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평범하고 진실된 그림

 

 

항상 나의 물음표는 채워지지 않았었다. 고백한 건데 나의 이야기가 나에게 납득이 되지 않는 듯하다.

나의 갈증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던 찰나 가장 근본에 다다를 때 비로 소야 그 물음표가 채워졌다.

사소하고 당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근본적인 것들에게 물음표를 붙여 보았다.

그리고 그 물음표가 하나 둘 모여 느낌표가 만들어지는 순간 납득이 된다.

그 물음표는 순수하고 가장 진실될 때 발산된다.

 

하얗고 때 타지 않은 캔버스 앞에 앉으면 가슴 먹먹해질 때가 있다.

가만히 바라보다가 물음표에서 느낌표가 되는 고요해지는 순간 붓질은 시작된다.

작품 앞에서는 솔직한 사람이 되어보자.

 

 

 

- 차유림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The sunlight in the Botanic Garden, 차유림, 48.5X68cm, 수채화, 2018

 

 

 

 

나의 스무살과 엄마의 스무살, 애정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네, 차유림, 55X46cm, 수채화, 2021

 

 

 

 

 


 

 

 

 

삭막한 도시 속에서 우리의 관계 또한 삭막해진다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인간관계가 삭막한 도시가 아닌 푸른 숲이길 바란다.

 

 

그 숲을 이루는, 다양한 나무들로 타인을 표현함으로써 타인의 다양한 성향을 타호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 신필균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타호-Balance Check, 신필균, 51X28X14.4cm, wood, 2022

 

 

타호-Shut out the Rain, 신필균,28.5X18X51cm, wood, 2022

 

 

타호

 

사람은 사회적 활동을 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아간다.

주체인 개인과 개체인 타인이 관계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람이 누군가의 타인이고 나 또한 누군가의 타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업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단순한 형태를 캐릭터로 나타내어 타인을 표현한다.

타인과 이름 호 자를 붙여 캐릭터를 타호라 정하며 몸에 끈 처리를 함으로써 나의 주관적인 해석을 표현하였다.

 

사람은 관계이며 관계는 소통이라 생각하기에 타인을 형태화 시킨 타호를 통하여 개인과 타인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내적 영향을 시각화 시킴으로써 작품을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타호-극복(Hommage. 최종병기의 활), 신필균, 31X16X52cm, wood, 2021

 

 

타호-'복'사냥I(Feat. 임인년), 신필균, 17.5X25.5X4cm, wood, 2022

 

 

타호-유지경성(Collabo. 백범 김구), 신필균, 25X25X7cm, wood, 2021

 

 

타호-필생즉사 필사즉생(Collabo. 이순신), 신필균, 23X31X7cm, wood, 2021

 

 

워너비(Want to Be) 시리즈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장점과 단점은 많은 경우와 상황을 나타나게 하며

개인 각각의 방식으로 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생각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가 더욱 드러내고 싶고 드러나길 바라는,

반대로 보여 지지 않고 보이고 싶지 않기에 숨기거나 극복하길 바라는 각자 만의 이상적 모습이 있다 생각해왔다.

 

그러한 이상적 모습을 타호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대면하고자 한다.

 

다양한 매체 속 등장인물의 성격을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하며 등장인물을 오마주 하여 타호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이 공감과 대리적 만족을 느끼길 바란다.

 
 
 

 

 

 

 

 

나는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나 자신도 좋고 내 주위에 사람들도 좋고 책 읽는 것도 좋고 여행 가는 것도 좋고 운동하는 것도 좋고 꽃도 좋다.

 

그 좋아하는 것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거이자 동시에 나의 전공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 싶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고 미래의 예비 작가이다.

작가는 여러 사람에게 더욱 다양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림을 통해 더욱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작가이고 싶다.

 

그러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면서 나도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통해 관객들도 그러한 감정들을 받았으면 해서 내가 그릴 때 행복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단지 재미있고 행복하다.

