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김현미   Kim Hyunmi

 

 

tel.  010-6462-0940

e-mail.  hyun-mi92@hanmail.net

instagram.  @kimhyunmi92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졸업 및 동 대학원 수료

 

개인전1회. 2.3인전 5회. 단체전 다수

 

2022

대전 국제 교류회. COVID를 넘어서 (대전 중구문화원)

대전을 그리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CNU특별전 (대전 아리아갤러리)

夏夏夏 (공주 더크루즈)

화이트포럼展 (대전 고트빈갤러리)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미술 큐브展 (공주 연미산)

아트마트 아트야 놀자(서울). 비오케이아트페어 (세종)

트라이앵글展 (대전 유성문화원)

 

현) 대전미술협회. 화이포럼. 충원전. 대전어반스케치. 트라이앵글 회원

 


 

<한빛탑>, Acrylic on canvas, 45.5 x 53.0cm, 2022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은 많은 사람들의 유년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행복한 이야기들이 하나둘.... 무한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한빛탑에서 뿜어져나오는 반짝이는 bubble들은 우리들의 추억이 환영이 되어 몽환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Artist  :  김순미

 

Instagram   @Kimsoonmi1977

e-mail   hihisunmi@naver.com

 

 

건양대학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 대학원졸업

 

 

개인전 7회, 그룹 및 단체전100회

2005  도솔미술대전 최우수상, 천안시민회관 (한국미술협회)

2006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문화관광부)

전국 여성 미술대전 금상 및 입선 다수

작품소장처:  국립부여박물관, 충남평생학습관, 대전한국병원, 마르다움외 개인소장

 

 

 


 

 

<청산(대둔산)>, 장지에 분채, 123.0x42.0cm, 2019

 

나는 풍경의 심상(心想)을 기록하고 표현한다.

풍경을 기억하고 그 풍경이 주는 기억은 나의 그림으로 기록된다.

나의 풍경속의 푸른색은 변하지 않는 영원성을 나타낸다.

나도, 자연도, 형상도, 삶에서 다가온 어떤 인연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의 소리가 그림이 되고,

푸른 소나무는 산과 대비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내 마음의 푸름을 소나무의 형상으로 그려낸다.

소나무는 그림 속 공간에서 더 푸른 변하지 않는 심상을 꿈꾸는 나를 담아낸다.

 

 

■전시명 : 다시, 찬란 : 한번 더 빛날 수 있게 part 2

 

■참여작가 : 김서현, 노혜리, 다샤공

 

■전시 일정 : 2022년 09월 14일 ~ 2022년 09월 29일  

 

■전시 장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한남로 70 60동 102호 갤러리 모리 (한남대학교 창업존, 맘스터치 한남대점 맞은편 위치)

 

■운영 시간 : 매주 평일 오전 10시 ~ 오후 19시 

 

■전시개요 : <다시, 찬란> 전시는 방치되어있는 소중한 작품이 다시 한번 빛을 볼 수 있길 바라며 기획된 전시입니다.

과제작품, 졸업전시작품 등과 같은 작품들은 단 한 번의 전시를 위해 학생들은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기 마련입니다.

전시를 마치고 나서 어딘가에 방치되어있는 작품들이 새로운 전시장에 다시 찬란히 빛을 낸다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많은 깨달음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는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딱딱한 분위기’와 같은 이미지들을 연상시킵니다.

청년예술단체 mlm project 주최 하에 설립된 Mori Gallery는 기존 갤러리들의 고요한 이미지를 타파하고 예술가들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작가들을 위한 많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시, 찬란> 전시와 비롯해 이곳에 참여한 많은 작가들이 함께 예술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경쟁의 분위기보다는 서로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혜리 Noh Hyeri

무(無)가 있음에 유(有)가 있는 것이고 결국 모든 것은 무(無)로 돌아간다. 

