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문

자유문방 : 自由文房

자유는 가지고 싶은 것이기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며, 나를 나타내는 형태일 수도, 갈망하는 대상일 수도 있다.

문방은 예로부터 문인의 서재, 또는 그곳에서 사용하던 붓, 벼루 등의 도구를 가리켰다.

전통회화라는 정체성을 가진 9인의 작가들이 작업에서 뗄 수 없는 도구이다.

자유문방은 전통회화 장르와 전통재료를 사용한 작품들로 이뤘다.

벼루에 먹을 갈고, 안료를 개어 착실히 쌓아간 시간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20대의 나이에서 좇을 수 있는 자유를 그려냈다.

작가들에게 그림이란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9인의 작가들에게 자유는 어떤 흔적을 남기게 하였는지, 전통이라는 틀 속에서 우리를 살펴볼 수 있다.

 


신윤진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 011693

2022 2회 원여문도전 금빛내리다(부산시청)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 (마루아트센터)

2022 도화로운 四季:사계(카페RN)

2021 2회 동명대학교 전통불교회화반모사공시험대비반단청반 단체전’(부산시청)

2019 원여문도회 창립전 (해운대문화회관)

 

자기소개

작가는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으며 옛것과 새로운 것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국 전통 회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에 재학 중이며 궁중채색화, 불화, 초상화 등 한국의 전통 회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통은 현대인들에게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지기 쉬운데, 오직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이 기억되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거부감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재창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기본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새로운 것과 옛것의 경지를 넘나들며 점차 본인만의 색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Double Happiness>, 40.0 x 52.0cm, 면본금니, 2022

밝은 보름달 아래 토끼 두 마리가 함께 절구를 찧고 있는 모습을 그린 옛 민화를 금니를 재료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쌍 희(囍)’자는 ‘기쁠 희(喜)’자가 쌍으로 들어간 글자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한편 똑같은 자가 대칭을 이루는 모습의 희(囍)자는 서로 마주보는 두 마리의 토끼의 모습과 닮아 있다.

곧 다가올 추석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I want to be with you in the flowers>, 66.5 x 100.5cm, 면본금니, 2022

명대 화조도를 부분 이금 모사한 작품이다. 나무 위의 사이좋은 장끼와 까투리를 주인공으로, 주위의 꽃들과 함께 '피어나는 사랑'을 그렸다. 또 꿩은 예로부터 용기와 자신감을 상징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는 인연을 말하고 있다.

 

<초상>, 40.0 x 49.5cm, 견본채색, 2022

조선시대 초상화를 모사한 작품이다. 얼굴의 묘사에서 피부요철의 흐름을 따라 하나 하나 붓질을 가하는 ‘육리문’을 엿볼 수 있다.

인물은 쌍학흉배가 있는 녹색 단령을 입고 있다.

 

<방모산수화>,&nbsp; 39.2 x 53.5cm, 견본채색, 2021

차례로 쌓아올린 채색과 시간이 돋보이는 산수화 작품이다.


 

이경수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011697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 (마루아트센터)

 

<모란도>, 53.0 x 122.0cm, 견본채색, 202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란도 작품의 색감을 재해석하여 표현하였다.


최지혜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 (마루아트센터)

 

<방고산수도 (倣古山水圖)>, 28.0 x 56.0cm, 견본채색,&nbsp; 2021

실제 산수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그린 것이 아닌 그려진 산수그림을 보고 방(倣)하여 존경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그려냈다.

비단 바탕에 석채와 염료를 사용해 은은하고 깊이있는 풍경을 표현하였다.

 

 

<Splash>, 36.0 x 30.0cm, 견본채색, 2022

시끄럽고 복잡함이 주변에 가득해지면 이따금  고요한 공간이 필요하다.

물 속에 들어가면 소음은 먹먹해지고 편안함이 찾아온다.

 


이수이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 011690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2022 도화로운 四季:사계(카페RN)

<바다를 주제로 1>, 10.0 x 25.0cm, 견본채색, 2022&nbsp; / <바다를 주제로 2>, 10.0 x 25.0cm, 견본채색, 2022&nbsp; /&nbsp;&nbsp;<바다를 주제로 3>, 10.0 x 25.0cm, 견본채색, 2022

물은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바다를 주제로 총 세 점의 작은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노지윤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 011698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자기소개

ROH! 한국 전통 회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단양 壇羊>, 37.0 x&nbsp; 44.0cm, 견본채색, 2022

나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호기심의 시작은 앨범 한켠을 차지한 빛바랜 가족사진과

할아버지께서 손수 번역해주신 고조할아버지의 일기장 덕분이 아니었을까.

전통회화를 배우는 학생이 된 지금, 전통채색기법을 활용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고조할아버지를 기억해보려 한다.

고조할아버지의 함자는 노 문자 찬자시며, 호는 단양壇羊이다.