관객들에게도 내 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고 힐링 되는 느낌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통해 환해지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는 나의 그림 신념처럼 내가 그렸을 때 즐기고 위로를 받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출품 작품]

 

 

zoo 1, 박원경, 116.8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요새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위로 받고 싶은 날들이 자주 있는데

그런 마음을 담아 나 자신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렸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지만 코로나 시국에 해외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배경을 가고 싶은 해외 모습 표현하였고

안에 동물들은 어릴 적 동물원에 가는 것이 신나고 설레는 일이였는데

어른이 된 지금에 그때가 생각이 나서 어릴 적 동심을 담아

어릴 적 동심과 현재의 일상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곳을 표현하였다.

 

 

 


 

 

 

[작가설명]

 

김유미

 

[학력]

 

대전예술고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 전공 졸업

대전 목원대학교 서양화전공 대학원 졸업

 

 

[전시경력]

 

개인전: 2021 기억의 오브제 (현대갤러리)

 

단체전: 2020년 이미지전 (공주 쉬갈갤러리)

대전 아트앤갤러리 9인의 초대전

2021년 대전 국제 아트쇼

2021년 광주, 부산 더코르소 호텔 아트페어

 

 

 


 

 

 

나는 캔버스를 구성하면서 여러 오브제를 차용한다.

어릴 적 형제들과 뛰놀던 마당, 거실과 안방의 가구 배치, 엄마의 옷장과 화장대

내 기억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끄집어낸 것들이 내 화폭을 구성한다.

그러나 그 정확한 형태와 색, 질감 등은 다소 어렴풋해 실제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그것들은 실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부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내가 믿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들은 내 기억의 파편에 일상의 경험들,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켜켜이 쌓인 것인지 모른다.

내가 온전하다고 한때 믿었던 기억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형상화, 그렇지 않다면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것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나조차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잠든 순간을 틈타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마치 꿈의 과정처럼 나는 그것들로 어떤 이야기를 쓰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언제나 그랬듯 완결적 구조를 갖추지 못할 것이다.

애초부터 시작은 있지만, 전개도 결말도 없는 이야기임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낡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잠들어 있다.

하나하나 떠오르는 기억, 하지만 나의 과거는 특정한 시공간에 머물러 있다.

강박관념일까?

희미하게 연상되는 이미지로 캔버스를 채워보지만, 그것들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어떤 작용에 따라 변형되고 왜곡되어 나타나는,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결과다.

이 우연성을 조작하는 것은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나의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욕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우연성은 내가 의도치 않았던 색과 질감, 형태의 배치로 나타난다.

르네 마그리트가 파이프를 파이프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우연성은 나에게는 이미지의 배반으로서 작용하는 듯하다.

이때 무의식적 변주에 따라 화폭에 배치된 오브제들은 상징, 은유, 과장, 축소, 중첩, 해체 등으로 말해질 수 있는 기호들의 연쇄다.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운동회날 먹을거리를 잔뜩 싸 들고 오시던 엄마의 모자는 더는 모자가 아닐 수 있다.

 

나는 오늘도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구슬 한알 한알을 엮어야만 온전한 형태가 되는 목걸이가 채 이어지지 못한 것처럼, 나는 기억 속에서, 또는 꿈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시간의 단절 속에서, 기억의 미로를 여행하는 자아는 어릴 적 유별나게 좋아했던 고양이나 동생들과 노닐던 마당의 새로 표현됐다.

