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작가>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통해 깨달은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필자의 글을 읽었을 때 단지 읽고 넘기는 글이 아닌
독자 대부분이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다양한 감정과 상황으로 작품을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내린다.

 

 

 

 

멀리 바라보기, 42x29.7cm, 김대원

<멀리 바라보기>

 

한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나에게

 

관점과 이해관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해결해준 방식이다.

 

남의 시선을 눈치보던 나, 남의 기대 속에 살아가던 나
남에게 나를 맞춰가던 나, 관계에 힘들어 하던 나.

그땐 알지 못했다.
왜 그토록 힘들어했는지

그 상황에서 절실히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에게서 떨어져 멀리서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서야 알았다.
왜 그토록 힘들어했는지

당신은 지금 무엇에 힘들어하시는지
그 속에서 잠시 벗어나 멀리서 바라보길

 

 

 

쉼, 28.6x40cm, 김대원

 

<쉼>

 

은은한 조명이 드리우고 생각 많은 밤 시간에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고찰

 

쉼이란 무엇일까
                  사실 잘 모르겠다.



허나 이것만은 확실하다.



 불을 피우려면 땔감이 필요하다는 것.
 시계가 돌아가려면 태엽이 필요하다는 것

당신은 지금 어떠한가?

 불이 희미해지진 않았는지
 시곗바늘이 제자리에 있진 않은지

잠시 멈춰 들여다보자.

             열심히 달리는 당신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는 쉼에게도

                       쉼이 필요하다고 소리치고 있진 않은지.

 


<벽>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힘든 상황들을 직면할 때,

 

느끼고야 말았다. 현실의 벽을.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이런 느낌 중 하나일까?

 

당연하다고 느끼던 것들의 무게가

 

이렇게까지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 못했던

 

나의 가벼운 생각들.

 

어렸고 아직 어리구나.

 

이런 짐들을 지며 나에게 내색 하나 않던 나의 부모.

 

내가 이제 그 짐들을 내려줄 차례.

 

그들의 남은 앞 길을 내가 밝게 빛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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