 

Instagram:  @express__you 

e-mail: @hyeri327@naver.com

 

 

 

부산예술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中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복수 전공 中

 

그룹전

2021.11.12~ 2021.11.14  양산청년미술협회 창립 展 / 주최: 양산청년미술협회 / 장소: 통도사 명월료 

2021.12.01~ 2021.12.02  잘 먹고 잘 살자 展 / 주최: wodif / 장소: 이화여대 ECC 극장

2022.05.25~ 2022.05.30  동국대학교 서양화과 과제 展 / 주최: 동국대학교/ 장소: 동국대학교 문화관

2022.08.01~ 2022.08.07  크로노스 展 / 주최: 크루 크로노스/ 장소: 성수동 볼록

 


<"0">, 종이판넬에 네임펜&유성매직&피그먼트 잉크, 100.0 x 72.7cm, 2021

 

세상 사람들은 각자 무슨 생각을 하며 길을 걸을까?

각자 어떤 이야기로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책을 써 내려갈까? 각자 자신의 삶을 살며 타인인 나를 만나고 나와의 연이 닿고, 당겨지고, 멀어지고, 끊어졌다, 붙어졌다, 완전히 끊어지고..

저기 지나가는 저 사람은 행복할까. 어떤 과거를 지나쳐 어떤 미래를 그리며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까. 저기 활짝 웃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해서 웃는 건가. 저기 그늘진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지나쳐 온 인생에 대해 후회가 없나요?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할머니, 당신의 책 한 권에 저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너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고 있니. 지금은 좀 괜찮아졌니.

가끔 그리워,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 못했던 그때가. 아팠지만 순수했었기에 아름다웠던.

너의 책에 나는 몇 페이지나 차지하게 될까. 앞으로 나에 대해 쓰일 활자가 남아있긴 할까.

저기요, 인생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담은, 당신들의 책 속 나는 몇 페이지를 차지하나요?

.

.

.

누구는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고 하고 누구는 인생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 것이라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지금 나는 ‘미성숙’ 그 자체다. 아직도 어떤 기분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 웃고, 어떤 상황에서 울고,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어지러워진 머리를 하나하나 지워내자. 비워내자. 기준을 세우지도 말고 의견을 가지지도 말자. 욕심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버린 나를 털어내자.

펜을 든다. 점을 찍는다. 흰 종이 위로 떨어진 점들 하나하나에 내 생각들을 담아낸다. 툭툭툭. 떨어지는 무수히 많은 생각 덩어리들.

아, 생각이 사라진다. 이제 좀 숨을 쉴 틈이 난다.

아무 생각도 없는, 의식조차 없는, 무의식 속의 상태에서 내 손만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지금의 상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정신이 들었을 때 작품이 완성되도록, 무의식 상태인 내가 생각 덩어리들을 계속 털어내 버리자. 모래알 같은 내 생각들의 파편들이, 흔적들이 하나둘 떨어져 종이에 닿을 때, 나는 점점 0으로 향해간다.

머리가 어지럽지 않기를, 아무 생각이 들지 않기를, 평온함만이 남기를, 종이 위로 다 떨어져 버리기를, 0이 되기를.

 

 

 

 

<念>, ballpoint on paper, 21.0 x 29.7cm, 2022 (16ps)

저는요, 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꾸자꾸 쌓여가는 생각 덩어리 때문에 머릿속이 터지겠어요.
머리 용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데 생각은 끊임없이 생성되어 빼곡하게 쌓여가요.
터지기 일보 직전인 머릿속의 탈출을 염원하는 무언가들이 뒤섞여
눈물과 한숨이라는 형태로 배출되네요.

저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요?
제가 흘린 눈물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그대들은 왜 살고 계시나요?
저는 제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생각은 왔다가 갔다가 끊임없이 흐릅니다.
정착하지 않고 유랑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무형의 것을 유형으로 바꾸어 내는 순간
무형이 만들어낸 불완전한 유형 속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언어라는 놈이 참 잔인합니다.

저는 세상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고 왜곡된 것들이 진심이 되곤 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바빠서 정정할 여유도 없죠.
한없이 작은 저에게 커다란 세상은 따가울 뿐입니다.
상처가 난 살갗에는 공기마저도 따가운 법입니까요.