이목구비가 없어 표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검거나 흰 고양이는 심리적 시간의 가변성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지 않나 싶다.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들, 꽃과 엔티크한 가구들이 누구의 것인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강박관념의 메타포로서 기능이 부여됐을 오브제들이 무의식 속에서 슬픔과 기쁨, 욕망과 불안 등의 감정 상태와 결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품작품]

 

 

 

 

Imago II, 김유미, 지름 72.5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pantasia V, 김유미, 160x130 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19

 

 

 


 

 

 

pantasia VII, 김유미, 160x130cm, 캔버스에 오일페인팅, 2021

 

 

 

 


 

 

 

 

때로는 침실, 거실, 마당, 옷장, 화장대 등 구체적이지만 가공됐을 이미지로, 때로는 무의식적 기억의 솟아오름에 저항하듯 추상적이고 해체적인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기억의 불완전성이라기보다는 나의 내밀한 무의식, 내가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의 작동방식일 것이다.

 

 

 

내 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실타래는 기억의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수단으로서 배치된 것 같다.

어쩌면 어릴 적 그림책으로 읽었던 그리스신화 속 아리아드네가 모티프가 됐을 수도 있다.

괴물이 된 친오빠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건넨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그것은 이야기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없는 반복이기도 하다.

실타래가 풀리고 감기기를 되풀이하듯 나는 끊임없이 시간의 태엽을 풀고 감는 작업을 하는지도 모른다.

오브제들은 분명 나의 내면을 채운, 오래되고 낡은 기억의 퍼즐 조각들이지만, 우연적이고 무의식적 시간의 변주를 통해 배치되면서 절대 맞춰질 수 없는 상태로만 존재한다.

 

 

 

그림은 나의 삶, 내 존재의 실존적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예술적 영감이 된 기억의 오브제들을 통해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김유미 작가노트 중에서-

 

 

 


 

 

 

 

 


 

 

 

 

 

- 임재현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Black & sky, 40.9x31.8, oil on canvas, 2021

 

 

 

그림이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물을 흐르고 지나가지만  안에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그림이 되기를

 

 

 


 

 

 

Present, 162x130.3, acrylic on canvas, 2021

 

 

 

 

 

그때의 시간을 기억하고 행복했던 순간이 나뿐아니라 함께했던 사람에게도

 

변하지 않고 왜곡 되지 않는 선물같은 하루가 되길 

 

 

 

 


 

 

 

 

틀에 박힌 자유, 33.4x24.2,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1

 

 

 

 

잔잔하면서도 끊임없이 흔들리는 이곳을 익숙함과 편리함으로 변하게 하는 지금.

 

그렇게 사소한 무감각들이 거대하고 무섭게 다른 시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현재 변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이재은(李在銀) Leejaeeun

call : 01052320481
Email : ara9921@naver.com
Instargram : jaeeun_0621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재학

 

 

<전시경력>


2022 현대채묵모색전_대전 MBC
2022 국제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관악현대미술대전 입선
2021 안견미술대전 부문대상
2021 금강미술대전 입선
2021 ART THINK 전시회_대전 아리아갤러리
2021 한 중회화전_목원대학교 미술관
2021 대전미술대전 입선
2020 대전청년주간 on청년 갤러리 온라인전시회
2020 안견미술대전 입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자.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보자가 내가그림을 그릴 때의 첫번째 목표다.


내가 움직이는 붓 끝에서 피어나는 동물의 감정과 생명이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해질 수있도록 신경을 쓰며 그림을 그린다.


두번째 목표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였다.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그림의 다음 이야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해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나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한다.

 

 

 

 

- 이재은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사냥[hunt] 28.6x23.8inch 72.7x60.6cm_장지에 혼합재료_2022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미묘하다.

 

서로 이롭기도 하지만 고통받을 때도 있다. 

 

대부분의 고통은 동물이 감당한다. 

 

동물을 지키려는 인간과 해를 입히려는 인간 사이에서 갇혀진 동물의 감정은 과연 누가 알아줄까? 

 

사냥과 보호의 사이,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동물을 그렸다.

 

 

 

 

 


 

 

 

 

 

폴짝폴짝[JumpJump] 51.3x38.1inch 130.3x97cm_장지에 채색_2021

 

 

 

만약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어떤 모습일까?


