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ha 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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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Instagram)  @dashagong_

 

 

안녕하세요, 작가 다샤 공입니다.

사람의 감정과 정신 그리고 육체는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여전히 감정과 정신을 소홀히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감정과 정신을 소홀히 하게 되면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자아가 없으면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는 자기친절은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형태를 드러나게 하고 그 마음의 실체를 인지하게 도와줍니다. 이를 기반으로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과 색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색들이 가지는 고유의 빛깔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와 타인의 존엄이 건강하게 존속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색들과 섞여 보는 이의 눌려있던 감정이, 숨어있던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작품들을 보는 순간들이 모여 무거운 세상 조금 덜 무거워지고 쉴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d>, Acrylic on canvas, 72.7 x 60.6cm, 2021

 

<또, 다시>, Acrylic on canvas, 72.7 x 60.6cm, 2022

 

<감정들과 생각들 (Emotions and thoughts)>, Acrylic on canvas, 80.3 x 60.6cm, 2022

감정들과 생각들이 존재하는 방식은 섬과 유사하다.

감정과 생각은 개별로 존재하기도 하고 서로가 이어졌을 때 새로운 감정과 생각이 생겨난다.

감정과 감정, 감정과 생각, 생각과 생각이 이어지기 위해선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특정한 사건, 깨달음, 경험 또는 욕구로 표상되는 고리들이 감정과 생각들의 섬을 연결한다.

이렇게 연결된 하나의 제도는 또 다른 제도를 만나 더 커지고 다채로워질 것이다.

이들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노을을 보며 우수에 젖고, 노래를 들으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때로는 힘든 날의 끝에 그래도 삶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희망에 이르게 한다

 

 

<경계에 흐르다 (In-between; Afterlife I)>, Acrylic on canvas, 90.9 x 65.1cm, 2022

경계에 흐르다(In-between; Afterlife) 시리즈(I, II)는 삶에 대한 작가의 고심이 깊어 가던 중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죽음과의 연결선상의 시간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시리즈 I 은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찰나를 표현하였다.

숨이 붙어 있던 생명이 하나의 영혼의 고리로 탈바꿈하여 중간 세계를 떠돌게 되는 과정이다.

죽음을 맞이한 모든 요소들은 죽음을 수용하며 자연스럽게 모양이 바뀌고 그림자가 존재하게 된다.

우주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연의 섭리에 의해 삶이 죽음으로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경계에 흐르다 (In-between; Afterlife II)>, Acrylic on canvas, 72.7 x 53.0cm, 2022

시리즈 II 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구조화하고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인상을 색으로 나타내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 후엔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 있을 것이며

그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상상의 순간들을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망자를 인도하는 길과 삶 이후의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이벤트들을 구조화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였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여정이라면 우리는 슬픔만이 아닌 열정과 기쁨

그리고 설렘의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에 걸맞은 색들로 재탄생하였다.

 

 

 

김서현  Kim Seohyeon 

phone  +82_010_6432_6820

e-mail  seohyeon6820@naver.com

instagram  @art_pp99

 

 

 

2018  천안여자고등학교 졸업 

2022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2018  목원대학교 제 16회 미술교육과 재학생전 

2019  목원대학교 제 17회 미술교육과 재학생전

2021  목원대학교 제 46회 미술교육과 졸업전시회 

 


 

 

나의 마음을 담은 그림

 

내 마음 속에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꺼내기까지 내가 나를 인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있는지 나를 천천히 되돌아보고 차근차근 꺼내보며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깊은 우울감과 불안함, 여러가지 상처들을 무시하고 회피했다. 그것이 나를 갉아먹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는 내가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온전히 자신의 슬픔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의 행복은 무너져내렸고, 작은 슬픔들이 모여 결국 더 큰 슬픔이 되었다.

 

나의 감정을 진정으로 마주하고 밖으로 꺼내 가장 솔직한 나의 모습과 마음을 그림에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서현 작가노트 중에서-

 


 

<mood 1>,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mood 2>,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mood 3>, Acrylic on canvas, 22.0 x 22.0cm, 2022

나의 무기력함, 우울증, 공황장애에 대한 불안함의 분위기를 담았다.

 

살아있지만 마치 죽은 것 같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내 형상을 캔버스에 그리고 잘라냈다.

 

그림이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그림자가 나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해준다.

 

 

<온기>, 화선지에 먹, 38.1 x 34.5cm, 2018

먹은 차가움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따뜻함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화선지를 먹물로 염색하여 우연적인 효과를 주었고, 태아를 표현해 먹의 따뜻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태아에 대한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뱃속에서 안락하게 자리하고 있는 태아가 주는 온기를 전달받았으면 좋겠다.

 

 

 

<저 깊숙한 곳>, 장지에 수묵진채, 92.0 x 46.0cm, 2020

내 안의 가장 깊숙한 곳을 표현했다.

 

그 깊이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우울을 경험했으리라 생각한다.

내 마음 속 깊숙한 우울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

 

어둑한 밤의 강과 달빛이 잘 비치지 않는 밤.

그리고 그 강물 안에 잠긴 우물은 나의 우울함의 깊이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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