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Kim Bo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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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단체전

2021

• 267킬로미터 프로젝트, 울산
• 문뜩 하늘을 봐!, 울산
• keyword_ , 울산
• Bzzzzzz, 울산

 

2022 

• 울산 국제아트페어 신진작가전, 울산
• GAP, 울산

 

 

 


 

 

그림을 생각했을때 정적이고 의미가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미술이라는 분야가 

모든사람들에게 쉽게 스며들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은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도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60' x 360'>, mixed media on canvas, 727 x 606mm, 2022

 

<safety>, mixed media on canvas, 530 x 455mm, 2022

 

<다람이네>, mixed media on canvas, 530 x 455mm, 2022

 

<hang + over>, mixed media on canvas, 530 x 455mm, 2022

 

<hop!>, mixed media on canvas, 727 x 606mm, 2022
<flight>, mixed media on canvas, 727 x 606mm, 2022
<S+pace-••>, mixed media on canvas, 727 x 606mm, 2022

김정용  Kim Jeongyong

 

2022
구원展: 영원한 만족. 바탕갤러리. 세종
자화상展: 나의 삶을 되돌아보다. 향유갤러리. 전주
흐르고 흐르다 보면展, 술술센터, 서울

2021
벨 에포크-평화의 시대展, 갤러리문래, 서울
THE REASON FOR LIFE, 더 뮤지엄 아트진, 충남

2020
삶과 예술展, we trustcoffee, 수원
SEE A LINE,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 서울

 


단체전
2022
이만,총총. 성수 볼록. 서울
아트코리아 미술대전 시상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NEST. 8883스튜디오. 서울
RESTART. 앤드뉴갤러리. 서울
비상展. 디쿤스트. 서울
우주 그리고 화성. 아트스퀘어갤러리. 서울
음악의 재해석. 아트스퀘어갤러리. 서울
그냥 하지는 못하는 말, 갤러리 시간을 담다, 서울
End, And, 앤드뉴갤러리, 서울

2021
음악의 재해석展,  CGV오리스퀘어, 성남
Zero Breeze, 성산아트홀, 창원
연결 혹은 다수결, 카페어스, 서울
MIXED MEDIA, 57th갤러리, 서울
그리고 새로운, 오솔갤러리, 인천
code blue展, 뮤지엄남해, 남해
소생展, 영통갤러리, 수원
아! 미얀마展, 1898갤러리, 서울
WITH US, 스페이스원오프, 서울
십오인展, 아리수갤러리, 서울

2020
특별한 선물展, 아트필드갤러리, 서울
그리고, 새로운, 57th갤러리, 서울
도시재생, 보이드갤러리, 대구
Gold can art plan, 서궁갤러리, 서울  
저마다의 色, 1mspace, 서울
존재하다, wwwspace갤러리, 서울
ART UP WITH YOU, 을지로서울패션벤처타운 지하, 서울
택배로 배송온 미술전시展, 독예실525, 서울
Lights for the future, Corriere dell arte, online exhibition

한 집 한 그림걸기展, 영아트갤러리, 대전
Mayfly, 예술공간세이, 서울
Print sale展, 비움갤러리, 서울
존재의 잔류, ilot, 서울
야관문, ilot, 서울
펜화展: 두가지 선. Coffee 빈센트 반 고흐. 전주

 

2019
하늘은 사실 하늘색이 아니다, 독예실525, 서울
UPCYCLE YOUR LIFE, sk청년갤러리, 인천
10월에 4번의 칠展, 충남콘텐츠코리아랩, 천안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청계천, 서울

2018
DREAM, jccac lo갤러리, 홍콩

 


레지던스
2021
리미술관 레지던스
경남예술문화진흥원 레지던스

 


아트페어
2022
제2회 하남 프린지아트페어. 하남 스타필드. 하남
제2회 호호아트페스티벌. 꼴라보하우스도산. 서울

2021
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제3회 리틀아트페어. 아틸라갤러리. 일산
FUN FUN MUSEUM아트페어, 뮤지엄남해, 남해
순천에코아트페어, 순천시 일대, 순천
제2회 리틀아트페어. 서울갤러리. 서울