현대 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승진 혹은 위로 향하려는 권력욕과 명예욕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개구리라면 폴짝폴짝 건물들을 뛰어다니며

 

올라가고 싶은 곳까지 뛰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표현된 개구리의 도시다.

 

 

 

 

 

 

 


 

 

 

남기승 Nam gi seoug

 

이메일 : ngs8515@naver.com

인스타 : @skarltmd

2022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재학

 

 

<전시이력>

단체전

2022 대전 청년작가 특별 초대전 (대전 MBC, 대전)

2021 ,중 회화전 (교내 미술관, 대전)

2018 목원한국화 페스티벌 (고내 미술관, 대전)

2017 사내전 (화니 갤러리, 대전)

 

<수상경력>

2021 21회 안견미술대전 특선, 서산문화재단, 서산

2020 2119문화상 공모전, 특선, 한국소방안전원, 서울

2017 17회 안견미술대전 특선, 서산문화재단, 서산

 

 

 

 

 


 

삶은 고통이다’ - 니체

 

 

세상에는 슬픔과 고통이 가득하다.

아마 우리는 우리 힘으로 이 슬픔과 고통을 이겨낼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만을 사랑하며 서로를 미워하고 세상에는 수많은 악행이 존재한다.

우리는 돈과 쾌락을 숭배하며 감사는 사라지지고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몸부림치며,

모두가 처절하게 각자의 삶과 싸우고 있다.

 

 

어떻게 사는것이 옳바른 삶인가?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우리의 삶에서 고통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수 없다.

그 고통을 이겨 냄으로써 인간은 더 자유로워지고 목표로 정한 길로 나아갈수있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이러한 삶의 고통을 거름 삼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자하는 마음,

옳바른 삶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그림에 담았다.

 

 

삶 시리즈에서는 주로 인물 공필화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있다.

사실적인 묘사가 중요한 공필화 기법은 나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면서 그 순간을 몰입하게 한다.

한 단계씩 색을 올리는 기법은 내가 드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과도 연결된다.

작품을 완성해 나가면서 나는 고통을 느낀다.

선이 잘못 그엇을때 색을 올릴 때 연한 색부터 천천히 올릴 때의 성급함이 나를 조여오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조절하고 한걸음 한걸음 작품을 완성해간다.

그렇게 해서 나의 작업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타났을 때 나만의 돌이 더 단단해짐을 느낀다.

그리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런한 단단함, 그리고 인물에서 주는 모호함을 느끼기를 희망한다.

 

 

- 남기승 작가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진흙 속에서 피는 꽃] 120x172 비단에 먹, 채색 2021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죠.

진흙은 우리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있는 슬픔 혹은, 고통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외면하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통은 좋은 거름이 됩니다

마치 연꽃이 진흙을 거름삼아 피어나는 것처럼,

 

"내가 고통에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나를 구원하는 것 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혹은 자신이 그 고통을 거름삼아 모두 아름다운 꽃이 되는 것을 소망하며 그린 작품이다.

 
 
 
 

 

 

 

 

 

 

[삶 &ndash; 무게] 97x130.3 한지에 채색 2021

 

 

 

 

 

삶의 고통, ()을 표현하는 소재는 을 떠올렸다.

 

 

개개인 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느끼는 인생의 무게는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그림에서 돌이 사람들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고 이 돌이 개개인의 삶인 것이다.

마치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고통을 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돌은 단단하다,

그리고 형태를 인위적으로 충격을 가하지 않는 이상 쉽게 모습이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그 모습을 유지한다.

가볍지 않은 우리의 삶과 같이 나의 작품에서 돌은 우리의 하나의 삶이다.

