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설명]

 

김유미

 

[학력]

 

대전예술고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 전공 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전공 대학원 졸업

 

 

[전시경력]

 

개인전: 2021 기억의 오브제 (현대갤러리)

 

단체전: 2020년 이미지전 (공주 쉬갈갤러리)

대전 아트앤갤러리 9인의 초대전

2021년 대전 국제 아트쇼

2021년 광주, 부산 더코르소 호텔 아트페어

 

 

 


 

 

 

나는 캔버스를 구성하면서 여러 오브제를 차용한다.

어릴 적 형제들과 뛰놀던 마당, 거실과 안방의 가구 배치, 엄마의 옷장과 화장대

내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끄집어낸 것들이 내 화폭을 구성한다.

그러나 그 정확한 형태와 색, 질감 등은 다소 어렴풋해 실제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것들은 실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부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내가 믿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들은 내 기억의 파편에 일상의 경험들,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켜켜이 쌓인 것인지 모른다.

내가 온전하다고 한때 믿었던 기억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형상화, 그렇지 않다면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것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나조차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잠든 순간을 틈타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마치 꿈의 과정처럼 나는 그것들로 어떤 이야기를 쓰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언제나 그랬듯 완결적 구조를 갖추지 못할 것이다.

애초부터 시작은 있지만, 전개도 결말도 없는 이야기임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낡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들어 있다.

하나하나 떠오르는 기억, 하지만 나의 과거는 특정한 시공간에 머물러 있다.

강박관념일까?

희미하게 연상되는 이미지로 캔버스를 채워보지만, 그것들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어떤 작용에 따라 변형되고 왜곡되어 나타나는,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결과다.

이 우연성을 조작하는 것은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나의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욕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우연성은 내가 의도치 않았던 색과 질감, 형태의 배치로 나타난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를 파이프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우연성은 나에게는 이미지의 배반으로서 작용하는 듯하다.

이때 무의식적 변주에 따라 화폭에 배치된 오브제들은 상징, 은유, 과장, 축소, 중첩, 해체 등으로 말해질 수 있는 기호들의 연쇄다.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운동회날 먹을거리를 잔뜩 싸 들고 오시던 엄마의 모자는 더는 모자가 아닐 수 있다.

 

나는 오늘도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구슬 한알 한알을 엮어야만 온전한 형태가 되는 목걸이가 채 이어지지 못한 것처럼, 나는 기억 속에서, 또는 꿈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시간의 단절 속에서, 기억의 미로를 여행하는 자아는 어릴 적 유별나게 좋아했던 고양이나 동생들과 노닐던 마당의 새로 표현됐다.

이목구비가 없어 표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검거나 흰 고양이는 심리적 시간의 가변성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지 않나 싶다.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들, 꽃과 엔티크한 가구들이 누구의 것인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강박관념의 메타포로서 기능이 부여됐을 오브제들이 무의식 속에서 슬픔과 기쁨, 욕망과 불안 등의 감정 상태와 결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품작품]

 

 

 

 

Imago II, 김유미, 지름 72.5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pantasia V, 김유미, 160x130 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19

 

 

 


 

 

 

pantasia VII, 김유미, 160x130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21

 

 

 

 


 

 

 

 

때로는 침실, 거실, 마당, 옷장, 화장대 등 구체적이지만 가공됐을 이미지로, 때로는 무의식적 기억의 솟아오름에 저항하듯 추상적이고 해체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기억의 불완전성이라기보다는 나의 내밀한 무의식, 내가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의 작동방식일 것이다.

 

 

 

내 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실타래는 기억의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수단으로서 배치된 것 같다.

어쩌면 어릴 적 그림책으로 읽었던 그리스신화 속 아리아드네가 모티프가 됐을 수도 있다.

괴물이 된 친오빠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건넨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그것은 이야기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없는 반복이기도 하다.

실타래가 풀리고 감기기를 되풀이하듯 나는 끊임없이 시간의 태엽을 풀고 감는 작업을 하는지도 모른다.