 


소장처
2021
뮤지엄남해
1898갤러리
더 뮤지엄 아트진

2020
보이드갤러리

개인소장 다수

 


 

작가에게 있어서 작업이란 자문자답에 의한 시각적 결과물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순간이 온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왜 태어난 걸까?’ 이런 식으로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한 듯 우리는 모두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작업이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시각적 결과물로써 표현한 무엇인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가치관을 바탕으로 내가 그동안 스스로에게 해왔던 질문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가 했던 질문들은 거의 삶과 관련된 질문들이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삶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삶의 정의와 방향성에 대해 고뇌하고 이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삶이란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 또는 자신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없애는 일련의 과정이다. 

사람이란 본래 태어나기를 결핍을 가진 존재로써 태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이상을 만들어 내며 이를 추구한다. 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이상이란 삶의 목표이자 살아야 하는 이유이자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이다. 나는 이러한 이상을 ‘꿈’이라고 표현한다. 

흔히 사람들에게 꿈이 뭔지 물어보면 직업을 말한다. 하지만 이는 꿈이 아닌 그 꿈을 이루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꿈이란 이상적인 공상인 만큼 확립된 직업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이며 누군가의 이상이 안정적인 환경과 평온이라고 했을때 이를 위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을 바라는게 되는 것처럼 꿈이란 그 사람의 결핍에서부터 생겨난 이상이자 충족되기를 원하는 근본적인 바램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을 통해서 한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결핍된 부분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 추상적 이상 즉 자신의 꿈을 만든다고 했을때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꿈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램이 있으며 삶이라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를 추구하고 있다.

 


 

<각기 다른 세상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춤추다>, ballpoint pen on canvas, 100 x 100mm, 2022 (9ps)

작품 속 나비는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자 누군가의 바램이다. 

이는 하나의 캔버스 속에서 한명의 사람이자 그 사람의 바램 즉 꿈을 의미하며 

이를 또다시 하나의 작품처럼 하나의 공간 속에서 배치함으로써 우리가 모여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각기 다른 캔버스는 각각 자신의 결핍과 이를 위한 꿈을 가지고 있는 우리를 의미하며 

하나의 공간에 모여있는 9개의 캔버스를 통해서 우리가 함께 있는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아름다운 세상 속 불행한 소녀>, ballpoint pen on canvas, 242 x 158mm, 2022

우리는 작품 속 나비는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자 누군가의 바램이다. 이는 하나의 캔버스 속에서 한명의 사람이자 그 사람의 바램 즉 꿈을 의미하며 이를 또다시 하나의 작품처럼 하나의 공간 속에서 배치함으로써 우리가 모여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각기 다른 캔버스는 각각 자신의 결핍과 이를 위한 꿈을 가지고 있는 우리를 의미하며 하나의 공간에 모여있는 9개의 캔버스를 통해서 우리가 함께 있는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모두 결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이상 

즉 꿈을 만들어 내고 이를 추구하는 과정을 나는 삶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이러한 가치관에서는 한가지 의문이 생겨난다. 

우리가 꿈을 자신의 이상적인 바램이자 이상적인 공상을 하는 것은 결핍에 의한 필연적 귀결이지만 

우리는 어째서 이를 추구해야 하는가? 나는 이물음에 대해서 만족하기 위해서 라고 해석하며 

여기서 말하는 만족을 ‘행복’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자신 결핍에서부터 자신의 꿈을 만들어내고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이라는 만족감을 얻게되며 이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현실과 꿈이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을때 어떠한 괴리감을 느끼는데 나는 이를 ‘불행’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 사람이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살아있는 것이 아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부여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자신의 현실과 꿈이라는 이상 사이에 느껴지는 괴리감 속에서 괴로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존재중 오직 사람만이 불행하며 결국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의 결핍을 통해서 만들어 낸 자신의 꿈 때문에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린 소녀라는 상징적 요소와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하고자 했던 추상적 질감의 배경을 통해서 

이와 같은 가치관을 표현하고자 했던 작품이다.

