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항상 그래왔다.

 

장난처럼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면서도

 

마음 속에 어딘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무언가를 만들어놓고 있곤 했다.

 

가령 그것이 데이터 분석이든, 빅데이터든, 아님 그냥 경영학이든

 

놓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강연이나 강의든, 창업 코칭이든 뭐든 시간만 맞으면 최대한 가려고 한다.

 

혹자는 앞에선 간절한 척, 뒤에선 다른 구멍을 파고있다고 욕을 하더라도,

 

이게 나의 성향인걸 어떡하냐 X끼들아.

 

나는 배수진을 치는 사람은 아닌가보다.


사실 되게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현실적이라는 놈이 가장 비현실에 가까운 예술 사업을

 

그것도 약간 사회적 임팩트에 가까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말이다.

 

나도 항상 일을 하면서

 

이걸 이렇게 하고 있는게 가끔 신기하기도 하다.

 

뭐에 씌인 듯이 시작했고, 이어나갔고

 

예술이라는 문외한의 분야에 들어가서

 

지금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뭔가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다.

 

 

그림이 점점 좋아지고

 

예술의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변하는 나의 모습이 결코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랄까

 

실제로 성격도 많이 변했다.

 

일 때문이라고 100%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감하는 버릇을 가지게 됐다.

 

이 부분은 너무너무 스스로 대견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미친 T 였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돈을 벌면서 

 

우리 팀원들 월급도 주고, 나도 먹고 살려면

 

그 현실과 이상 어딘가에서 적절히 타협을 해야할텐데

 

어디까지가 윤리적으로 적정한 선인가를 깊게 생각하고 있다.

 

학부 때 들었던 수업에서 교수님이 말하기를

 

결국 모든 학문은 철학과 닿아있다고 하셨다.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려나

 

나는 학문이 드라마틱하게 발달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그 학문을 이용해서 자본을 벌어나갈 때, 최종 보스인 철학에 닿는 이유는

 

항상 사회적 규범과 윤리, 인간의 존재 이유, 인간과 금수의 다른 점 등등에 부딪히기 때문이겠다.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물론 내가 범법을 저지르겠다라는 것은 아니고,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이유인 어렵게 예술하는 청년예술가들을 돕겠다."라는

 

나름대로의 소신과 부딪힘이 고민이라는 것이다.

 

이태원클라쓰의 박새로이 형님처럼

 

소신대로 올곶게 밀어붙이는 선생님들이 계신 방면

 

이리저리 깨지면서 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돈을 벌어볼까!

 

또는 몇 년 더 도전해볼까!

 

누구나 다 하는 뭐 이런 고민인거지.

 

결론은 항상 비슷했다.

 

나는 아직 젊으니까.

 


   

 

 오래된 미래 전시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번 디피는 기존 우리 전시와 성격이 많이 다르다.

 

섬세하고, 세밀하고, 차분하고 조용하다.

 

RURI라는 팀과 협업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많은 금액을 지원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애초에 들어오기로 했었던 정책자금이 계속 밀렸고,

 

정책자금을 믿고 장비 구입에 회사 보유 현금을 거의 다 투자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원해주는 금액이, 아마 RURI팀이 원하는 그 금액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팀이었고, 아마 원하는 대로 다 지원해줬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전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훌륭하게 해냈다.

 

처음 休 전시를 했었을 때도 많이 생각이 났다.

 

우리는 그때 열정과 간절함 만큼은 그 누구보다 넘쳤지만,

 

실력과 디테일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RURI팀은 그 두 개 모두 그 당시 우리보다 나았다.

 

부럽기도 하고, 자극되기도 했고, 너무 기대되기도 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얼른 스페이스테미로 가서 보시기를 바란다. (3월 4일까지)

 


 

경희대는 참 예뻤다.

 

캠퍼스가 예쁘다고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더 크고 웅장했다.

 

모쪼록 별 탈 없이 잘 석사를 땄으면 좋겠다.