 
 
 
 

 

 

 

 

 

[삶 어디로] 비단에 먹 채색.87x48cm.2022

 

 

 

 

우리들은 모두 삶을 살아가며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길을 가고,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를때도 있고, 그길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의심을 끈임없이 하며 뒤를 돌아보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게속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어디든, 그 끝이 있긴할까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말이죠

 

 

 

 

 

 


 

 

김서영  Seoyeong Kim

 

 <출생>

   경산, 경상북도 (2000)

<학력>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재학

 <수상내역>

  제 37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1), 입선

  제 33회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1), 입선

  제 36회 무등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0), 입선

  제 32회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2020), 입선

<전시내역>

  2021 대전 현대갤러리, 한국미술주역전

  2021 교내 재학생전

  2021 묵필지전(대전예술가의 집)

  2020 묵필지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20 교내 재학생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19 묵필지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2019 교내 재학생전(충남대학교 백마 아트홀)

<Contact>

  Mail: birokim.korea@gmail.com

  Instagram: @bi_ro_k

 

 

 


 

 

 

 

 

 

 

글을 쓰는 이는 본인이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써 표현을  하며, 가수는 음악으로 본인을 나타낸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지금껏 느껴왔던 감정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화폭에 담는 일은 한다.

 

 

작품을 보는 관람자들이 눈으로만 즐거운 그림이 아니라 가슴으로 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김서영 작가 노트 중에서 -

 

 

 

 

 

 

 


 

 

 

[출품 작품]

 

 

 

 

 

숨, 장지에 채색, 116.9x91.0, 2021

 

 

 

겨울철 입김 부는 행위를 좋아한다.

 

겨울나무는 생명이 멎은 것 같지만 인간과 같이 살아 숨 쉰다. 

 

차가운 겨울 견디며 내뿜는 숲의 숨 쉼을 나무로 의인화하여 '나무들의 숨'을 표현하고자 했다. 

 

겨울나무의 숨은 쉼이 되고 봄이 되면 삶이 된다.

 

 

#겨울 #생명 #삶 #나무의 숨

 

 

 

 


 

 

 

잊혀진 계절, 장지에 채색, 91.0x116.9, 2021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잊혀진다'는 것은 명확한 대상이 아닌 머릿속에서 아른아른하는 기억과 추억을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사계절 중 겨울이라는 계절 안에서 얼핏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화폭에 담아보았다.

 

#겨울 #추억 #푸른 #청량 #깊은 #뛰어들다

 

 

 

 

 

 


 

<공지수>

 

‘당신에게 사랑이란?’ 이라는 질문을 다양한 나라의, 남녀노소 모두에게 물어봤다. ‘사랑’ 이라는 단어는 세계 공용어가 아니지만, 공유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조금씩 생각하는것이 다르지만, 다들 진지하게 본인만의 사랑에 대해서 고민하고 대답했다. 그중에 정답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느하나 의미없는 사랑은 없었고, 아름다웠다.

인터뷰 내용을 번역된 글과 함께, 그들의 언어로 녹음된 음성파일을 QR코드를 이용해 함께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인터뷰 내용이 사진 속 어떤 인물의 인터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생각인지보다 생각 그 자체와 다양성이기 때문이다.

lati, 29.7x42.0


nom, 29.7x42.0


 

 

tomoki, 29.7x42.0


zaborski, 29.7x42.0


小花, 29.7x42.0


 

 

mlm프로젝트 기사가 나왔다..! 

 

말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버렸다.

 

내가 신문에 나오게 된다면 아마 사고를 쳐서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여서 다행이다.

 

초심자의 행운일까. 생각보다 운이 너무 좋다.

 

굉장히 좋은 기회를 주시겠다고 연락 오는 것도 많고

 

실제로 수익이 어느정도 나기도 했다.

 

처음 생각은 단순히 나의 버킷리스트 충족하기였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프로젝트 휴 작가님들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껴보면

 

절대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작지만 사업이라면 사업인데, 마주하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상담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이 절대 처음에 잘된다고 까불지말라고, 목에 힘주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ㅋㅋ

 

지당하신 말씀이다.

 

아직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렇지도 않지만 저렇게 까불고 다닌다면

 

앞으로 될 일도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더욱 더 겸손해야한다.