 

 

<잿빛 삶 속에 우리>, ballpoint pen on paper, 170 x 115mm, 2022 (2ps)

작품 속 잿빛 배경은 의미없는 삶 속에 허무함을 의미한다. 

나는 이상적인 공상 꿈을 추구하는 것을 기분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또는 살아있는지 나눠서 표현한다. 

자신의 결핍에서 생격난 이상 즉 꿈을 추구하는 과정이야 말로 나는 삶이며 이러한 과정을 살아간다라고 표현하며 이와 대조적으로 꿈은 있지만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이를 추구하지 않는 상태를 살아있다라고 표현한다. 

이 작품은 정색 삶 속에 우리라는 작품과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청색 삶 속에 우리 와는 반대로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의 꿈을 추구하지 않는 살아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써 이를 위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의미하는 사슴의 뿔을 대신 

부러진 뿔을 그린 것으로 이러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청색 삶 속에 우리>, ballpoint pen on paper, 170 x 115mm, 2022 (2ps)

작품 속 청색 배경은 삶의 무거움을 의미하며

이는 삶이라는 일련의 과정속에서 느끼게 되는 슬픔이나 애절함을 표현한 상징이다.

꿈이란 자신의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상적인 공상이다.

또한 나는 이러한 과정을 삶이라고 표현하고 삶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속 사슴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의미하는 메타포이다.

또한 사슴의 뿔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의지를 의미한다.

이 작품은 삶의 무게를 의미하는 푸른 배경과 대조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의미하는 뿔을 부각시킨 것으로

이상적인 공상 즉 꿈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사슴이라는 메타포를 통해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 소개

 

 

내가 추구하는 나의 작품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하는 분위기가 나올려면 내가 좋아하고 항상 찾아 보는 것을 해야 된다 생각했다.

 

마음에 위로와 안식처를 주는, 내가 느끼는 자연을 담고 싶었다.

 

 

 


[출품작품]

 

&amp;lt;은바다&amp;gt; 장지, 한지에 혼합매체 116.8x91

 

 

한지를 채색하고 향으로 한지를 태워 바다에 일렁임을 표현했다.

 

파도와 해변을 은박으로 묘사했다.

 

 


&amp;lt;사후&amp;gt; 장지에 분채 72.7x60.6

 

 

세상을 먼저 떠난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수호신들이 함께해 준다.

 

그 세계에서 그들은 아이들에게 가족, 부모, 친구와 스승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노력해주고 끝까지 옆을 지켜준다.

 

 


&amp;lt;나를 담다&amp;gt; 장지에 분채 53x45

 

 

나의 첫 작품이며 한국화에서의 첫 걸음이다.

 

제일 많이 보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자연을 담아보았다.

 

나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amp;lt;나긋한 햇살&amp;gt; 마사천에 백토, 분채 116.8x91

 

 

 

같은 색을 다른 농도로 하여 풀을 묘사해 그렸다.

 

풀들이 빼곡하고 입체적이고 사실적이게 그리기 위해서

제일 연한 농도로 화판 전체에 풀을 묘사하기 시작해서 제일 진한 농도로 마쳤다.

 

들꽃이 흣날리는 것 처럼 그려주었다.

 

 


 

&amp;lt;잠수&amp;gt; 장지에 분채 72.7x60.6

 

 

고요하고 잠잠한 일상 속 나를 잠식하는 무언가.

 

더 깊이 들어가도록 손을 뻗는 누군가.

 

그들에게 몸을 맡긴다.