 

<방고산수화>, 40.0 x 41.0cm, 견본채색, 2021

옛 것을 방倣하여 산수를 그려내었다. 오밀조밀하게 모인 산수가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듯하다.

 


노정은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011696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자기소개

노정은 (Noh-jeongeun), 2000.03.31.

그림을 좋아하는 나에게 더 넓은 배움의 공간을 보여준 문화유산.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나중은 언젠가 역사가 될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과거가 있기에 존재한다.

우리가 의식하고 있지 않아 모르는 것이지만 주변에도 전통은 늘 함께 존재한다.

그 전통과 문화유산을 그림으로 작업하며 함께 기억하고 알리려고 합니다.

 

<禎 상서 정, 恩 은혜 은>, 20.0 x 20.0cm, 지본채색, 2022

상서롭고 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내 이름과

아직까지는 부끄러움을 더 많이 지니고 있는 내가 변하고 싶은 미래의 내 모습을 대신하는 능소화

(능소화의 꽃말 = 명예)

 

<壽福康寧 수복강녕>, 22.0 x 27.0cm, 지본채색, 2022

오래 살고 행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유지하는 것

 

<富貴榮華 부귀영화>, 22.0 x 27.0cm, 지본채색, 2022

부귀와 영화.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몸이 세상에 드러나고 이름이 빛남.

 


추승희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011691호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자기소개

이번 <자유문방 : 전통회화> 전시에 참여한 추승희입니다. 자연과 감정,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것을 그리고자합니다.

 

 

<꽃이 피는 사이에 1> 12.7 x 38.0cm, 견본채색, 2022
<꽃이 피는 사이에 2>, 27.0 x 38.0cm, 견본채색, 2022
<꽃이 피는 사이에 3>, 18.5 x 38.0cm, 견본채색, 2022

꽃과 나비가 그려진 화접도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피어나는 꽃과 자연스레 따르는 감정.

그곳에 마음을 담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꽃이 피는 사이에.

 


 

이연수

 

작가이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011687호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자기 소개

이연수 (李渷洙 / Lee Yeon Soo) ,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전통회화를 공부하며 연구중에 있습니다

작가 작업계정 : @ churu_ysl

 

<방고산수화>, 44.5 x 44.5cm, 견본채색, 2021

천연 석채와 천연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추운 겨울날의 하얗게 눈꽃이 내린 산속을 표현한 설경도 입니다.

하얀 산속 홀로 꼿꼿이 서있는 소나무에 색감을 넣어 그림의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출수부용도>, 27.2 x 27.2cm, 견본채색, 2021

천연 석채와 천연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모습이 세속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모습에 비유됩니다. 화사하게 핀 한 송이의 연꽃이 보는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어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34.7 x 34.7cm, 견본채색, 2022

천연 석채와 천연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꽃이 아름답게 핀 연못 사이로 두 마리의 새가 보입니다. 마치 서로에게 무엇인가 속삭이는 듯 합니다. 그들은 어떤 말을 주고 받았을까요?

 


최지현

 

작가약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 제 011695호

2022 제2회 원여문도전 금빛내리다展(부산시청)

2022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제2회 정기공연,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

2022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전시 "화사(畵師)한 날"(마루아트센터)

2022 도화로운 四季:사계(카페RN)

2021 한국화 기획전, ‘오색오다’ (온더기와)

2021 제2회 동명대학교 ‘전통불교회화반•모사공시험대비반•단청반 단체전’(부산시청)

2020 개인전, ‘사수들 그리고 네 개의문’(대공간)

 

자기소개

옛것의 추억을 한켠에 보존하고 담아냅니다.

 

 

<靑龍降臨_청룡강림>, 26.0 x 90.0cm, 견본채색, 2022

청룡은 네 방위 중 동쪽을 수호하는 사신 중 하나이며, 이 그림은 청룡이 오색구름을 타고 지상 세계로 강림한 순간을 상상하여 그린 것이다. 푸른색 천연염료인 쪽을 이용해 종이를 염색한 뒤 족자로 직접 장황을 하였다.

 

<鳳凰對比_봉황대비>, 26.0 x 90.0cm, 견본채색, 2022

봉황은 네 방위 중 남쪽을 수호하는 사신 중 하나이며,

이 그림은 같은 방위의 개념이 포함된 오방색과 오방간색을 활용해 두 마리의 봉과 황을 색깔을 대비해서 표현을 하여 그린 것이다.

천연염료인 소목과 치자를 섞어 붉은색을 만든 다음 종이를 염색한 뒤 족자로 직접 장황을 하였다.

 

<푸른불꽃>, 42.0 x 30.0cm, 지본채색, 2022

우리나라 전통회화 중 하나인 단청을 종이에 그린 것이다.

이 단청은 영락도에 영감을 받아 그린것이며,

중앙의 삼빛의 푸른 연꽃이 마치 불꽃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푸른 불꽃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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