세상일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그걸 바라는 것이 욕심일 수 있다.

 

사실 전시회를 진행하다보면 주최측과 작가측이 본의아니게 대립할 때가 있다.

 

주최측도 나름대로의 일정이 있다.

 

예를들면 이런것이다.

 

리플렛 제작이나 굿즈 제작, 포스터, 인수증 발급 등등의 일을 하기 위해선

 

작가들의 작품 갯수, 크기, 제목, 파일 등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

 

데드라인을 미리 정해서 공지를 하지만, 작가 개인의 사정이 있어서 이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럼 이제 서로 감정싸움이 되는 것인데, 그 일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러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았으며, 섣부르게 선계약을 하거나 선주문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일정이 너무 딜레이되면 나도 사람인지라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멘탈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전시포스터를 만드는데에 있어 굉장히 큰 욕심이 났다.

 

우리도 번듯한 포스터를 가지고 싶었지만, 나와 건우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었다.

 

아이디어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현할 능력이 없었다.

 

모집포스터는 어찌저찌 만들긴 했지만, 전시포스터는 실제로 손님들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퀄리티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포토샵을 만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우리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었다.

 

외주를 맞겨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3차 회의 때 넌지시 작가님들한테 물었다.

 

혹시 포스터 디자인 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시냐..

 

당연히 없는 줄 알았고, 있어도 너무 바쁘시니까 도와줄 생각을 안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도와준다고 하신 작가님들이 많았다.

 

일을 맡기면 당연히 그에 따른 돈을 드려야 하지만 그럴만한 예산이 이미 동나고 없었기에

 

도와주신다고 하셔도 선뜻 손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초안을 우리가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일단 대충이라도 만들어보고 그 후에 세부적인 부분을 도움을 청하자가

 

우리 공통된 의견이었다.

 

도움을 요청한 작가님이 이리저리 만져보시다가 본인이 하나 새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1. 우리가 생각한 디자인

2. 작가님이 생각하신 디자인 

 

이렇게 두 포스터가 나오게 되었다.

 


 

어떤 포스터가 1번이고 2번일까?

 

우리는 이 두가지의 포스터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지인들, 작가님들, 친구들, 가족들 다 포함해서 투표한 결과!

 

정말 딱 반반이였다..

 

결국 우리 작가님이 고생해주신 노고와 왼쪽 포스터가 보다 분위기 넘친다는 의견에 동의해

 

첫번째 포스터로 결정했다.


세상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나만 잘나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나만 잘난 맛으로 살기엔 너무 크고 어렵다.

 

때로는 내가 부족한 것도 인정하고 남에게 도움을 청할 줄도 알아야한다.

 

나의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요즘 mlm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간다.

 

이것을 어떻게 키워나가야할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며 지속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결정하던간에 가장 중요한 건 초심이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절대 잊지 않으려고 한다.

 

돈다발에 휘둘리지 않고 뚝심있게 해나가는 것!

 

돈없고 이름없는 방구석 예술가들, 청년 작가들에게 첫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는 mlm프로젝트

 

여러 방향과 가지로 나아가되, 이 초심을 항상 굳게 다져야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돈 뭐 조금 벌자고 여기저기 엇나가다가 망해버리면(ㅋㅋ)

 

그게 더 부끄러울거 같기도 하다.


이제 전시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준 우리 작가들에게 너무 고맙다.

 

연혁도 없고 기록도 없는 우리 mlm프로젝트에 대해 의문투성이였을텐데

 

믿고 참여해주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내주고 

 

고마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mlm프로젝트와 미생의 작가들 모두 활짝 필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6편: reviewgo.tistory.com/47

 

6. 끝 그리고 시작

작년 여름부터 계획했던 전시회가 드디어 끝났다. 지금까지 수기를 쓰면서 첫 문장을 시작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없는데, 이번 편은 이상하게 그러하다.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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