 

견딜 수 없는 우울과 상실감에 빠져 그것에 익숙해져 버린 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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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모리 begin 전 _ 김정아  (0) 2022.02.25

작가 소개

거울틀을 가져 오고 나서 그동안 제가 버리지 못하고 방치한 물건들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여기저기에 방치한 물건들은 그 동안 나를 관찰하고 내 ‘기억과 감정을 저장’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단지 추억뿐만 아니라 공포나 후회 그리고 기억이나 감정의 ‘왜곡과 착각마저’ 저장하고 그대로 방치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혹시 시시콜콜 한 기억이 종종 떠오릅니까?
자주하는 말버릇이 있습니까?

저는 누군가와 대화하던 도중에도 갑자기 어떤 한 단어에 번뜩! 별 일 아닌 예전 기억을 떠올려 말하곤 합니다.
꽤 잘 기억하는 편이고 두서없이 장황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쓸데없는 물건은 좀 버리라는 말을 들으십니까?
오래된 물건이나 밖에 버려진 물건에 자꾸 시선이 가게 됩니까?

제가 바로 그렇습니다.
망가지고 유행이 지나 쓰지도 않는 물건들을 바로 버리지 못 합니다.
물건을 집안 한 구석 어딘가에 두었다가 이따금 만지면 물건과는 상관없는 옛날 기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듣지 않는 옛날 노래 테이프나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영화의 극장표, 이전에 살던 집 열쇠 등을 넣어둔 운동화 박스 하나 정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랫동안 쓰던 물건들처럼 감정이나 예전에 했던 말도 낡고 방치되는 기분이 듭니다.
분명 쓸모없어 진 건 아닌데.

이렇듯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트려 놓고 또 금방이라도 다른 말을 꺼냅니다.



ANTI ROMANCE 76X39.5X9.5cm mixed medium 2021
ANTI ROMANCE mixed medium 77.5X39.5X9.5cm 2021
이기훈 ANTI ROMANCE mixed medium 28.5X38.5X9.5cm 2022
이기훈 ANTI ROMANCE mixed medium 31.5X35X11.5cm 2022




작품 설명

‘감정과 기억의 왜곡, 연속된 현재를 만드는 착각에 대한 이미지’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 ‘ANTI ROMANCE’ 작품을 같이 설치하여,
마치 “그 날 하지 못하고 담아 두었던 말”이나 “아차! 싶어 잊고 싶은 말”, “이제야 뜻을 알게 된 어떤 말” 또는 “입가에 맴돌던 단어”처럼, 지금 다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작가 노트 

영화 행복한 사전(2013)’에서는 오른쪽에 대해 서쪽을 봤을 때 북쪽의 방향.

책을 넘길 때 짝수 페이지.

숫자 10에서 0의 위치.”라고 정의 하는 장면이 나온다.

 

국어사전에서는 오른-: 명사. 북쪽을 향했을 때의 동쪽과 같은 쪽. 오른편. 바른쪽. 바른편. 우면(右面). 우방(右方). 우측(右側). 우편(右便). 이라 정의하고 있다.

누구는 오른쪽을 정의해 보아라.”라고 했을 때 자신의 오른쪽을 쳐다본다.

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을 거 같은오른쪽을 이해하려면 오른쪽과는 전혀 상관없는 수십 개의 단어를 나열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사람들에게 어떤 한 가지를 이해시키고자 한다면 또는 나와 다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자 나누는 대화의 행위는 사실 많은 단어들을 말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각각의 단어를 검증하며 적절한 비유나 예시를 들어야 할 것이다.

간혹 누군가와 이심전심의 경험이 있다면 단지 우연이거나 자신만의 착각 일 수 있다.

 

ANTI ROMANCE 작업노트 2019.

 




작가 소개

 

 

 

 

모든 사회는 저마다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인적자원을 양육하고 공급하기 위하여 많은 종류의 교육적 시스템을 활용한다.
교육과 훈련이 때로는 공동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저마다의 위장(포장된 말들과 행동들)의 기술을 요구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의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어와 공격의 수단을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며 저마다의 공간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사회 구조를 목격하며 성장하였고, 공동체의 틀 속에서 배척당하지 않기 위하여 즐겁고 행복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위장하며 생활하였다.
밝고 긍정의 모습들만 요구되는 사회속에서 불안과 우울, 환멸과 무너짐, 고통의 감정들은 내면에 자리잡고 하나의 군집으로 형성되어 또 다른 내 자신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고 때론 나만의 안신처가 되어 주었다.