오브제들은 분명 나의 내면을 채운, 오래되고 낡은 기억의 퍼즐 조각들이지만, 우연적이고 무의식적 시간의 변주를 통해 배치되면서 절대 맞춰질 수 없는 상태로만 존재한다.

 

 

 

그림은 나의 삶, 내 존재의 실존적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예술적 영감이 된 기억의 오브제들을 통해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김유미 작가노트 중에서-

 

 

 


 

 

 

 

 


 

 

 

 

 

- 임재현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Black & sky, 40.9x31.8, oil on canvas, 2021

 

 

 

그림이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물을 흐르고 지나가지만  안에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그림이 되기를

 

 

 


 

 

 

Present, 162x130.3, acrylic on canvas, 2021

 

 

 

 

 

그때의 시간을 기억하고 행복했던 순간이 나뿐아니라 함께했던 사람에게도

 

변하지 않고 왜곡 되지 않는 선물같은 하루가 되길 

 

 

 

 


 

 

 

 

틀에 박힌 자유, 33.4x24.2,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1

 

 

 

 

잔잔하면서도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곳을 익숙함과 편리함으로 변하게 하는 지금.

 

그렇게 사소한 무감각들이 거대하고 무섭게 다른 시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현재 변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이재은(李在銀) Leejaeeun

call : 01052320481
Email : ara9921@naver.com
Instargram : jaeeun_0621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재학

 

 

<전시경력>


2022 현대채묵모색전_대전 MBC
2022 국제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관악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안견미술대전 부문대상
2021 금강미술대전 입선
2021 ART THINK 전시회_대전 아리아갤러리
2021 한 중회화전_목원대학교 미술관
2021 대전미술대전 입선
2020 대전청년주간 on청년 갤러리 온라인전시회
2020 안견미술대전 입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자.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보자가 내가그림을 그릴 때의 첫번째 목표다.


내가 움직이는 붓 끝에서 피어나는 동물의 감정과 생명이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해질 수있도록 신경을 쓰며 그림을 그린다.


두번째 목표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였다.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그림의 다음 이야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해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나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한다.

 

 

 

 

- 이재은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사냥[hunt] 28.6x23.8inch 72.7x60.6cm_장지에 혼합재료_2022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미묘하다.

 

서로 이롭기도 하지만 고통받을 때도 있다. 

 

대부분의 고통은 동물이 감당한다. 

 

동물을 지키려는 인간과 해를 입히려는 인간 사이에서 갇혀진 동물의 감정은 과연 누가 알아줄까? 

 

사냥과 보호의 사이,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동물을 그렸다.

 

 

 

 

 


 

 

 

 

 

폴짝폴짝[JumpJump] 51.3x38.1inch 130.3x97cm_장지에 채색_2021

 

 

 

만약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어떤 모습일까?


현대 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승진 혹은 위로 향하려는 권력욕과 명예욕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폴짝폴짝 건물들을 뛰어다니며

 

올라가고 싶은 곳까지 뛰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표현된 개구리의 도시다.

 

 

 

 

 

 

 


 

 

 

남기승 Nam gi seoug

 

이메일 : ngs8515@naver.com

인스타 : @skarltmd

2022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재학

 

 

<전시이력>

단체전

2022 대전 청년작가 특별 초대전 (대전 MBC, 대전)

2021 ,중 회화전 (교내 미술관, 대전)

2018 목원한국화 페스티벌 (고내 미술관, 대전)

2017 사내전 (화니 갤러리, 대전)

 

<수상경력>

2021 21회 안견미술대전 특선, 서산문화재단, 서산

2020 2119문화상 공모전, 특선, 한국소방안전원, 서울

2017 17회 안견미술대전 특선, 서산문화재단, 서산

 

 

 

 

 


 

삶은 고통이다’ - 니체

 

 

세상에는 슬픔과 고통이 가득하다.

아마 우리는 우리 힘으로 이 슬픔과 고통을 이겨낼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만을 사랑하며 서로를 미워하고 세상에는 수많은 악행이 존재한다.