 

좋은 분들 만나서, 더 큰 일을 해봤으면 하고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수기 4편 시리즈를 마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하자면,

 

좀 어두웠을 것이다 수기 전체적인 분위기가.

 

근데 뭐 솔직한 이야기들이었고,

 

2022년 말 겪었던 슬럼프들이 잘 담아져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또 잘 이겨냈기 때문에 당당하기도 하다.

 

앞으로의 수기는 

 

26년간 대전에서 살던 촌놈이, 서울가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벌써 집구할 때부터 느낌이 씨게 와버렸다.

 

쉽지 않겠다!

 

어떻게 보면, 대전이라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마음 속 한 켠에 돌아갈 곳이 있다는 여유가 있긴하다.

 

그래도 새로운 도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에 떨리고 무섭다.

 

나도 아직 마빡에 피도 안마른 스물 여섯의 시커먼 남정네기 때문이다.

 

mlm프로젝트 아니 모아도 프로젝트

 

그리고 주식회사 모아도 컬쳐스의 성장기.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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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가 비어간다.

 

허튼데 쓴 건 아니고, 장비를 샀다.

 

최근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우리 같은 기업은 경로 파워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려면 결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장비를 사는 것이었다..ㅎㅎ

 

촬영용 조명, 카메라, 렌즈, 삼각대, 마이크 뭐 또 이것저것 다 사버렸다.

 

콘텐츠 기획 같은 경우는 올해 말에 이미 킥오프가 끝났고,

 

이제 내년에 예약되어 있는 촬영 일정이 별 무리 없이 끝나면

 

모아도 필름 런칭은 무사히 진행 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장비가 이게,, 많이 비싸다.

 

물론 생각은 했었지만, 중국에서 넘어오는 물량 자체도 없고 가격도 많이 올라서

 

예상하던 가격보다 20~30%는 더 주고 구매한 것 같다.

 

당근도 많이 이용했고 ㅎㅎ 주변 지인 찬스도 많이 썼다.

 

생각보다 주변에 유튜버가 많아서 놀랐다.

 

콜라보 컨텐츠도 내년엔 정말 많이 나올 것이다.

 


사실 예술가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결국 채널에 대한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튜브 콘텐츠 만한게 없었다.

 

물론 GSG 매거진도 계속할 거고, 월간지에 기고도 약속되어있지만

 

지면 보다는 영상이 더욱 소비율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영상에 투자를 아끼면 안된다.

 

실제로 내년에 신규로 채용하는 직원은 편집자가 되는 것으로 확정이 됐다.

 

모아도 필름 파이팅이다.

 

내년엔 무슨 일이 있어도 구독자 만 명을 찍어보기로 했다.


 

촬영을 전국으로 쏠랑쏠랑 다니면서

 

작가님들이 홍보에 대한 니즈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요즘은 자기 브랜딩, PR이 되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은 세상이다.

 

작가들도 마찬가지인데, 작업만 하고 싶지 그런 것까지 신경쓰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그걸 좀 맡아서 해드리려고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컨텐츠고, 모아도 필름이었다.

 

우리 채널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걸 찍어야한다.

 

5분 내외의 본인 프로필 영상 한 편과, 나머지 5분은 우리 컨텐츠를 따로 촬영할 것이다.

 

총 두편이 나오겠지? 

 

그 중 첫번째 영상은 작가님께 개인 영상으로 드릴 것이고, 나머지 한 편은 우리 채널에 업로드해서 바이럴을 돌릴 것이다.

 

당연히 내용도 조금은 더 자극적이고, 대중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주제로 설정해서 촬영할 생각이다.

 


 

일단 2월 2일에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때문에,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놔야한다.

 

밀린 촬영도 마찬가지고, 지원 사업도 마쳐야하고, 용역도 마무리 해야한다.

 

열흘 동안 버킷리스트였던 아이슬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보고,

 

딱 돌아와서 예정 된 대로 오래된 미래 전시하고, 

 

학교도 들어가고, 이사도 마치면 될 것 같다.