지금 사회는 개인의 감정 표현이 이전 세대에 비해 더 중요해진 듯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과장한다.
‘당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라’ 와 같은 말이 일상화된 오늘, 사람들은 여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상품’ 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좋아요’와 ‘팔로워’의 수는 저마다 인지도와 값어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기 떄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본 모습과 다르고 과장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각 개인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규정해 놓은 규칙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각 개인의 내면은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 채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의 규칙들로 인해 내면의 감정 표현은 점차 미숙해지며 수동적으로 변화 되는 듯 하다.

이로 인해 개인이 해소하지 못하는 감정들은 다양화되고 깊어지고 있다.

본인의 경우 역시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내면의 감정을 숨기고 겉으로 포장된 위장의 기술들을 지녔던 경험이 있다. 공동체의 틀 속에서 배척당하지 않기위해 즐겁고 행복하게 때론 장난스럽고 맹랑하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위장하며 생활하였던 것이다.

무겁게 느껴진 과장의 말들과 행동들이 사회의 규율에서 벗어나 미성숙한 방어기제로 표출되어 배척당하고 고립되었다. 이러한 삶의 경험을 내용으로 작품 제작이 시작 되었고, 쌓여가는 내면의 감정들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목적이 되었다.


牛步 , 100x100x130(h)(cm) 이내 가변설치, copper, 2022

 

스르-륵, 60x42x38(cm) , copper, 2022






작품 설명

얼굴도 몸통도 없이, 감정도 없이 주어진 대로 살아가지만,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 내는 모습을 동물의 발 이미지를 사용하여 형상화 한 것이다.

여러 갈래 길이 있고, 그 길을 걸어가는 다양한 형태와 동세로 표현 하였다.
그리고 발에 나타난 동의 부식은 오랜 세월동안의 삶의 흔적을 나타낸다.

그리고 발톱은 교육에 의해 배운 사회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규율과 규칙에 맞추어 살아가지만
여전히 공격성과 날카로움이 남아있음을 광을 내어 표현하였다.



 



작가 소개

 

 


민효경_구름으로 쓴 수필_장지에 비단콜라주_42x81_2021
민효경_구름으로 쓴 수필2_장지에 비단콜라주_42x81_2021
민효경_구름으로 쓴 수필3_장지에 비단콜라주_42x81_2021

 

 


작품 설명

아주 작은 물방울이 해와 달을 산란했다.
물방울에 조각난 하얀 해는 때때로 회색 구름이었다가 주황색이 됐고,
달은 청록색이기도 다갈색이기도 했다.

구름의 하얀색엔 항상 투명한 하늘이 따랐지만
검푸른 회색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비가 함께했고,
어둑한 주황색에는 여름의 7시와 겨울의 5시가,
청록색에는 그 모든 색을 되새기던 밤이 있었다.

그 하늘 안쪽에서, 나는 오지 않을 비에 투명한 우산을 준비하던 날과
따듯한 모래에 앉아 바다에 뜬 노을을 오래 보던 날, 유난히 밝던 밤 등
글자도 없고 표정도 없는 하늘의 모습으로 지나간 기억을,
어떤 날의 낮과 밤과 온도를
말 없는 그림 위에 다시 구름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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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으로 쓴 수필>은 개인의 기억을 계절과 온도, 낮과 밤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색에 빗대어 만든 작품으로, 모티프가 된 색채는 비 오기 전의 하늘과 유난히 밝던 밤, 저물녘입니다. 기억이라는 오래되고 아스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반투명한 비단의 뒷면에 그림을 그린 후 구겨 제작했습니다.

 

_우리가 아는 다락방에 네모난 빛이 들어온다_2021_면천에 유기안료,석채_53x41.0cm 

 

 

 

작품 설명 

 

 

우리가 아는 다락방에 네모난 빛이 들어온다.