우리는 돈과 쾌락을 숭배하며 감사는 사라지지고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몸부림치며,

모두가 처절하게 각자의 삶과 싸우고 있다.

 

 

어떻게 사는것이 옳바른 삶인가?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우리의 삶에서 고통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수 없다.

그 고통을 이겨 냄으로써 인간은 더 자유로워지고 목표로 정한 길로 나아갈수있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이러한 삶의 고통을 거름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자하는 마음,

옳바른 삶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그림에 담았다.

 

 

삶 시리즈에서는 주로 인물 공필화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있다.

사실적인 묘사가 중요한 공필화 기법은 나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면서 그 순간을 몰입하게 한다.

한 단계씩 색을 올리는 기법은 내가 드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과도 연결된다.

작품을 완성해 나가면서 나는 고통을 느낀다.

선이 잘못 그엇을때 색을 올릴 때 연한 색부터 천천히 올릴 때의 성급함이 나를 조여오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조절하고 한걸음 한걸음 작품을 완성해간다.

그렇게 해서 나의 작업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타났을 때 나만의 돌이 더 단단해짐을 느낀다.

그리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런한 단단함, 그리고 인물에서 주는 모호함을 느끼기를 희망한다.

 

 

- 남기승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진흙 속에서 피는 꽃] 120x172 비단에 먹, 채색 2021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죠.

진흙은 우리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있는 슬픔 혹은, 고통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외면하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통은 좋은 거름이 됩니다

마치 연꽃이 진흙을 거름삼아 피어나는 것처럼,

 

"내가 고통에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나를 구원하는 것 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혹은 자신이 그 고통을 거름삼아 모두 아름다운 꽃이 되는 것을 소망하며 그린 작품이다.

 
 
 
 

 

 

 

 

 

 

[삶 &ndash; 무게] 97x130.3 한지에 채색 2021

 

 

 

 

 

삶의 고통, ()을 표현하는 소재는 을 떠올렸다.

 

 

개개인 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느끼는 인생의 무게는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그림에서 돌이 사람들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고 이 돌이 개개인의 삶인 것이다.

마치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고통을 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돌은 단단하다,

그리고 형태를 인위적으로 충격을 가하지 않는 이상 쉽게 모습이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그 모습을 유지한다.

가볍지 않은 우리의 삶과 같이 나의 작품에서 돌은 우리의 하나의 삶이다.

 
 
 
 

 

 

 

 

 

[삶 어디로] 비단에 먹 채색.87x48cm.2022

 

 

 

 

우리들은 모두 삶을 살아가며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길을 가고,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를때도 있고, 그길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의심을 끈임없이 하며 뒤를 돌아보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게속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어디든, 그 끝이 있긴할까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말이죠

 

 

 

 

 

 


 

 

김서영  Seoyeong Kim

 

 <출생>

   경산, 경상북도 (2000)

<학력>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재학

 <수상내역>

  제 37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1), 입선

  제 33회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1), 입선

  제 36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0), 입선

  제 32회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0), 입선

<전시내역>

  2021 대전 현대갤러리, 한국미술주역전

  2021 교내 재학생전

  2021 묵필지전(대전예술가의 집)

  2020 묵필지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20 교내 재학생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19 묵필지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19 교내 재학생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Contact>

  Mail: birokim.korea@gmail.com

  Instagram: @bi_ro_k

 

 

 


 

 

 

 

 

 

 

글을 쓰는 이는 본인이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써 표현을  하며, 가수는 음악으로 본인을 나타낸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지금껏 느껴왔던 감정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화폭에 담는 일은 한다.

 

 

작품을 보는 관람자들이 눈으로만 즐거운 그림이 아니라 가슴으로 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김서영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숨, 장지에 채색, 116.9x91.0, 2021

 

 

 

겨울철 입김 부는 행위를 좋아한다.

 

겨울나무는 생명이 멎은 것 같지만 인간과 같이 살아 숨 쉰다. 