 

죽어나겠지만

 

지금 아니면 정말 못갈 것 같아서,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이다.

 


 

 

이번 오래된 미래전을 같이 하는, 루리라는 단체다.

 

한국전통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재해석해서 상품으로 탄생시킨다.

 

몇가지 티저 사진들과 상품 사진들을 봤을때,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펀딩에 들어가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상품 기획과 전통문화라는 매력적인 소재에 끌려서 협업을 제안했고,

 

이제 같이 전시를 하게 되었다.

 

물론 제품을 양산하는 데 있어서, 거래처 찾고 단가 맞추고 하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지금의 그 감성을 유지하고 이어간다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아무튼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 대흥동 스페이스 테미에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299479600?c=14184575.3659743,4344790.3103830,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중구 대흥동

map.naver.com

 

(주)모아도컬쳐스와 루리의 협업 전시인 "오래된 미래" 전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의 테미고개는 예술가들의 거리라고 불릴 만큼

 

화랑도 많고 레지던시도 많고, 예술가의 집도 있다.

 

오래된 미래 전시는 한국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청년 예술인 전시가 될 것이다.

 

아직 전체적인 큰 흐름만 나온 상태지,

 

그 안에서 제작되는 세부적인 콘텐츠와 다른 것들은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많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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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원미진 WON MI - JIN (이브리아 ebbria)

 

 

Tel. 010-9917-7821

E-mail.  mijin7821@naver.com

Instagram.  @ebbria7821

 

 

 

 

백석예술대학교 응용미술과(시각)졸업

 

국제문화예술아카데미 그룹전 및 창작작품상 수상

 

미술심리치료사 1급 자격증

 


 

 

작가의 말

 

" 저의 그림 작품들의 큰 주제는 나와 너 & 우리들의 항해입니다.

제게 있어 그림 작업은 과거, 현재, 미래로 계속해서 인생길을 항해 할 수 있도록 돕는 위로자 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저의 작고 작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보았습니다.

살아줘서 고마워/ 행복했던 순간/ 버킷리스트 등의시리즈 작업들과 영화와 드라마를 오마주하거나 그림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작업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참았던 숨 한번 시원하게 내뱉는 듯한 힐링의 마음을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희노애락 (joy,anger,sorrow,excitement)> Mixed media on paper, 74.5&times;59.3cm, 2022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겪게 되는 '희노애락'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저는 힘든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저의 희노애락(마음+감정+정서)을

건강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른 채로 살아왔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겪는 수고를 하며 사는 것이 바로 인간의 정해진 몫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스스로 노력해 행복을 찾으려고 해도 인생의 희노애락은 매순간 마다 존재합니다.

그러다 '희노애락'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였고

저 스스로가 이 작업을 통해 가장 공감받고 위로받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공간과 시간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으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습니다'

 

희노애락이 늘 함께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저는 그동안 깊은 무력감과 짓눌림에서 자유로워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제가 경험한 자유를 보는 이들도 경험하고 누리길 소망해봅니다.

이 그림이 당신과 함께 울고 웃는 위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와 너 & 우리들의 항해 연작 (me,you & our sail series) - <폭풍 속에서>,&nbsp; &nbsp;Mixed media on wood, 32&times;25.1cm, 2022
나와 너 & 우리들의 항해 연작 (me,you & our sail series) - <나의 위로자>,&nbsp; Mixed media on paper, 52&times;37cm, 2022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찾아오는 고난과 역경 사이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와 방향을 찾으며 살아갑니다.

그 수고들을 잘 견디려면 우리 모두에겐 '나의 위로자'가 필요합니다.

저의 위로자는 그림, 문학, 자연, 신앙, 사색 그리고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주려고 애썼던 그 한 사람과 그 한 영혼들이 나의 위로자 이였습니다.

그림은 제게 있어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생을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위로자입니다.

당신의 위로자는 누구인가요?

