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민규는 타인과의 거리감을 실속있게 구상하고
더 나아가 자연에 투영된 작가가 바라보는 공동체를 그려내어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고민을 통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장면들을 상기하게 한다.
작품 속 복잡하고 힘겨운 사고과정과 또 하나의 고통을 다르게 표현하여 아픈 과거를 위로하는 아티스트이다.
[출품 작품]
일을 마치고 나면 다소 냉소적인 밤이 찾아올 때 유난히도 감긴 눈 위에 고스란히 사진 한장이 떠올랐다.
이전 집을 떠나기 전에 짐을 정리하면서 나왔던 사진 한 장.
자주 웃고 우는 나지만 기억에는 없던, 머리 속 하늘 위에 둥실 둥실 희미하게 구름같이 떠다니는 풍경이다.
붙잡고 싶은 나의 추억과 동시에 허상일지 실제일지 불분명한 기억.
나의 실 없이 떠도는 연과 같다
인간은 사물로부터 받는 자극과 경험을 기억하고 의식한다.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고 기억체계를 재구성하고,
개인의 일상 속 사물로부터 새로운 다름과 차이를 느끼면서 잠재된 의식을 얻고
놓치고 있던 달라진 관계성에 대해 해석한다.
본인은 의자를 다른 관점을 바라보면서 상상했던 의자의 '올바르지 않은' 사용법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단편적인 장면
무차별한 생각
부정적 사고 뭐 같은 회로들 휘감아
제자리에 가만히 휘둘리는 그런 시간
어제와 내일도 멍하니 밤 소리를 듣는 그런 시간
작품의 제목은 "The fin" 밴드의 곡 제목을 따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밤 산책을 하면서 들었던 노래 가사에 영감을 받았고,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인한 고통으로 주침야활(晝寢夜活) 하는 현대인의 부정적인 생각과 어둠을
작품 속에 도입하여 밤을 주제로 표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allery mori > <다시, 찬란 part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mlm_project : 다시, 찬란展_정서린 작가 (0) | 2022.05.05 |
---|---|
mlm_project : 다시, 찬란展_윤승원 작가 (0) | 2022.05.05 |
mlm_project : 다시, 찬란展_김혜린 작가 (0) | 2022.05.05 |
mlm_project : 다시, 찬란展_차유림 작가 (0) | 2022.05.05 |
mlm_project : 다시, 찬란展_신필균 작가 (0) | 2022.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