 

차가운 겨울 견디며 내뿜는 숲의 숨 쉼을 나무로 의인화하여 '나무들의 숨'을 표현하고자 했다. 

 

겨울나무의 숨은 쉼이 되고 봄이 되면 삶이 된다.

 

 

#겨울 #생명 #삶 #나무의 숨

 

 

 

 


 

 

 

잊혀진 계절, 장지에 채색, 91.0x116.9, 2021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잊혀진다'는 것은 명확한 대상이 아닌 머릿속에서 아른아른하는 기억과 추억을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사계절 중 겨울이라는 계절 안에서 얼핏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화폭에 담아보았다.

 

#겨울 #추억 #푸른 #청량 #깊은 #뛰어들다

 

 

 

 

 

 


 

 

<작가 소개>

 

안녕하세요 한국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다윤입니다.

저는 캔버스와 천 사이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형태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짜여져 만들어진 천과 같아서 규격이 정해지고 형태가 일반적으로 정해져있는 캔버스보다는 천을 이용해 수많은 오늘이 쌓여 만들어내는 각기 다른 삶의 형태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겹치는 순간을 의심 없이 무던히 흘려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많은 마음과 시간을 쏟아 붓고,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던 수많은 밤과 낮은 관심을 주지 않으면 무의미해지기 십상입니다.

우연히 맴도는 향기에 뒤를 돌아보듯, 귀에 익어 익숙하게 흥얼거리는 노래가사처럼, 찰나이지만 영원을 남기는 순간과 관계를 작업하였습니다.

 

 무릇 우리의 삶은 여러 컷들이 모인 영화와 같기에 모든 순간, 모든 관계를 기억할없을 것입니다.

일기장에 빈칸의 날보다 빈칸하나 없이 채워진 날들 역시 존재하겠지요.

그러나 저는 일기장의 빈칸과 같은 날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빈칸 가득 써내려간 꾹꾹 눌린 감정들보다 빈칸의 날들이 오히려 채워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빈칸이지만 채워진 날들의 감정과 관계가 훨씬반가움으로 서로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작품마다 반복되는 일상과 친숙한 환경에서 무던히 흘려보냈을 많은 순간을 작가의 경험으로 이루어진 공간,

혹은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만 같은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일상무던히 흘려보낸 많은 마음과 시선을 나눈 밤과 낮의 시간을 공감할있는 단편의 스토리로 그려내어 익숙한 일상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전시 작품]

 
 

낙하,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62.1x50, 2019

 

낙하,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62.1x50, 2019

 

 


 

 

낯선 사람과 이름, 캔버스 위에 혼합 재료, 72.3x60,&nbsp;2021

 

 


 

 

여름이었다 1, mixmedia on canvas, 145.5x97.0cm, 2021

 

여름이었다 2, mixmedia on canvas, 145.5x97.0cm, 2021

 

여름이었다 3, mixmedia on canvas, 145.5x97.0cm, 2021

 

 


 

 

젖어드는새벽,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16.8x91.0cm, 2021

 

 


 

 

세 사람1, mixmedia on canvas, 90.9x72.7cm, 2021
세 사람2, mixmedia on canvas, 90.9x72.7cm, 2021

 

 


 

 

서툴렀기에 행복한 자화상, 천위에 혼합재료, 155x83, 2022

 


 

 

가을의 새벽을 껴안다, 천위에 혼합재료, 155x83, 2022

 

 


 

 

끝없는 한낮 속에서 우리는, 천위에 혼합재료, 155x83, 2022

 

 


 

 

시선 끝에 판단은 올바른가, 천위에 혼합재료, 155x83, 2022

 


 

우리는 영원히 우리로 기억되기를, 천위에 혼합재료, 155x83, 2022

 


 

 

단정하고 절박한 꼭 그런 대화, 천위에 혼합재료, 180x83, 2022

 

 


 

 

그러지는 말고, 천위에 혼합재료, 77.5x83, 2022

 

 


 

 

오래된 흔적, 천위에 혼합재료, 77.5x83, 2022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오래도록, 천위에 혼합재료, 77.5x83, 2022

 

 

 


 

 

작가노트

 

 

 매일 우리를 찾아오는 오늘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들을 잃고 얻는 상호 작용은

방향과 상관없이 우리를 비우거나 채운다.

