원하는 무언가들이 뒤섞여
눈물과 한숨이라는 형태로 배출되네요.

저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요?
제가 흘린 눈물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그대들은 왜 살고 계시나요?
저는 제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생각은 왔다가 갔다가 끊임없이 흐릅니다.
정착하지 않고 유랑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무형의 것을 유형으로 바꾸어 내는 순간
무형이 만들어낸 불완전한 유형 속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언어라는 놈이 참 잔인합니다.

저는 세상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고 왜곡된 것들이 진심이 되곤 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바빠서 정정할 여유도 없죠.
한없이 작은 저에게 커다란 세상은 따가울 뿐입니다.
상처가 난 살갗에는 공기마저도 따가운 법입니까요.

제가 하는 모든 말이 그대들에게 와닿길 바라지만
이 모든 것들은 정확하지 않은, 그저 조각들일 뿐입니다.

그러나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마음과 마음으로, 진실한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의 밑면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고 깊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대들을 완전하게 알고 싶어요.

 

 

 

 

<呼吸>, oil on canvas, 53.0 x 45.5cm, 2021

숨을 뱉어낸다

차근 차근

하나

두울

숨을

뱉어내자

숨을

쉬자

Dasha Gong

E-mail  violine0601@gmail.com

SNS(Instagram)  @dashagong_

 

 

안녕하세요, 작가 다샤 공입니다.

사람의 감정과 정신 그리고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여전히 감정과 정신을 소홀히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감정과 정신을 소홀히 하게 되면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자아가 없으면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는 자기친절은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형태를 드러나게 하고 그 마음의 실체를 인지하게 도와줍니다. 이를 기반으로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과 색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색들이 가지는 고유의 빛깔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와 타인의 존엄이 건강하게 존속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색들과 섞여 보는 이의 눌려있던 감정이, 숨어있던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작품들을 보는 순간들이 모여 무거운 세상 조금 덜 무거워지고 쉴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d>, Acrylic on canvas, 72.7 x 60.6cm, 2021

 

<또, 다시>, Acrylic on canvas, 72.7 x 60.6cm, 2022

 

<감정들과 생각들 (Emotions and thoughts)>, Acrylic on canvas, 80.3 x 60.6cm, 2022

감정들과 생각들이 존재하는 방식은 섬과 유사하다.

감정과 생각은 개별로 존재하기도 하고 서로가 이어졌을 때 새로운 감정과 생각이 생겨난다.

감정과 감정, 감정과 생각, 생각과 생각이 이어지기 위해선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특정한 사건, 깨달음, 경험 또는 욕구로 표상되는 고리들이 감정과 생각들의 섬을 연결한다.

이렇게 연결된 하나의 제도는 또 다른 제도를 만나 더 커지고 다채로워질 것이다.

이들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노을을 보며 우수에 젖고, 노래를 들으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때로는 힘든 날의 끝에 그래도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희망에 이르게 한다

 

 

<경계에 흐르다 (In-between; Afterlife I)>, Acrylic on canvas, 90.9 x 65.1cm, 2022

경계에 흐르다(In-between; Afterlife) 시리즈(I, II)는 삶에 대한 작가의 고심이 깊어 가던 중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죽음과의 연결선상의 시간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시리즈 I 은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찰나를 표현하였다.

숨이 붙어 있던 생명이 하나의 영혼의 고리로 탈바꿈하여 중간 세계를 떠돌게 되는 과정이다.

죽음을 맞이한 모든 요소들은 죽음을 수용하며 자연스럽게 모양이 바뀌고 그림자가 존재하게 된다.

우주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연의 섭리에 의해 삶이 죽음으로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경계에 흐르다 (In-between; Afterlife II)>, Acrylic on canvas, 72.7 x 53.0cm, 2022

시리즈 II 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구조화하고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인상을 색으로 나타내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 후엔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 있을 것이며

그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상상의 순간들을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망자를 인도하는 길과 삶 이후의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이벤트들을 구조화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였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여정이라면 우리는 슬픔만이 아닌 열정과 기쁨

그리고 설렘의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에 걸맞은 색들로 재탄생하였다.

 

 

 

김서현  Kim Seohyeon 

phone  +82_010_6432_6820

e-mail  seohyeon6820@naver.com

instagram  @art_pp99

 

 

 

2018  천안여자고등학교 졸업 

2022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2018  목원대학교 제 16회 미술교육과 재학생전 

2019  목원대학교 제 17회 미술교육과 재학생전

2021  목원대학교 제 46회 미술교육과 졸업전시회 

 


 

 

나의 마음을 담은 그림

 

내 마음 속에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꺼내기까지 내가 나를 인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있는지 나를 천천히 되돌아보고 차근차근 꺼내보며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깊은 우울감과 불안함, 여러가지 상처들을 무시하고 회피했다. 그것이 나를 갉아먹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는 내가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온전히 자신의 슬픔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의 행복은 무너져내렸고, 작은 슬픔들이 모여 결국 더 큰 슬픔이 되었다.

 

나의 감정을 진정으로 마주하고 밖으로 꺼내 가장 솔직한 나의 모습과 마음을 그림에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서현 작가노트 중에서-

 


 

<mood 1>,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mood 2>,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mood 3>,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나의 무기력함, 우울증, 공황장애에 대한 불안함의 분위기를 담았다.

 

살아있지만 마치 죽은 것 같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내 형상을 캔버스에 그리고 잘라냈다.

 

그림이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그림자가 나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해준다.

 

 

<온기>, 화선지에 먹, 38.1 x 34.5cm, 2018

먹은 차가움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따뜻함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화선지를 먹물로 염색하여 우연적인 효과를 주었고, 태아를 표현해 먹의 따뜻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태아에 대한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뱃속에서 안락하게 자리하고 있는 태아가 주는 온기를 전달받았으면 좋겠다.

 

 

 

<저 깊숙한 곳>, 장지에 수묵진채, 92.0 x 46.0cm, 2020

내 안의 가장 깊숙한 곳을 표현했다.

 

그 깊이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우울을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내 마음 속 깊숙한 우울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

 

어둑한 밤의 강과 달빛이 잘 비치지 않는 밤.

그리고 그 강물 안에 잠긴 우물은 나의 우울함의 깊이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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