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강연이

Email : kyhee619@naver.com


2015 국립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전시(단체)
2014년 12th‘보내고’전 (춘천문화원 금병전시실)
2015년‘樂 & roll’전 (전주 우진문화공간)
2015년‘미래를 품다’ 한국은행 기획초대전 (춘천 한국은행 갤러리)
2015년‘인사동피서’전 (서울 Gallery M)
2015년‘33artists’기획초대전 (서울 한스갤러리)
2015년 13th‘보내고’전 (춘천미술관)
2016년‘인사동 열매’ 전 (인사동 공평아트)
2017년‘봄을 봄’전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
2017년 Art Yellow Book #3 국제전 (김포 CICA 미술관)
2017년 PROJECT ZEBRA 2017 (수원 대안공간 눈)
2017년 2017 내마음속의 방 – 그리다 전 (강릉 갤러리청풍)形
2018년 Seoul New Face Art 展 (뚝섬 자벌레문화공간)
2021년 을지아트페어(서울 을지 트윈타워)
2021년 십이지술 12작가 아트페어(춘천 문화예술회관)
2021년 작가노트.zip 전 (서울 문화실험공간 호수)
2021년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 -‘두번째 만남’전 (춘천 커먼즈필드)


활동
2014 춘천역 벽화작업 (춘천)
2018 DMZ 아트페스타 현수막제작 (양구)
2020 커먼즈필드 사회혁신센터 미니벽화 (춘천)
2020 뚜르뚜 어린이 작업장 벽화(춘천)
2020 춘천 사회혁신센터 자전거캠페인, 커먼즈필드(춘천)
2021 춘천놀이 플라스틱터널 제작 (춘천)



언제나 그림을 그릴 때 내 시선에 집중하고 그림을 볼 때도 내 시선에 의지한다.
반대로 너의 시선은 어떨지 고민하며 담아낸 색들 속에서 너의 색을 찾아볼 수 있길 바라며 작업했다.
뭐라고 이름 붙이면 좋을까 했던 세상은 '나'와 '너'로 이루어져 있었고 '너'의 색들이 섞여 '내'가 되었다.



[출품작품]

내가 그린 세상 아래, 45.0x37.7, oil on acrylic panel, 2022
내가 그린 세상 위, 22x16.2, oil on paper, 2022
내가 그린 세상 틈, 22x16.2, oil on paper, 2022
내가 그린 세상 한 가운데, 48.7x94.6, oil onacrylic panel, 2022
너가 만든 세상 아래, 45.0x37.7, glue on acrylic panel, 2022
너가 만든 세상 위, 30.0x21.0, glue on acrylic panel, 2022
너가 만든 세상 틈, 30.0x21.0, glue on acrylic panel, 2022
너가 만든 세상 한 가운데, 48.7x94.6, glue on acrylic panel, 2022






작품 설명


세상은 두 개로 나누어진다. 내가 보는 세상과 너가 보는 세상. 이 둘이 섞이고 쌓여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간다.
두 개의 시선을 오가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내가 그린 세상>은 나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세상이다. 내가 보는 세상은 흐릿하고 일렁이다 지워지고 다시 나타나 원래의 형을 잃고 재형상된다.

<너로 만든 세상>은 너의 시선들로 보여지는 세상이다. 내가 보는 세상은 다양한 타인들의 시선들로 만들어진다. 검은 색이 되기 이전에 보여지는 색들은 보는 사람들에 따라 다채롭게 보여지기도 한다.

'시선'이라는 주제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단지 그려진 색과 그림이라는 평면이 아닌 시각예술을 해보고 싶었다.
내 시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타인들이 보는 시선은 어떨까 하던 고민은 뒤섞여 어두워진 내 시선이 본래의 색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작업을 하게 해주었다.

아크릴판의 투명함을 통해 고여있던 시선이 주위로 녹아들고 본드가 가진 색과 형태가 시선이 가진 특정한 형을 일그러트린다.

우리가 남기는 흔적처럼 조금 더 지저분하게 흐트러지고 늘어지고 쌓여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쩌면 시선이란게 보여지고 보아질수록 다듬어지고 간결해지는 듯 싶다.








작가 노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인식대로 느낀 대로 자신이 재구축한 세계 속에서 모든 존재를 만들어내 움직이게 한다.
나는 내 작업 속에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준다.
내가 보는 그날의, 그때의 감정들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사람과 풍경을 담아낸다.
보고 찍고 기록하고 그려내는 행위 속에서 내 시선들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지금의 나는 좀 더 둥근 세상을 본다. 흐릿하게 흘러가는 물 같은 세상을 본다.
그걸 나는 ‘눈이 가는 길’이라고 부른다.
타인과 내 안에서 찾아다니던 존재성을 나는 이제 내가 보는 것들을 나의 안으로 들여와
다시 밖으로 내보내며 그려낸다.
내 눈이 가닿는 어떠한 특정한 이, 공간, 조화, 부분, 사이, 틈 이러한 것들에 머물게 되는 시선에 물음을 던진다.
내가 나로 존재한다는 건 내가 보는 것, 보는 형, 보는 방식에 따라 보여지는 것 아닐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선을 따라가면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을 알 수 있다.
검정과 무채색, 반투명한 트레이싱지를 주로 사용한다.
빛에 따라 투사되어 보이는 세상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드러내었다가 사라지게 해준다.
시선은 현실에 있는 것들을 보지만 시선 끝에 내가 살게 되는 세상은 나만의 허구가 된다.
이 둘의 균형을 작업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고민한다.

나의 작업은 시선속에 시선을 담아내며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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