제가 하는 모든 말이 그대들에게 와닿길 바라지만
이 모든 것들은 정확하지 않은, 그저 조각들일 뿐입니다.

그러나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마음과 마음으로, 진실한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의 밑면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고 깊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대들을 완전하게 알고 싶어요.

 

 

 

 

<呼吸>, oil on canvas, 53.0 x 45.5cm, 2021

숨을 뱉어낸다

차근 차근

하나

두울

숨을

뱉어내자

숨을

쉬자

 

 

아주 평범하고 진실된 그림

 

 

항상 나의 물음표는 채워지지 않았었다. 고백한 건데 나의 이야기가 나에게 납득이 되지 않는 듯하다.

나의 갈증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던 찰나 가장 근본에 다다를 때 비로 소야 그 물음표가 채워졌다.

사소하고 당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근본적인 것들에게 물음표를 붙여 보았다.

그리고 그 물음표가 하나 둘 모여 느낌표가 만들어지는 순간 납득이 된다.

그 물음표는 순수하고 가장 진실될 때 발산된다.

 

하얗고 때 타지 않은 캔버스 앞에 앉으면 가슴 먹먹해질 때가 있다.

가만히 바라보다가 물음표에서 느낌표가 되는 고요해지는 순간 붓질은 시작된다.

작품 앞에서는 솔직한 사람이 되어보자.

 

 

 

- 차유림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The sunlight in the Botanic Garden, 차유림, 48.5X68cm, 수채화, 2018

 

 

 

 

나의 스무살과 엄마의 스무살, 애정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네, 차유림, 55X46cm, 수채화, 2021

 

 

 

 

 


 

 

 

 

삭막한 도시 속에서 우리의 관계 또한 삭막해진다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인간관계가 삭막한 도시가 아닌 푸른 숲이길 바란다.

 

 

그 숲을 이루는, 다양한 나무들로 타인을 표현함으로써 타인의 다양한 성향을 타호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 신필균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타호-Balance Check, 신필균, 51X28X14.4cm, wood, 2022

 

 

타호-Shut out the Rain, 신필균,28.5X18X51cm, wood, 2022

 

 

타호

 

사람은 사회적 활동을 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아간다.

주체인 개인과 개체인 타인이 관계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람이 누군가의 타인이고 나 또한 누군가의 타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단순한 형태를 캐릭터로 나타내어 타인을 표현한다.

타인과 이름 호 자를 붙여 캐릭터를 타호라 정하며 몸에 끈 처리를 함으로써 나의 주관적인 해석을 표현하였다.

 

사람은 관계이며 관계는 소통이라 생각하기에 타인을 형태화 시킨 타호를 통하여 개인과 타인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내적 영향을 시각화 시킴으로써 작품을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타호-극복(Hommage. 최종병기의 활), 신필균, 31X16X52cm, wood, 2021

 

 

타호-'복'사냥I(Feat. 임인년), 신필균, 17.5X25.5X4cm, wood, 2022

 

 

타호-유지경성(Collabo. 백범 김구), 신필균, 25X25X7cm, wood, 2021

 

 

타호-필생즉사 필사즉생(Collabo. 이순신), 신필균, 23X31X7cm, wood, 2021

 

 

워너비(Want to Be) 시리즈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장점과 단점은 많은 경우와 상황을 나타나게 하며

개인 각각의 방식으로 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생각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가 더욱 드러내고 싶고 드러나길 바라는,

반대로 보여 지지 않고 보이고 싶지 않기에 숨기거나 극복하길 바라는 각자 만의 이상적 모습이 있다 생각해왔다.

 

그러한 이상적 모습을 타호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대면하고자 한다.

 

다양한 매체 속 등장인물의 성격을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하며 등장인물을 오마주 하여 타호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공감과 대리적 만족을 느끼길 바란다.

 
 
 

 

 

 

 

 

나는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나 자신도 좋고 내 주위에 사람들도 좋고 책 읽는 것도 좋고 여행 가는 것도 좋고 운동하는 것도 좋고 꽃도 좋다.

