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Kim Seungwon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제 그림을 통해 이 거대한 세계에서 소외된 존재들이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Instagram  @dpflower_999

E-mail   kimseungwon2001@naver.com

Grafolio  https://grafolio.naver.com/kimseungwon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하는 김승원입니다.

저는 손을 비롯한 인간 신체, 동물, 신화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소외된 우리 존재의 모습을 재조명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미지를 꽃과 나무 등의 식물로 묶습니다. 꽃과 나무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우리 존재는 거대한 세계 속에서 쉽게 소외되지만, 그럼에도 꽃과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임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에서도 신화의 추상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신화는 이라는 거대한 존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영향력이 한없이 미미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신화는 소외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다섯 점의 작품을 통해 저 자신만의 신화적 세계관을 구축해보고자 했습니다.

이 세계는 신화적이라는 측면에서 소외된 자들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소외된 자들의 세계라는 측면에서 이 세계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저는 이 세계 속에서 자유, 사랑, 평화, 공포, 아름다움의 개념을 재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세계에서 이러한 개념들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Ămor>,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ămor’는 라틴어로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인간에게 본능으로 뿌리내린 감정입니다.

사랑은 한 쌍의 홍학과 꽃잎처럼 아름다운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나뭇가지처럼 괴로움과 고뇌의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작품의 하단에는 여러 이미지가 매우 복잡하게 뒤셖여 있습니다.

그리나 이런 복잡한 감정은, 마주잡은 두 손 앞에서 결국 한없이 간단한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Forma>,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forma’는 라틴어로 아름다움을 뜻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각기 달리 사유합니다.

누군가는 꽃과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존재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존재에게서 경외심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또 누군가는 그것들을 지탱하는 작은 존재들에게서 일종의 공감과 같은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흘러가는 구름처럼, 그 모든 것에게서 눈을 돌립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느끼는 아름다움의 개념을 하나의 이미지로 종합해보고자 했습니다.

꽃과 나무, 화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손과 사슴, 그것을 지탱하는 작은 새, 그 뒤로 흘러가는 달과 구름.

이 모든 이미지를 종합함으로써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바랐습니다.

 

 

 

 

<Libértas>, 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libértas’는 라틴어로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유는 모순적인 개념입니다.

자유는 무언가로부터의 해방임과 동시에, 무언가로부터의 구속입니다.

그림 속 학은 해방의 날개를 펼치지만, 그 날개는 인간의 법과 자연에 규칙에 각각 구속되어 있습니다.

자유는 모순적입니다. 그리고 모순적이기에 아름답고, 괴롭습니다.

 

 

 

 

 

<Pax>,30 x 60cm, 캔버스에 인쇄, 2022

‘pax’는 라틴어로 평화를 의미합니다.

평화라는 단어 속에는 유려함과 견고함, 선량함과 잔혹함이 공존합니다.

현재의 잔잔하고 유연한 평화 속에는 수많은 존재들의 견고한 의지와 희생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얼핏 평화로워 보이는 광경 속에는 잔혹한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그림 속 검은 소는 견고한 의지의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소는 강한 동물이지만, 인류를 위해 희생당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합니다.

이 검은 소의 주위를, 아름다운 평화를 상징하는 꽃과 나무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작품 하단의 검은 손은 평화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희생과 의지를 상징하는 검은 소의 일부분입니다.

 

 

 

 

 

<Tĭmor>, 30 x 60 cm, 캔버스에 인쇄, 2022

‘tĭmor’는 라틴어로 공포를 의미합니다.