저의 그림들이 당신에게 각자의 '위로자'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림 감상시 퍼즐같은 배경에서 한글, 영문 글자들과 기호 등을

찾아보시는 즐거움이 숨어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와 너 & 우리들의 항해 연작 (me,you & our sail series) - <항해자 NO.1>, Mixed media on canvas, 45.5&times;37.9cm,2022

우리는 인생이란 거친 파도 위에서 각자의 삶을 항해하는 항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험난한 길을 오롯이 혼자서 걸어가야 할 때는 무섭고 두렵습니다.

과거 그리고 현재, 미래에도 인생의 거친 파도 위에서 항해해야만 하는

나와 당신, 우리들의 항해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나와 너 & 우리들의 항해 연작 (me,you & our sail series) - <항해자 NO.2>

있는 모습 그대로, 생명 그 존재 자체로의 가치를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한 사람"이라고 한 인격체로 말씀해 주신 것은

지금까지도 저에겐 인생의 항해를 포기하지 않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와 쉼>,&nbsp; Mixed media on paper. 66&times;51cm, 2022

밤하늘에 떠 있는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의 수많은 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일상의 수고와 노고를 빛나는 별들이 알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휴식타임>, Mixed media on paper, 48&times;33.6cm, 2022
<&ldquo;say something!..&rdquo; (뭐라고 말 좀 해봐요!..)>,&nbsp; Mixed media on canvas, 34.8&times;27.3cm, 2022
<라붐 (LaBoum)>,&nbsp; Mixed media on canvas, 34.8&times;27.3cm, 2022
<로마의 휴일>, Mixed media on canvas, 34.8&times;21.2cm, 2022
<레옹(LEON)>,&nbsp; Mixed media on canvas, 45.5&times;37.9cm, 2022
<희,애,락 (joy, sorrow, excitement)> (3ps), Mixed media on canvas, 25.8&times;16.0cm(1ps), 2022

희노애락 이라는 단어에서 "(joy)", "(sorrow)", "(excitement)"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Pleasures, Warm, Alive, Relaxed 등과 같은 단어들인 안정감을 의미하며

""Pain, Sadness, Anger, Hurts, Darkness 등의 의미와

""Hopefull, Ecstatic, Courag 등의 의미도 담겨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 중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행복했던 순간>,&nbsp; Mixed media on canvas, 66&times;50cm, 2022

행복한 기억보다 불행했던 기억들이 더 많은 삶을 살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수많은 순간 들 속에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순간이 존재합니다.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들도 떠올리며 즐거움과 감사함을 되찾길 소망해봅니다.

여러분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언제인가요?

 

 

<항해자 NO.3 (부제-살아줘서 고마워)>, Mixed media on canvas, 34.8x24.2cm, 2022

혜리 Noh Hyeri

무(無)가 있음에 유(有)가 있는 것이고 결국 모든 것은 무(無)로 돌아간다. 

 

Instagram:  @express__you 

e-mail: @hyeri327@naver.com

 

 

 

부산예술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中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복수 전공 中

 

그룹전

2021.11.12~ 2021.11.14  양산청년미술협회 창립 展 / 주최: 양산청년미술협회 / 장소: 통도사 명월료 

2021.12.01~ 2021.12.02  잘 먹고 잘 살자 展 / 주최: wodif / 장소: 이화여대 ECC 극장

2022.05.25~ 2022.05.30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과제 展 / 주최: 동국대학교/ 장소: 동국대학교 문화관

2022.08.01~ 2022.08.07  크로노스 展 / 주최: 크루 크로노스/ 장소: 성수동 볼록

 


<"0">, 종이판넬에 네임펜&유성매직&피그먼트 잉크, 100.0 x 72.7cm, 2021

 

세상 사람들은 각자 무슨 생각을 하며 길을 걸을까?

각자 어떤 이야기로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책을 써 내려갈까? 각자 자신의 삶을 살며 타인인 나를 만나고 나와의 연이 닿고, 당겨지고, 멀어지고, 끊어졌다, 붙어졌다, 완전히 끊어지고..