 

그 좋아하는 것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거이자 동시에 나의 전공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 싶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고 미래의 예비 작가이다.

작가는 여러 사람에게 더욱 다양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림을 통해 더욱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작가이고 싶다.

 

그러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면서 나도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통해 관객들도 그러한 감정들을 받았으면 해서 내가 그릴 때 행복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단지 재미있고 행복하다.

관객들에게도 내 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고 힐링 되는 느낌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통해 환해지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는 나의 그림 신념처럼 내가 그렸을 때 즐기고 위로를 받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출품 작품]

 

 

zoo 1, 박원경, 116.8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요새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위로 받고 싶은 날들이 자주 있는데

그런 마음을 담아 나 자신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렸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지만 코로나 시국에 해외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배경을 가고 싶은 해외 모습 표현하였고

안에 동물들은 어릴 적 동물원에 가는 것이 신나고 설레는 일이였는데

어른이 된 지금에 그때가 생각이 나서 어릴 적 동심을 담아

어릴 적 동심과 현재의 일상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곳을 표현하였다.

 

 

 


 

 

 

[작가설명]

 

김유미

 

[학력]

 

대전예술고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 전공 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전공 대학원 졸업

 

 

[전시경력]

 

개인전: 2021 기억의 오브제 (현대갤러리)

 

단체전: 2020년 이미지전 (공주 쉬갈갤러리)

대전 아트앤갤러리 9인의 초대전

2021년 대전 국제 아트쇼

2021년 광주, 부산 더코르소 호텔 아트페어

 

 

 


 

 

 

나는 캔버스를 구성하면서 여러 오브제를 차용한다.

어릴 적 형제들과 뛰놀던 마당, 거실과 안방의 가구 배치, 엄마의 옷장과 화장대

내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끄집어낸 것들이 내 화폭을 구성한다.

그러나 그 정확한 형태와 색, 질감 등은 다소 어렴풋해 실제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것들은 실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부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내가 믿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들은 내 기억의 파편에 일상의 경험들,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켜켜이 쌓인 것인지 모른다.

내가 온전하다고 한때 믿었던 기억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형상화, 그렇지 않다면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것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나조차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잠든 순간을 틈타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마치 꿈의 과정처럼 나는 그것들로 어떤 이야기를 쓰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언제나 그랬듯 완결적 구조를 갖추지 못할 것이다.

애초부터 시작은 있지만, 전개도 결말도 없는 이야기임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낡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들어 있다.

하나하나 떠오르는 기억, 하지만 나의 과거는 특정한 시공간에 머물러 있다.

강박관념일까?

희미하게 연상되는 이미지로 캔버스를 채워보지만, 그것들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어떤 작용에 따라 변형되고 왜곡되어 나타나는,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결과다.

이 우연성을 조작하는 것은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나의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욕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우연성은 내가 의도치 않았던 색과 질감, 형태의 배치로 나타난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를 파이프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우연성은 나에게는 이미지의 배반으로서 작용하는 듯하다.

이때 무의식적 변주에 따라 화폭에 배치된 오브제들은 상징, 은유, 과장, 축소, 중첩, 해체 등으로 말해질 수 있는 기호들의 연쇄다.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운동회날 먹을거리를 잔뜩 싸 들고 오시던 엄마의 모자는 더는 모자가 아닐 수 있다.

 

나는 오늘도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구슬 한알 한알을 엮어야만 온전한 형태가 되는 목걸이가 채 이어지지 못한 것처럼, 나는 기억 속에서, 또는 꿈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시간의 단절 속에서, 기억의 미로를 여행하는 자아는 어릴 적 유별나게 좋아했던 고양이나 동생들과 노닐던 마당의 새로 표현됐다.