시간의 존재는 이미 희미하고 화면 속에 잡아낸 것은 순간순간을 애써 모아감정의 기록이다.
회전하고 중첩된 이미지 사이에서 도출되는 장면들은 정리되지 않은 점에서 불안함을 상기시킬있지만,

그런 조각들을 붙들고 살아가야만 이어질있는 것들을 위해 우리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것을 돌아보고,

속에 조그마한 위로를 찾으며 나아간다.

 

 나의 작업들은 대상을 그리기 보다는,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 본인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순간에 대한 관심이 있다.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개인과 사회 간의, 유년기와 현재의 그리고 현실과 이상에 대한 괴리간의 불안정한 감정을 공유함으로서 일상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을 상기시키는 서사를 만드는 것을 작업의 주축으로 삼고 있다.

 

 

 작가의 시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나는 내가 맞이하는 현실의 순간에 주목하게 되었다.

내가 보는 것과 동일하게 펼쳐지는 것은세상에 없다.

각자의 시선 끝에 다다른 현실은 모두가 다르게 인지한다.

작가는 주변에 존재하는 순간을 캔버스에 옮기고,

작품이 만들어내는 공감의 정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서로 연결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나의 작업들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모이는 공간으로 순간의 단면이 아닌 작가와 감상자의 기억이 교차하는 특별한 지점으로서 자리하길 바란다.

 

 


 

 

9/1~9일. 드디어 전시가 시작됐다.

 

열심히 준비한 전시였다. 기획한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작품을 내기 위해 힘써주신 모든 작가님까지 완벽했다.


디피할때는 저번 전시와 다르게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이피스 자체에 와이어가 달려있지 않았고 조명이 다 간접조명이라서 빛을 가져가기가 힘들었다.

 

간접조명의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그림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지하에 암실을 만들어서 조명을 우리 자체적으로 다 설치하려고 했지만

 

전시 전 주부터 대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건물 지하에 비가 샜고 매우 습했다.

 

작품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지하에서 전시하는 건 포기하고, 호이두이를 급하게 빌려서 별관으로 활용했다.

 

동선이 길어져 사람들이 많이 들릴까 생각했지만, 찾아오시는 분들 거의가 별관을 꼭 들리고 가셨다.

 

오히려 별관 분위기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비가 와서 지하를 못쓰게 되자, 긴급하게 회의하고 작가님들한테 알렸던 그 긴박한 상황이 생각난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었지..

 


 

제주도에 거주하고 계시고 멀리 서울에서 직접 대전까지 디피날 오신 송다현 작가님부터

 

 

정말 활발하고 재밌으신 임아리 작가님

 

 

정말 멋있었던 공지수 작가님

 

뭐 하나 하나 말하기 힘든데, 이번에 걸어주신 작가님들 모두 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멋졌다.

 

사실 요즘 지쳐 있던 시기였는데, 작가님들의 열정으로 채우고 가는 느낌이 드는 전시였다.

 

기획하고 싶은 전시가 생겼고, 어떤 작품들을 가지고 하고 싶은지도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삶을 살아야 잘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누가 하던데,

 

지금 내가 그렇다.


이번 전시에 만들어진 굿즈들도 상업적으로 꽤 성공한 편이다.

 

물론 전체 상품 모두가 잘 판매된 것은 아니지만 (ㅠㅠ)

 

그래도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 왜 실패했고 왜 성공했는지 분석하기에는 충분했다.

 

갈수록 발전해나가는 mlm프로젝트가 되고 싶다. 모든 면에서.

 

전시에 조향을 입히는 새로운 시도를 해봄으로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조향사님과 좋은 연을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사람복이 참 많은 편인 것 같다.