우리가 아는 상자 위에 얕은 먼지가 쌓여 있었고,

우리가 아는 먼지는 작은 손짓에 떠올라 하얀 춤을 추며 내려오고 있다.

 
 
 


작가 노트

새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보면 그들이 매일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았다.
창백한 눈발 아래 어설프게 뭉개 앉아서는 까딱임을 잊고 공중을 응시한다거나, 비행하는 법을 모르는 듯 오른발을 들어 구름 그림자를 따라 밟다가도, 왼발로 멈춰서길 자주 반복하곤 해서 아주 높고 아주 낮은 그들의 시야에는 익숙해질 수 없는 우주가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닐까, 자주 생각했다.

백지장 같은 공중 위로 매일 다른 모양의 구름과 처음이자 마지막의 빛은 지나갔고, 나는 그런 의미의 겨울과 새의 형(形)을 미시감으로 연결 지어 보며 나의 계절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이내 새까만 눈이라도 빛내는 새, 아래로부터 차고 올라오는 미온까지도 말이다.

 

 

 


 



작가 소개


<예술관>


예술의 본질을 사전적으로 정의 내리면, “예술은 구체적인 개물(個物)을 통하여 ‘보편적 미의 실체를 공감 포착 표현’을 하고자 하는 기술인 동시에 지적(知的) 활동이다.”

작가는 예술을 사전적으로 정의하고자 할 때, 예술이란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작가의 심미적 경험을 토대로 나 자신을 초월하여 사물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의 본질과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사유세계와 미의식을 작품에 반영하여 나타내는 것이 곧 예술이라고 정의한다.

작가는 대나무의 형세를 빌려 대나무로 표상되는 정신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동양의 시선으로 대나무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하여 심찰한 결과, 대나무로 나타나는 곧음은 도덕적 태도와 절의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따라서 현시대의 정체성 혼란 현상으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시선-삶, 117*73cm, 비단에 채색, 2022
마지막 시선-삶Ⅱ, 1265*910cm, 지본 채색, 2022



작품 설명


마지막 시선-삶
임종의 순간, 마지막 시선에 담긴 나의 삶을 상상해보았을 때
나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온전히 '나의 시선'으로 지난 날을 회상하고 추억하며 눈을 감게 됨을 상상해 보았다.
이와 같은 시각으로 현재 나의 삶을 본 결과, 나는 '타인의 시선'에 '나의 삶'을 두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나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착각했다.
남들이 나에게 바라는 삶이 곧 내가 원하는 삶이라고.
그리고 그들에게 인정 받고자 나를 거짓으로 꾸며 보여주는 모습이 곧 이상적인 삶이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왜 타인의 시선에 내 삶을 담으려 했던 걸까?"
이번 <마지막 시선-삶>시리즈에서 '삶'을 상징하는 개성적 매개체는 비눗방울이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비눗방울을 보거나 이를 불어 볼 때면 동심으로 돌아가 과거를 추억하곤 한다.
작가는 마지막 시선에 담긴 지난 삶을 회상하는 매개체를 비눗방울로 하여,
'타인의 눈동자' 안에 '나의 삶'이 가득 담긴 반영된 모습을 시각화하여 작품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시선-삶 Ⅰ>의 눈동자는 우주와 같은 삶의 공간이자 장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주변에 비눗방울을 삶의 흔적으로 비유하여 보여준다.

<마지막 시선-삶 Ⅱ>에서는 마지막 시선에 비친 나의 실재적 자아와 삶을 개성적 매개체들로
상징화하여 보여주었다.

작품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인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삶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원하는 인생을 가꾸길 간절히 바라고 소망한다.