이목구비가 없어 표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검거나 흰 고양이는 심리적 시간의 가변성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지 않나 싶다.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들, 꽃과 엔티크한 가구들이 누구의 것인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강박관념의 메타포로서 기능이 부여됐을 오브제들이 무의식 속에서 슬픔과 기쁨, 욕망과 불안 등의 감정 상태와 결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품작품]

 

 

 

 

Imago II, 김유미, 지름 72.5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pantasia V, 김유미, 160x130 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19

 

 

 


 

 

 

pantasia VII, 김유미, 160x130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21

 

 

 

 


 

 

 

 

때로는 침실, 거실, 마당, 옷장, 화장대 등 구체적이지만 가공됐을 이미지로, 때로는 무의식적 기억의 솟아오름에 저항하듯 추상적이고 해체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기억의 불완전성이라기보다는 나의 내밀한 무의식, 내가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의 작동방식일 것이다.

 

 

 

내 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실타래는 기억의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수단으로서 배치된 것 같다.

어쩌면 어릴 적 그림책으로 읽었던 그리스신화 속 아리아드네가 모티프가 됐을 수도 있다.

괴물이 된 친오빠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건넨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그것은 이야기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없는 반복이기도 하다.

실타래가 풀리고 감기기를 되풀이하듯 나는 끊임없이 시간의 태엽을 풀고 감는 작업을 하는지도 모른다.

오브제들은 분명 나의 내면을 채운, 오래되고 낡은 기억의 퍼즐 조각들이지만, 우연적이고 무의식적 시간의 변주를 통해 배치되면서 절대 맞춰질 수 없는 상태로만 존재한다.

 

 

 

그림은 나의 삶, 내 존재의 실존적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예술적 영감이 된 기억의 오브제들을 통해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김유미 작가노트 중에서-

 

 

 


 

 

 

 

 


 

 

 

 

 

- 임재현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Black & sky, 40.9x31.8, oil on canvas, 2021

 

 

 

그림이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물을 흐르고 지나가지만  안에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그림이 되기를

 

 

 


 

 

 

Present, 162x130.3, acrylic on canvas, 2021

 

 

 

 

 

그때의 시간을 기억하고 행복했던 순간이 나뿐아니라 함께했던 사람에게도

 

변하지 않고 왜곡 되지 않는 선물같은 하루가 되길 

 

 

 

 


 

 

 

 

틀에 박힌 자유, 33.4x24.2,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1

 

 

 

 

잔잔하면서도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곳을 익숙함과 편리함으로 변하게 하는 지금.

 

그렇게 사소한 무감각들이 거대하고 무섭게 다른 시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현재 변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이재은(李在銀) Leejaeeun

call : 01052320481
Email : ara9921@naver.com
Instargram : jaeeun_0621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재학

 

 

<전시경력>


2022 현대채묵모색전_대전 MBC
2022 국제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관악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안견미술대전 부문대상
2021 금강미술대전 입선
2021 ART THINK 전시회_대전 아리아갤러리
2021 한 중회화전_목원대학교 미술관
2021 대전미술대전 입선
2020 대전청년주간 on청년 갤러리 온라인전시회
2020 안견미술대전 입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자.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보자가 내가그림을 그릴 때의 첫번째 목표다.


내가 움직이는 붓 끝에서 피어나는 동물의 감정과 생명이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해질 수있도록 신경을 쓰며 그림을 그린다.


두번째 목표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였다.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그림의 다음 이야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해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나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한다.

 

 

 

 

- 이재은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사냥[hunt] 28.6x23.8inch 72.7x60.6cm_장지에 혼합재료_2022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미묘하다.

 

서로 이롭기도 하지만 고통받을 때도 있다. 

 

대부분의 고통은 동물이 감당한다. 

 

동물을 지키려는 인간과 해를 입히려는 인간 사이에서 갇혀진 동물의 감정은 과연 누가 알아줄까? 

 

사냥과 보호의 사이,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동물을 그렸다.

 

 

 

 

 


 

 

 

 

 

폴짝폴짝[JumpJump] 51.3x38.1inch 130.3x97cm_장지에 채색_2021

 

 

 

만약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어떤 모습일까?


현대 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승진 혹은 위로 향하려는 권력욕과 명예욕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폴짝폴짝 건물들을 뛰어다니며

 

올라가고 싶은 곳까지 뛰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표현된 개구리의 도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