그림 속 검은 퓨마는 먹이사슬에서 확실히 포식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검은 퓨마의 눈은 허공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달려드는 건지, 도망치는 건지 모를 모양새로 꽃 뒤에 자신의 모습을 숨겨봅니다.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가장 강한 존재도, 가장 약한 존재도 모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약한 모습을 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공포의 보편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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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진  Park Jin

ark아크’의 캐릭터는 저의 또 다른 자아로 만들어 졌으며

추가된다라는 뜻의 ‘addition에디션’을 붙여, 여러 가지 캐릭터 본연의 모습과는 다르게

또 다른 자아인 ‘아크’가 스며들어 보다 재치 있고 창의적인 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는 기존 명화 작품, 캐릭터등 들이 보유한 상징성을 이해하고 차용하여 ‘아크’만의 모습과 표정으로 반항적이지만

그 안의 순수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종종 어떠한 작품, 캐릭터를 오마주 되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모든 작품은 1 off, 해당 작품 외에는 같은 이미지로 프린트 된 작품은 없이 한정판 혹은 1점만 판매 됩니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arkaddition

 

 

 


 

<L.O.V.Energy!>, 40 x 5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Queen > King>, 50x6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좋은 기운을 주는 이크무지개>, 50 x 6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진주 목걸이를 한 아크>, , 60 x 80cm, 아이패드 드로잉 / 캔버스에 프린팅,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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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화  Lee Dohwa

매일 변하는 생각과 느낌을 대부분 놓쳐버리며 살아갑니다.
어쩌다 간절하게 붙잡아 어딘가에 기록 합니다. 마주할 때 스스럼 없는 기록물을 만들어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중퇴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재학

 

 


<근심>, 22x31cm, 종이에 수채화 / 색연필, 2022

근심이라는 뜻은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 함.' 입니다.
우리는 행복보다는 긴 근심에 자주 노출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느껴지는 감정들을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근심을 즐기려고 합니다. 
이 근심은 알록달록하게 끊어지는 리듬과
밀려드는 우울로 파고 듭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다뤄야 그토록 바라던
짧은 행복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반드시 이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네요.
그림 속 사람은 근심이 가득하군요.
밝은 색채로 그려진 근심이 주는 느낌을 거부하지 않고,
또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얻기 직전이지만, 근심을 느끼는 이 사람은
그것을 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제 3자는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해내기 전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날개>, 13.7x18.2cm, 종이에 오일파스텔 , 2022

세상을 나를 버렸다고 생각할때가 있나요?
우습게도 모든것이 꺽이고 난 뒤에 새로운 날개가 돋고
새로운 세상으로 더 크고 힘차게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흔한 이야기인가요?
한번에 모든 사람을 잃고, 모든 환경이 바뀌었을때
저의 곁에 온 강아지 '날개'입니다.
날개는 저를 달고 둥둥 그래요 날아서 딴 세상으로 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제 날개를 뺏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나는 중 입니다. 살랑 살랑,
그러나 날개는 알지 못합니다.
뚱 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는거냐며 바라만 봅니다.

 

 

 

<사과가 필요한 이유>, 13.7x18.2cm, 종이에 색연필 / 수채화 / 연필, 2022

최근 '질투'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 인데요.
심심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바치는 사과를 던져놓고는,
세 여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들이 싸우도록 했습니다. 각자의 가진 능력이 다르지만
1등에 얽매여 싸우게 되며, 결국 인간 남자인 파리스에게 제일가는 여신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선택 과정 속에서도 공정하지 않은 로비가 이뤄지며, 결국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는데요.
후에 이것을 계기로 '트로이의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전쟁을 불러온 사과에 쓰여진 1등은 얼마나 그 가치가 필요하며 중요했던 걸까요?

 

 

 

<재즈,인>, 13.7x18.2cm, 종이에 연필, 2022

집에서도 온 몸이 편히 쉰다는 느낌이 없이, 사방에서 나를 조여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나요?

저는 그럴때 유튜브나 재즈라디오로 랜덤 재즈곡을 틀어놓고는 합니다. 

아무도 있지 않는 공간에서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때,

엇박의 자유로운 재즈 선율은 어딘가 편안하면서도 마음껏 흐트러져도 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성별과 나이, 나라와 시대를 구애 받지 않는 "재즈, 인"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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