작가노트

< 마지막 시선- 삶 > 에 대하여
임종의 순간 ‘마지막 시선’은 어디에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의식 상태 혹은 의식 불명의 상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마지막 시선은 눈앞의 것이 아닌 기억의 파편 속,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곳에 마지막 시선을 둔 채 사랑하는 사람들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을 생각하며 눈을 감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인생을 담은 단편 영화가 뇌 속을 스쳐 지나갈 때, 세상과 안녕하며 이제 오롯이 지난 삶을 바라보는 일과
영혼과 마주하게 되는 일 밖에 없게 된다.

이때, 우리는 살아온 삶에 대한 주관적 시선만 가질 뿐, 타인의 시선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저 그 순간 삶에 대한 판단이 아닌 오직 바라봄과 그 안에서의 감사함 혹은 미안함 등과의 감정과 함께 사라질 뿐이다.
우리는 일생을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자 고달피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그것은 어느 분야에서 성취를 거두며 업적을 남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이웃과 친구 가족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누구의 좋은 누군가가 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죽음 이후, 육체적 존재는 사라지고 존재의 흔적만이
남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혹은 어딘 가의 기록 속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흔적을 상상하며,
이를 의식한 이상적인 삶을 창조하기 위해 각자의 꿈의 이야기를 삶 속에 담았을 것이다.
이로 보았을 때 삶이란 현세에 있는 동안 나의 의식과 상상으로 펼쳐진 하나의 장(場)이자 하나의 story이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여기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그 이상이 과연 실질적 나의 꿈이었을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만들어진 꿈은 아니였을까?

작가는 삶- 죽음- 흔적을 키워드로 묶어 삶이 허무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마지막 시선에 그려질 나의 삶이 담긴 비디오가 어떻게 그려질 지를 상상하며 타인의 시선에 나의 삶을 담으려고 했는가를 자신에게 물어보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보자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인생을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시선- 삶> 작업을 통해 그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는 것을 진실로 돕고자 한다.

2021.1.11. 작가노트




 


작가 소개

"눈으로 말해요"


[출품 작품]

 

 

사랑/acrylic on canvas/100*80.3/2022

 

 

 

 

꿈이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닌
이것을 하기 위해 태어난듯이
멈출 수가 없다.
단지 더 오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유혹/acrylic on canvas/40*40/2022

 

 

 

 

 

주변 화려한 시선들에 흔들리지 말 것

 

 

 

 


 

축복/acrylic,modeling paste on canvas/53*45.5/2022

 

 

 

 

 

하늘에 햇살이 날 꽃처럼 바라본다.
자신만이 확신할 수 있는 믿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처럼/acrylic on cavas /53*45.5/2022

 

 

 

 

 

 

살아가는 모든 곳엔 시선이 존재한다.
그것들을 피할 수 없으며
받아드리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눈을 뜨자마자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처럼
사람의 눈동자가 떠오른다.



 

 

 


 



작가 소개

사람들이 푹 빠져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와 공간을
만드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관객이 작품의 인터렉션을 경험하는 동안 각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사운드가 비주얼로, 또는
인터렉션의 결과가 사운드로 나타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출품 작품]

 

 

힐끔, 1920*1080, 인터랙티브 미디어, 2022

 



작품설명

누군가로부터 받고, 누군가에게 흘렸던 시선의 무게. 가볍게 흘린 시선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작가 소개

 


[출품 작품]

 

 

_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_, 2022, gimi Kim
_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 #2_, 2022, gimi Kim
_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 #3_, 2022, gimi Kim
<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 #4>, 13x18cm(3ea), 2022.



작품 설명

<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 2022

연인들은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관계의 시작에 있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진하게 빠져들어 서로의 본모습과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반대로 관계가 진전되어 서로의 본질을 알게 되었을 때는
편하고 친근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시선의 부재가 잇따르기 일쑤이다.

신작 <너무 가깝고 멀어 볼 수 없다>에서는 이와 같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속 인물들은 실제 교제 중인 커플들이지만 사진 속 연출과 이야기가 그들의 관계 속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가정된 사실을 제시하고 그들은 나의 요구에 맞게 소통하고 연기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그들 또한 시간의 지속에 따른 연인의 거리와 시선의 관계성을 곰곰이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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