오시는 관람객 분들, 작가님들, 작가님 가족분들 등등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업적인 이야기, 전시에 대한 이야기, 예술계의 미래나 뭐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주제를 막론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몇 이야기 해보자면

 

1. 서울에서 전시를 할 생각은 없는가!

 

있다! 윤소희 작가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사실 이야기를 나눴던 것은 전시 한달? 전 쯤이었을 것이다.

 

이피스에 직접 오셔서 이것저것 얘기를 나눴다.

 

작가님께 들은 좋은 의견을 반영해서 정기전시는 지금처럼 대전에서 이어가되,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서울에서 정리하는 전시를 열어보려고 한다.

 

우리 전시의 정체성은 사실 정통전시는 아니다. 화랑이나 갤러리,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같지는 않다.

 

대부분 갤러리 카페나 카페에서 진행하기 때문이다.

 

조용하기 보다는 음악이 들리고, 관객분들이 쓱 둘러보고 나가시기 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길다.

 

이렇게 의도하고 진행했던 이유는

 

첫번째로 예술쪽에 문외한 일반인 시절, 정통전시는 너무 재미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이야 전시가 열린다고 하면 꼭 찾아가서 보지만 지금도 사실 쭉 돌아보고 나오는 시간이 짧은 편이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는 그림과 가까이서, 지인들과 커피도 한잔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전시 정체성을 이렇게 잡고 진행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진행하는 하이라이트 전은 화랑이나 미술관에서 진행을 하려고 한다.

 

정기전시는 이런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서 최대한 그림과 관객분들이 만나는 지점을 넓게 가져가고

 

하이라이트 전시는 전 보다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정통전시로 진행해보고 싶다.

 

두가지 트랙을 가져가는 것이 mlm프로젝트의 역량과 미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2. mlm프로젝트는 전시가 주된 사업이냐, 상품개발이 주된 사업이냐.

 

사실 사업을 위해선 BM이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전시를 간절하게 원하는 청년작가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전시를 계속 꾸준하게 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mlm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이끌었다.

 

전시를 열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한두푼 드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전시를 꾸준히 열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맞닿게 되었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자선적인 성격의 전시와

 

돈을 버는 상업적인 느낌의 상품 판매를 어떻게 결합하면 될까 생각하다가

 

전시에 내는 작품들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한다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상품의 수익은 청년작가와 분배한다면 금전적으로 어려운 청년 작가도 수익이 생기니까.

 

작가의 성장과 우리 mlm프로젝트의 성장을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전시가 먼저인지 상품판매가 먼저인지 물어본다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질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전시가 먼저이긴하다.

 

정 상품이 안팔려서 돈이 없어도 전시를 멈추진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약간의 홍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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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두가지 질문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시를 하면 할 수록 보완해야할 점이 계속 나오고,

 

우리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인지 계속 보인다.

 

앞으로는 우리가 잡은 주제와 컨셉에 딱 맞는 기획 전시도 할 것이고

 

보다 수준 높은 정통 전시도 진행해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도 전시 진행중인 이피스에서 작성하고 있다.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인데, 지금까지 찾아주신 약 300명의 관객분들

 

열심히 작품해주신 열정 넘치는 우리 작가님들

 

정말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예술 포기하지 말고 꼭 잘됐으면 좋겠다.

 

피-쓰

 

다음 수기는 앞으로 있을 새로운 전시에 대한 약간의 힌트와  mlm프로젝트_愛를 정리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https://reviewgo.tistory.com/78

 

2-7 감사

전시가 마무리 됐다. 부족한 게 참 많았던 우리팀이지만 믿고 그림을 걸어준 작가님들에게 우선 고맙다. 전시 자체적인 측면에서 저번 전시보다 나아진 점도 많고, 300분이 넘는 분들이 와주셔서

reviewg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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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acrylic on canvas, 72.0x60.6, 2021

 각자에게 맞는 사랑의 크기와 형태가 다르다.

 

밤의 정원 – 너도 꿈을 꿀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모든 것이 낯설고 토끼들이 나를 보는 세상에 떨어졌다.

