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

살면서 우리는 몇안되는 철학자들의 이름을 듣는다.

 

철학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이 알고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철학계나 우리 삶에 꽤 밀접히 들어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는 몰라도 신은 죽었다라는 한마디 문장은 다 안다.

 

(심지어 니체의 아버지는 목사다.)

 

니체는 왜 신이 죽었다고 이야기 한 걸까. 더해서 니체는 왜 그렇게 사회를 경멸했을까.

 

오늘은 니체의 사상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도록하자.


루 살로메(Lou Andreas-Salomé, 1861.2.12~1937.1.5)

루 살로메.

 

그녀는 니체가 숭배에 가까운 사랑을 한 여자다.

 

니체는 그녀를 처음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어느 별에서 내려와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운명이다.

 

"나의 인생에 새로운 여명이 빛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니체의 사상과 정확히 정반대의 분위기를 내는 달콤한 문장이다.

 

첫눈에 반한 남자의 정형적인 반응인데, 안타깝게도 니체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니체의 친구인 레와 루는 이른바 "정신적인 동거"에 들어간다.

 

루는 니체의 육신보다 그의 사상과 철학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니체는 그녀의 몸과 마음, 모두를 원했을 것이다.

 

질투를 이기지 못한 니체는 레에게 결투를 신청하기도 하고, 결별 이후 그녀에게 갖가지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에는 그녀에 대한 미련, 사랑, 심지어 저주까지도 담겨있었다.

 

요샛말로 찌질,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 후 니체는 광기에 빠졌고, 그 세월은 흐르고 흘러 어언 10년이 되고 말았다.

 

그때 바로 그 유명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부를 결별 후 무려 열흘만에 완성했다.

 

'고독을 사랑하고 사회 규칙을 부정하고 본인 자체의 삶을 살아라.' 하는 그의 철학은

 

찢어질듯한 사랑의 아픔에서 비롯되었다.

 

니체의 사상에는 기존 사회에 대한 절망과 상처, 그로 인한 고독의 찬양이 담겨 있다.

 


니체의 사상에 대해 깊숙히 설명하기엔 하루를 다 써도 모자라기 때문에 간략히 써보자면,

 

니체는 자기 의지 없이 사회적 규칙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벌레라고 표현한다.

 

거의 경멸과 혐오의 대상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 정신을 갖고 자기 삶을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창조자가 되어야하는데,

 

사회적 의무와 책임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고독 속에서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비소로 "위버멘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니체는 위버멘쉬가 되려면 힘에 의지하여 디오니소스적 무한 긍정의 유희를 즐기는 자가 되어야한다고 한다.

 

낙타 :  ‘전통의 의심 없는 수용과 자명한 계승’, ‘복종 속에서 자신을 즐겁게 만들고 자신의 강함’을 확인하는 허약한 정신의
소유자.
사자 : 기존의 모든 가치에 대해 부정하는 정신.
어린아이 : ‘망각’의 상징. 과거의 모든 것, 모든 권위와 가치, 선과 악의 관념, 도덕과 종교, 신, 형이상학의 원리들에 대한 망각.

 

니체는 우리 모두 낙타에서 사자의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어린아이의 상태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다소 극단적이고 어두운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 당시 신을 부정하는 것은 꽤 참신한 일이었으며, 니체의 철학은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다실 니체의 철학처럼 살기위해선 주변 사람 아무도 없는 산골짜기에 가야 실천할 수 있다.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야한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니체가 엄청난 철학가이자 천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받아들임에 있어선 분명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신은 참 공평하다.

 

니체는 루 살로메 이후로도 수많은 여자를 사랑했는데 (대표적으로 바그너)

 

단 한번도 살면서 연애에 성공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니체가 신이 없다고 한평생 이야기 한 것을 미루어보았을 때,

 

그에게 신이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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