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m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지우고, 모아도 프로젝트로 바꾼지가 벌써 꽤 됐다.
곧, 모아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시 공모가 올라가기 일보 직전이다.
1,2월 오래된 미래 전시 이후 꽤 오랜 시간 이후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벌써부터 힘이 들어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공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mlm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참 많은 것들을 했다.
전시도 많이 열었고, 사업도 따고, 작가님들도 만나고
다양한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하고 싶은 것 원 없이했다.
그렇다고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도전해보고 뭔가 결과를 얻어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평생을 대전에서 산 촌놈이, 서울로 상경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사업에 대한 고민을 했다기 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기획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왔던 것이 예술 한 입이였고, 다행히 좋은 노출도와 클릭 수를 얻고 있어서 아주아주 뿌듯하다.
매주 소재를 고르는 것도 재밌고, 조사하고 편집하고 작성하면서 또 다른 공부도 되는 것 같아 재밌기도 하다.
딱 하나, 지금 현재를 주름 잡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많이 다루고 싶지만
저작권과 초상권을 해결하는 데, 꽤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방법을 찾을 것이다. ai로 합성을 하던, 뭐.. 뭔가 방법이 있겠지.
왜 모아도에 소속되어 있는 작가를 소재로 하지 않고,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다루냐! 라고 묻는다면,
일반인들을 유입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모아도 웹 접속자 수나, 검색 기록, 인스타그램 노출도를 보면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이기에, 당연히 예술가들이 많이 들어온다.
근데 이게 뭔가 성에 차지 않았다.
예술가들끼리의 인사이트 교류도 중요하고, 새로운 작가를 위한 유입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랫폼의 지향점은 우리에게 등록되어 있는 작가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것인데,
그게 조금 아다리가 안맞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자 하던 찰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빈지노의 dali,van.picasso 노래가
살바도르 달리, 반 고흐, 피카소를 의미한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예술 특히 그림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그냥 이름만 들어봤지
그 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이 뭔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정보를 모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 업계에 들어와 있다보니, 당연히 다 아는 걸 다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림이라고는 1도 관심이 없는 내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결국 그래야 클릭이 늘고, 팔로우가 늘고
우리 모아도라는 경로가 힘이 생겨야
작가들도 더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예술 한 입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발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뭐...
누가 궁금해하겠냐만, 나의 근황은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서울에 대해 너무 쫄아있었나 싶기도 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내 생각보다 더 힘들다.
그래도 주말에 쉴 때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별 걸 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 걸 보며 일주일을 버티는 듯하다.
봄이라 날씨도 좋고 점점 더워지는 지금 이 나날들이 너무 아름답지만,
나의 미래와, 윤섭이의 미래, 우리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요즘이다.
나중에 논문 쓸 시즌이 되면, 아마 다시 퀭해져서 어두워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을 즐기며
올해도 재밌는 것들, 예쁜 것들,
우리의 색깔을 담아 만들어가고 싶다.
스물 다섯의 가을 겨울은 X같이 힘들었다면,
스물 여섯의 봄은 그래도 희망차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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