모든 것이 처음인 한 여인은 두려워할 겨를 없이 토끼처럼 빨리 지나가는 세상 속에 스며들었다.

그들처럼 보이기 위해 토끼 귀와 꼬리를 달았다.

적응해 가면서 자신보다 토끼들이 더 먼저 잠을 청한다는 것을 알았다.

잠자리에 든 토끼는 다시는 깨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여인이 잠들기 전까지 토끼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여인은 사라지는 토끼들을 보면서 외롭고 허무한 감정을 느낀다.

그렇지만 여인은 잠을 자지 않는다, 아니 잘 수 없었다.

자기가 토끼라는 착각에 빠져 자신도 깨어나지 못할까 봐 토끼라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해석- 사랑에 눈을 뜨고부터 내가 살아온 세상과는 많은 것이 달라 보였다.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 법, 헤어지는 법, 이별을 극복하는 법과 이것들을 포함한 많은 감정을 배우지 못하고 바로 실전으로 뛰어들었다. 사랑을 겪으면서 완전한 의 모습을 잃어 갔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들로 바뀌어 갔다.

사랑은 내 모습이 바뀌어도 끝이 난다. 사랑이란 감정으로 나의 인생에서 반 이상을 알았던 사람과의 끝맺음. 성인이 되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꼈던 사람의 죽음.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사랑이란 아름다운 감정보단 외로움과 우울, 허무함과 상실감을 배우고 익숙해졌다.

 

 

낯선 세상에 귀여운 모습을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보면서 서서히 비슷해지고 있다.
마치 그들처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지내지 않는다.
앞으로는 여인이 이 세상을 꾸미고 만들어 갈 것이다. 

밤의 정원 – 봐, 할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여인은 두려움을 이기고 잠에 들었다. 토끼들과 다르게 그동안 못 이룬 잠을 편히 자고 일어났다.

여인은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토끼와 다르다는 것,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를 바꾼 것,

낯선 세상이라고 느낀 곳이 한 줄기의 빛만 들어오는 작고 작은 방이었다는 것.

 

여인은 자신을 얽매고 있던 토끼탈을 벗고 방을 나갔다.

그 바깥세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곳에는 여인의 본 모습을 환영해주고 좋아하는 토끼들이 있다.

많은 빛의 조각들이 여인과 토끼를 비춰주고, 많은 풀과 꽃들이 환영해주고, 물이 그들을 떠안고 있다.

여인이 한 발자국 나아가고 한 단계 더 성장했을 뿐인데 자신을 제외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 여인이 여기서 머물지, 또다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석- 외로움과 우울, 허무함과 상실감에 익숙해진 만큼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장점을 찾았다.

사랑에 빠져 사랑하는 상대에게 얽매여 있지 않고 를 더 돌아볼 수 있다.

상대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아끼는 법을 찾았다. 사랑으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똑같아질 수는 없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름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를 그들의 세상 속에 가두게 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해주고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누구보다 더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지내지 않는다. 
앞으로는 여인이 이 세상을 꾸미고 만들어 갈 것이다. 한 여인의 모습으로.

 

 

[사랑의 왕도 : 양동현]

처 음 으 로 좋 아 하 는 사 람 이 생 겼 다 만 나 게 됐 다 헤 어 지 게 됐 다

좋 아 하 는 사 람 이 생 겼 다 재 게 됐 다 만 나 게 됐 다 헤 어 지 게 됐 다

좋 아 해 주 는 사 람 이 생 겼 다 만 나 게 됐 다 질 렸 다 헤 어 지 게 됐 다

좋 음 을 위 한 사 람 들 이 생 겼 다 만 나 고 만 나 고 만 났 다 헤 어 졌 다

또 다 시 사 람 을 좋 아 하 게 됐 다 만 나 게 됐 다 싸 운 다 푼 다 또 싸 운

 


권태기, oil pastel on canvas, 41x27, 2021

 


 

무의미, acrylic on canvas, 27x41, 2021


사람, acrylic on canvas, 41x27, 2021

 


 

첫사랑, acrylic on canvas, 10x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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