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내가 추구하는 나의 작품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하는 분위기가 나올려면 내가 좋아하고 항상 찾아 보는 것을 해야 된다 생각했다.

 

마음에 위로와 안식처를 주는, 내가 느끼는 자연을 담고 싶었다.

 

 

 


[출품작품]

 

<은바다> 장지, 한지에 혼합매체 116.8x91

 

 

한지를 채색하고 향으로 한지를 태워 바다에 일렁임을 표현했다.

 

파도와 해변을 은박으로 묘사했다.

 

 


<사후> 장지에 분채 72.7x60.6

 

 

세상을 먼저 떠난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수호신들이 함께해 준다.

 

그 세계에서 그들은 아이들에게 가족, 부모, 친구와 스승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노력해주고 끝까지 옆을 지켜준다.

 

 


<나를 담다> 장지에 분채 53x45

 

 

나의 첫 작품이며 한국화에서의 첫 걸음이다.

 

제일 많이 보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자연을 담아보았다.

 

나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나긋한 햇살> 마사천에 백토, 분채 116.8x91

 

 

 

같은 색을 다른 농도로 하여 풀을 묘사해 그렸다.

 

풀들이 빼곡하고 입체적이고 사실적이게 그리기 위해서

제일 연한 농도로 화판 전체에 풀을 묘사하기 시작해서 제일 진한 농도로 마쳤다.

 

들꽃이 흣날리는 것 처럼 그려주었다.

 

 


 

<잠수> 장지에 분채 72.7x60.6

 

 

고요하고 잠잠한 일상 속 나를 잠식하는 무언가.

 

더 깊이 들어가도록 손을 뻗는 누군가.

 

그들에게 몸을 맡긴다.

 

견딜 수 없는 우울과 상실감에 빠져 그것에 익숙해져 버린 나를 담았다.

 

 

 


 

'Gallery mori > <Begin>_김정아, 원다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러리 모리 begin 전 _ 김정아  (0) 2022.02.25

 

작가소개 :

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와 경험들이 그림의 소재가 되고,

그 소재들과 나의 상상력이 나의 작품이 된다.

탄생한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속에서 새싹이 피어나듯 간질간질한 무언가를 주고 싶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감성, 영감, 능력들이 더욱 커지고,

자신이 알지 못 했던 다른 감정과 새로운 영감, 능력들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고싶다. 

나의 작품을 보면서 위로가 될 수도, 이야기가 떠오를 수도, 작품의 다음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많은 이야깃 거리가 되고,

행복하거나 슬플때 찾아보게 되는 그런 움직이는 그림이, 작품이 되길 바란다.

 

 

 

 

 

이별가, 90.9*72.7, 한지에 수묵담채, 2021

 

작품설명 :

 

<약혼을 맺고 떠난 님을 기다리며...>

 

춘향과 몽룡은 첫만남에 깊은 사랑에 빠져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러던 중 몽룡과 춘향은 잠시 떨어져 있게 되는데, 그동안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렸다.

변학도에 춘향의 아름다운 외모가 보이지 않도록 눈 밑을 두건으로 가리고 뽀오얀 비녀를 꽂았다. 

사랑을 담은 그들의 집을 분홍빛으로 칠하고 춘향의 그리움과 외로움을 담은 푸른빛의 한복을 입었다.

 

靑花, 원다예

 

작품 설명 :

 

마음 속에 푸른 꽃이 떠 있고 그 주위를 하아얀 가오리가 날고 있다. 꽃은 예쁘지만 힘 업이 꺾이거나 뽑혀지곤 한다.

그렇지만 마음 속에선 산처럼 크고 굳건히 떠 있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오리는 오로지 바다 속에서 헤엄치고 물 속 풍경밖에 보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여러 색도 보고 다른 풍경도 보고 날 수 조차 있다.

 

이렇듯 나의 그림을 보며 많은 사람이 틀 속에만 서있지 말고 본인을 다시 보고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밤의 정원 – 너도 꿈을 꿀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모든 것이 낯설고 토끼들이 나를 보는 세상에 떨어졌다.

모든 것이 처음인 한 여인은 두려워할 겨를 없이 토끼처럼 빨리 지나가는 세상 속에 스며들었다.

그들처럼 보이기 위해 토끼 귀와 꼬리를 달았다.

적응해 가면서 자신보다 토끼들이 더 먼저 잠을 청한다는 것을 알았다.

잠자리에 든 토끼는 다시는 깨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여인이 잠들기 전까지 토끼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여인은 사라지는 토끼들을 보면서 외롭고 허무한 감정을 느낀다.

그렇지만 여인은 잠을 자지 않는다, 아니 잘 수 없었다.

자기가 토끼라는 착각에 빠져 자신도 깨어나지 못할까 봐 토끼라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해석- 사랑에 눈을 뜨고부터 내가 살아온 세상과는 많은 것이 달라 보였다.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 법, 헤어지는 법, 이별을 극복하는 법과 이것들을 포함한 많은 감정을 배우지 못하고 바로 실전으로 뛰어들었다. 사랑을 겪으면서 완전한 의 모습을 잃어 갔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들로 바뀌어 갔다.

사랑은 내 모습이 바뀌어도 끝이 난다. 사랑이란 감정으로 나의 인생에서 반 이상을 알았던 사람과의 끝맺음. 성인이 되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꼈던 사람의 죽음.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사랑이란 아름다운 감정보단 외로움과 우울, 허무함과 상실감을 배우고 익숙해졌다.

 

 

낯선 세상에 귀여운 모습을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보면서 서서히 비슷해지고 있다.
마치 그들처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지내지 않는다.
앞으로는 여인이 이 세상을 꾸미고 만들어 갈 것이다. 

밤의 정원 – 봐, 할 수 있어, 장지에 분채, 116.8x91.0, 2021

 

여인은 두려움을 이기고 잠에 들었다. 토끼들과 다르게 그동안 못 이룬 잠을 편히 자고 일어났다.

여인은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토끼와 다르다는 것,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를 바꾼 것,

낯선 세상이라고 느낀 곳이 한 줄기의 빛만 들어오는 작고 작은 방이었다는 것.

 

여인은 자신을 얽매고 있던 토끼탈을 벗고 방을 나갔다.

그 바깥세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곳에는 여인의 본 모습을 환영해주고 좋아하는 토끼들이 있다.

많은 빛의 조각들이 여인과 토끼를 비춰주고, 많은 풀과 꽃들이 환영해주고, 물이 그들을 떠안고 있다.

여인이 한 발자국 나아가고 한 단계 더 성장했을 뿐인데 자신을 제외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 여인이 여기서 머물지, 또다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석- 외로움과 우울, 허무함과 상실감에 익숙해진 만큼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 속에서 장점을 찾았다.

사랑에 빠져 사랑하는 상대에게 얽매여 있지 않고 를 더 돌아볼 수 있다.

상대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아끼는 법을 찾았다. 사랑으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똑같아질 수는 없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름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를 그들의 세상 속에 가두게 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해주고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누구보다 더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이제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지내지 않는다. 
앞으로는 여인이 이 세상을 꾸미고 만들어 갈 것이다. 한 여인의 모습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