저기 지나가는 저 사람은 행복할까. 어떤 과거를 지나쳐 어떤 미래를 그리며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까. 저기 활짝 웃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해서 웃는 건가. 저기 그늘진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지나쳐 온 인생에 대해 후회가 없나요?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할머니, 당신의 책 한 권에 저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너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고 있니. 지금은 좀 괜찮아졌니.

가끔 그리워,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 못했던 그때가. 아팠지만 순수했었기에 아름다웠던.

너의 책에 나는 몇 페이지나 차지하게 될까. 앞으로 나에 대해 쓰일 활자가 남아있긴 할까.

저기요, 인생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담은, 당신들의 책 속 나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나요?

.

.

.

누구는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고 하고 누구는 인생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 것이라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지금 나는 ‘미성숙’ 그 자체다. 아직도 어떤 기분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 웃고, 어떤 상황에서 울고,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어지러워진 머리를 하나하나 지워내자. 비워내자. 기준을 세우지도 말고 의견을 가지지도 말자. 욕심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버린 나를 털어내자.

펜을 든다. 점을 찍는다. 흰 종이 위로 떨어진 점들 하나하나에 내 생각들을 담아낸다. 툭툭툭. 떨어지는 무수히 많은 생각 덩어리들.

아, 생각이 사라진다. 이제 좀 숨을 쉴 틈이 난다.

아무 생각도 없는, 의식조차 없는, 무의식 속의 상태에서 내 손만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지금의 상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정신이 들었을 때 작품이 완성되도록, 무의식 상태인 내가 생각 덩어리들을 계속 털어내 버리자. 모래알 같은 내 생각들의 파편들이, 흔적들이 하나둘 떨어져 종이에 닿을 때, 나는 점점 0으로 향해간다.

머리가 어지럽지 않기를, 아무 생각이 들지 않기를, 평온함만이 남기를, 종이 위로 다 떨어져 버리기를, 0이 되기를.

 

 

 

 

<念>, ballpoint on paper, 21.0 x 29.7cm, 2022 (16ps)

저는요, 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꾸자꾸 쌓여가는 생각 덩어리 때문에 머릿속이 터지겠어요.
머리 용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데 생각은 끊임없이 생성되어 빼곡하게 쌓여가요.
터지기 일보 직전인 머릿속의 탈출을 염원하는 무언가들이 뒤섞여
눈물과 한숨이라는 형태로 배출되네요.

저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요?
제가 흘린 눈물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그대들은 왜 살고 계시나요?
저는 제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생각은 왔다가 갔다가 끊임없이 흐릅니다.
정착하지 않고 유랑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무형의 것을 유형으로 바꾸어 내는 순간
무형이 만들어낸 불완전한 유형 속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언어라는 놈이 참 잔인합니다.

저는 세상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고 왜곡된 것들이 진심이 되곤 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바빠서 정정할 여유도 없죠.
한없이 작은 저에게 커다란 세상은 따가울 뿐입니다.
상처가 난 살갗에는 공기마저도 따가운 법입니까요.

제가 하는 모든 말이 그대들에게 와닿길 바라지만
이 모든 것들은 정확하지 않은, 그저 조각들일 뿐입니다.

그러나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마음과 마음으로, 진실한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의 밑면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고 깊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대들을 완전하게 알고 싶어요.

 

 

 

 

<呼吸>, oil on canvas, 53.0 x 45.5cm, 2021

숨을 뱉어낸다

차근 차근

하나

두울

숨을

뱉어내자

숨을

쉬자

 

 

 


애도 愛悼

애정의 대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슬픔을 얻고 애도를 하게 됩니다. 
충분히 슬퍼하세요.
무언가에 대한 사랑이 끝나고 추억을 회상할 때는 단색광에 서 있는 것처럼 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 곁에 이미 없는 것을 기억해 낼 때, 흑백사진을 들여다보듯 정확한 색을 기억해내기 어렵습니다. 
마르고 색이 바랜 꽃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애도는 잊는 과정이 아닌, 기억해내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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